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21
운지사-바래봉샘터-운지사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5,123  
1. 야영(산행)일시     
2011. 11. 19(토) 14:17 - 15:42    
2011. 11. 20(일) 09:42 - 10:38         
 
2. 코    스   
운지사 -> 바래봉 샘터 -> 운지사
3. 야영(산행)인원 (6명)       
‘산돌이’
‘만복대’
‘뫼가람’
‘작은세개’
‘정재’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11/19(토)     
14:17 : 운지사 임도 출발
14:40 : 잣술 타임 (▥ 5)  
15:42 : 바래봉 샘터
11/20(일)     
09:42 : 바래샘터 출발 
10:07 : 운지사 삼거리길
10:32 : 운지사 주차장소
5. 산행시간 및 거리     
11/19(토) 1시간 25분 표시거리 약 3.2㎞
11/20(일)       56분 도상거리    2.7㎞

6. 야영(산행)후기 

원래 산행기에 배경음악 같은 거 잘 안올리는데 ‘정재’가 틀어 놓은 MP3에서 옛 사연이 있
는 노래가 흘러 나와  술김에 이 노래 산행기에 같이 올려야겠다고 약속을 해버렸다.

이번 야영은 저번 제석봉에서 벌벌 떨며 저녁 먹을 때 우리도 좀 사람답게 야영 좀 해보자
며 구입한 키바타프 마수걸이 사용이 목적이다
특별회원이 1만원씩 내고 모자라는 부분은 회비에서 충당하기로.. (총무님이 꼭 좀 전해달라해서...)
‘뫼가람’ ‘작은세개’와 먼저 출발한다
나머지는 좀 늦게 올라온다고....
 
운지사 앞에서 산행준비
좌측에 보이는 SUV차량이 ‘륜근아빠’ 차인데 우리를 위해서 샘터 부근에 대포알이랑 피처
를 묻어 놓는다고.... 그래서 운지사 길로 올라가려다가 얼굴이라도 보려고 임도로 올라간다
 
산행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륜근아빠’를 만난다.
(빨리 연습 많이 해서 같이 다니게.... 그러려면 배 좀 나수 빼얄텐데???)
 
저번 제석봉골에서 주운 잣송이로 담근 술을 한모금씩 한다.
난 담근 술은 뭐든 싫어!!!!
 
그러고 보니 둘이 배낭이 똑 같네.....
 
정상부근은 개스가 더 짙게 끼어있다
 
샘터 부근에서 찾은 소주와 피쳐..... 근데 대포알이 아니고 4홉짜리고만.....
 
음.... 선전 한 번 제대로 했네.... 근데 저걸 컵이라고 불러야 하니???
 
색깔부터 쌈빡하다
옛 감시사 터에 자리를 잡는다
 
어허~ 다 쳐놓으니 건사하네....
 
‘세실리아’님이 주신 양주로 일단 입속을 개운하게 헹구고....
 
안주 없이 먹기는 양주가 낫지
 
흐흐~~ 내가 가져간 음식이 이게 전부..... 전과 락교....
하지만 진 안주 요리하기 전에 한 잔 하기로는 딱 좋잖아
 
‘뫼가람’이 준비해온 닭갈비가 다 익었다
 
6시가 조금넘어 ‘산돌이’와 ‘정재’가 도착한다
 
왼쪽은 ‘뫼가람’ 1인용 텐트, 오른쪽은 ‘정재’ 2인용 텐트
 
 
7시가 다 되어 ‘만복대’가 꼭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 나타난다.
운지사 길로 올라오다가 길을 놓쳐 헬기장 쪽으로 치고 올라 왔다나???
헤드랜턴도 깨져서 불이 들왔다 나갔다 하니 애먹었다고...
 
“너 내 친구 맞냐??? 세상에 바래봉에서 길 잊어뿌린 놈은 살다살다 첨 본다!!!”
 
옷이 몽땅 젖었는데 잠시 쉬고 땀이 식으니 사정없이 떤다.
‘뫼가람’이 젖은 옷을 받아든다
 
 
호강허네...호강혀....
내 우모복에 ‘정재’는 장갑도 주고...
 
그리고 빨리 올라오는 양주로....
 
야영에는 역시 ‘정재’가 와야해......
굴 박은 김장속에 생두부...
 
끄덕끄덕하게 말린 뽈락까지....
 
