1. 일 시
2013. 11. 24(일) 07:53 - 11:35
2. 코 스
가탄 - 송정
3. 참가인원 4명
‘강산애’
‘만복대’
‘지구애’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7:53 : 출발
08:28 : 작은재 (5)
09:05 : 기촌마을
10:04 : 고도 380m 정도에서 소맥 타임 (20)
10:36 : 목아재
11:35 : 송정마을
5. 시간 및 거리
총 3시간 42분
표시거리 11.3㎞
6. 운행일지
제 10차 둘레길이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끝났어야하는데 짤라먹고, 빼먹고 하는 바람에...
그래서 의견을 모아보니 내년 3월을 D-데이로 잡고 그때 둘레길 마감겸 시산제 겸 총회겸
단장이취임 겸 다 해버리기로...
그것도 남은 구간을 계획대로 열심히 해야 가능하다
국도변엔 아침식사 하는 곳이 없어서 고소도로로 들왔는데....
다행이 안에 들어가 보니 정상영업을 하고 있었다.
3명은 만두라면, ‘만복대’만 유부 우동
섬진강변 도로 위로 해가 떠오르고...
출발 지점,
가탄마을에서 다리 건너서 와야 하는데 살짝 빼먹는다
방아나무 열매라는데 ‘강산애’는 차 끓여 먹는다고 몇 개 딴다
‘만복대’는 어제 상갓집에서 날을 새다 시피 하고 술이 안 깬다고
배낭도 없이 왔다
그래놓고서는 안 오는 것 보다 낫잖냐고 큰소리를 뻥뻥...
통통한 두릅나무.... 두릅 철에는 여기 오지 말아야 할 듯
모처럼 둘레길의 제 맛이 난다
하지만 역시 둘레길이라고 하기에는 좀 쇠고....
산행이라고 하기에는 좀 약하고....
작은재 도착,
‘만복대’는 갤갤~~ 갈증 난다며 물을 찾는데 물이 아무에게도 없다
(사실 나에게 있었는데 비기 싫어서 없다고 했다)
‘지구애’가 무슨 달달한 쥬스 같은 걸 줬는데 그거 먹고 갈증이 더 났지
피아골이 내려다보이는 능선으로 떨어진다
기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온통 밤밭....
밤꽃 필 때 골치깨나 아프겠다
산수유나무 밑에 자리 한 번 잘 잡았다
설마 산수유 먹여.....
도로명 주소로의 노력은 여기도 예외 없네
근데 주소만 바뀌지 마을 이름은 안 바뀌겠지?
기촌마을 이장을 피아골로 이장으로 부르지는 않겠지?
피아골 계곡을 건너....
거의 외지인들이 펜션사업을 한다는 은어마을....
그래도 기촌마을과 은어마을에 이장은 한 명이라고...
당분간 시멘트 오르막 길....
폐 창고 옆에 기대어져 자고 있는 쟁기는 무슨 꿈을 꿀까나
능선이 가까워 오니 시멘트 도로가 끝난다.
오늘 처음으로 나타난 섬진강
화개 앞 다리도 보인다.
수련장의 극기 훈련 코스인가 보다
능선길로 난 둘레길은 정북을 보고 간다
길이 가장 높은 고도를 찍고 좌측으로 떨어질 즈음 소맥 타임을 갖는다.
‘만복대’는 그리 갤갤거리면서도 잔을 주니 속없이 또 받는다.
스산한 깊은 가을 맛을 느끼게 하는 길이다
목아재에 도착
목아재에서 당재까지 갔다 오는 길도 둘레길에 포함되어 있다고..
언제 와 질려나?
이 표지판은 가탄-송정이 10.5키로 밖에 안 되네
800m가 도망갔네
오늘의 마지막 오르막이다
민박집에 ‘막걸리’ ‘라면’이 쓰여 있어 주인을 찾아 봤지만 인적은 없고
강아지만 반갑게 반긴다.
여기 비 많이 오면 어떡하나?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번엔 우측 능선으로 올라타야 할 듯
택시를 구례에서 부를까? 화개에서 부를까?
화개에서 12,000원에 불렀다
차 회수해 오는 동안 복분자 한 잔~
난 담근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마셨다
토지면 소재지에 있는 중국집인 옥산 식당을 몇 년 전에 와 본 일이 있다
그때 아주 맛있게 먹어서 기대를 걸고 찾아 왔더니....
김장 한다고 임시휴일.....
다른 식당들도 있긴 하지만 한번 짜장을 먹기로 작정했더니 다른 음식은 눈에 안 들어온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이심전심....
중국집 찾아....
“구례로~~!!”
밖에서 보니 중국집 치고는 근사하다
‘만복대’는 아침에도 저만 유부우동 먹더만 점심에도 다 간짜장인데 저만 짬뽕이네
암튼 모두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소주 2병이 마치 물 같았다
다음에 이 근방 올 일 있으면 또 찾아 와야지
전주로 오는 차속은 아주 나른하다
우리는 2차를 약간 호상 분위기가 있는 장례식장으로 간다.
짜장이 든든해서 그런지 소맥을 아무리 마셔도 맹맹하다
상주 왈~
“꽁술잉게 실컷 마셔요...”
꽁술은 무슨... 봉투 속에 종이떼기 들은 줄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