추어탕에 우유 얼려 온 것을 녹여서 섞어 국물로 삼고...
‘산돌이’와 ‘뫼가람’은 내기를 한다
아침에 상고대가 피면 ‘산돌이’가 점심을 사고
안 피면 ‘뫼가람’이 사기로....
‘만복대’는 피건 안 피건 지가 산다고..... (아침엔 그런 말 한적 없다고 시치미...에라이~~!!)
 
‘정재’ MP3에서는 이런 저런 사연 있는 노래들이 흘러 나온다
 
‘뫼가람’은 저도 모르게 손바닥으로 장단을 맞추고....
‘작은세개’도 눈을 지그시 감고 회상에 잠긴다
 
그렇지 않아도 무르익는 밤에 정종 중탕이 기름을 끼얹는다
 
이제 ‘만복대’도 훈훈하고 기분이 좋은가보다
자기 죽으면 화장해서 아까 길 잃은 곳에 뿌려 달라고.....
‘산돌이’는 자기는 만복대에 뿌려달라나???
나는 죽으면 화장해서 광속단원끼리 나눠 술에 타 먹어달라고....
그래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더니 모두 고개를 절래절래 하며 싫단다.
‘정재’만 티스푼 절반 정도 양이면 먹을 수 있다고....
 
 
정종 중탕이 너무 잘 팔린다
다음부터 겨울 야영에는 의무적으로 정종 대포알 하나씩 가져오기!!!
 
정종은 다 팔리고 이제 소주로 중탕
 
추워서 너무 급히 마셨는지 답지 않게 ‘만복대’가 일찍 자빠진다
 
‘작은세개’와 ‘정재’가 침낭 안에 자리를 잡아 주느라 애를 먹는다
 
‘산돌이’와 ‘뫼가람’은 잠자리에 들고.....
 
 
11시가 넘어 ‘정재’도 텐트로 가고 ‘작은세개’도 침낭에 들어간다.
오늘은 아녹한 텐트도 있는데 너무 빨리 끝나는 것 같다
환경이 좋으니 술이 빨리 올라오나??
 
노래는 계속되고 무드 있는 조명에 쉬이 잠들지 못하네
 
마른 안주로 혼자 즐기는 주안상이 뽀땃하다~~
그러다 언제 잠이 들었나 모르겠다.
새벽 4시쯤 강풍과 함께 팩 뽑히는 소리와 텐트 펄럭이는 소리가 싸납게 섞인다.
무너졌나보다 그러든가 말든가.
 
바래봉의 아침 기온은 영하 6도, 얼음은 얼었는데 상고대는 없다
‘뫼가람’ 돈 벌었네
아침거리가 적당치 않아 내려가서 아점으로 사먹기로 한다
 
우씨~~!! 만복대와 고리봉 쪽은 상고대가 허연 헌디 여그는 왜 안 핀거여~~!!
세동치에서 잘 걸 그랬나?
 
바래봉 임도에는 땅고드름이 자란다
 
햇빛은 따스해 보이지만 바람이 상당히 차갑다
 
운지사길 다음의 두 번째 임도 갈림길에서 또 한 번의 내기가 이뤄진다
‘뫼가람’ 연전연패네
 
정기산행 끝
운봉은 맛있는 순대국밥이 없어 인월로...
 
인월 장터의 국밥집으로....
 
국밥집의 고양이 팔자도 개 팔자 못지 않네
 
‘만복대’가 순대국밥보다 돼지국밥을 권한다
 
아닌 게 아니라 얼큰하게 먹을 만하다.
국밥 7,000원* 6=42,000원
소주1, 막걸리3   12,000원
합               54,000원
 
남원에 차를 두고 왔다는 ‘정재’는 ‘산돌이’차로 남원으로....
 
전주 남부시장 성수식당에서 가볍게 맥막 1:3 2파스.... 3만원 채우게 1:1추가
‘만복대’와 ‘뫼가람’은 먼저 가고
‘작은세개’와 나는 서운해서 점빵맥주 각 1병만 하기로.....
 
점빵집 화장실 옆에서 키우는 토끼.... 칡잎을 아주 잘 먹는다
죽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주인에게 물어 봤더니 묻어 준다고....
대신 묻어 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눈초리가 묘하네
 
각 1병이 5병이 되었다.
12월 세 번째 주는 돌고개 부근에서 한 번 죽어 보자고???






2013. 11. 30현재 조회수 :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