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0:38
[성삼재-반야봉-심원(시산제)]
|
|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205
|
1. 산행일시 2006. 2. 19(일) 09:00 - 17:00
2. 코 스 성삼재 -> 반야봉 -> 중봉 -> 심원삼거리 -> 대소골 -> 심원
3. 참가인원15명 지계주님 윤회장님 최진수님 ‘장발짱’ ‘산돌이’ ‘강산애’ 이부장(두리) ‘망가’ ‘뫼가람’ ‘작은세개’ 양과장(혜일) ‘정재’ ‘아멜리아’ ‘나’ 찬조출연 ‘만복대’
4. 시간대별 도착지 09:00 : 성삼재 출발 09:41 : 노고단대피소(▥ 6) 09:56 : 노고단(▥ 4) 10:53 : 임걸령(▥ 8) 11:28 : 노루목(▥ 10) 12:03 : 반야봉(▥ 15) 12:25 : 중봉 시산제 및 점심 13:50 : 중봉 출발 14:28 : 고도 1,200m(▥ 10) 15:48 : 계곡(대소골 지류) 16:20 : 대소골(▥ 10) 17:00 : 심원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8시간 도상거리 13.2㎞
6. 산행일지 아침 6시 약속시간에 ‘강산애’가 2분, 상습범인 ‘작은세개‘가 5분 늦는다 울산분들과 ‘만복대’ ‘망가’ ‘정재’는 어제 이미 일출에 들어가 있어 같이 거기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일출에 도착하니 계주님에게 포커로 올인 당한 ‘만복대’ 인상이 일그러져 있네, 고소하다 한번도 따는 꼴을 못 봤다 그러면서 항상 먼저 하자고 달려들지...
아침식사에 반주가 곁들여 지면서 시산제 장소가 수시로 변한다 일출식당 문 앞에서 하자는 둥 반선 야영장에서 하자는 둥 와운 천년송 밑에서 하자는 둥 말하자면 산행 하지 말고 먹고 놀자는 것이겠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시작부터 그럴 순 없지... 우여곡절 끝에 반야봉으로 낙찰한다
09:00 성삼재 출발 일요일인데도 등산객이 별로 없다
노고단으로.....
씩씩하게들 출발을 하는데 ‘만복대’가 갑자기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는다 최근 들어 부쩍 허리가 안 좋다고 하는데 골프 탓인가???
“아이고 죽겠네, 정로야 5만원만 빌려주라“(어제 올인 당해서 2천원 밖에 없다나?) 결국 ‘만복대’는 코재에서 포기하고 성삼재로 돌아간다 시산제부터 잘하는 짓이다. 하긴 왠만하면 돌아갈 놈은 아닌데....
09:41 노고단대피소
2006. 2. 19 09:40경의 노고단 대피소
계주님의 예의 능청맞은 농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자씨들, 천황봉 갈라믄 어데로 가요 2시간이면 간다는데 맞아요??”
순진한 어떤 아주머니가 정색을 하면서 대답해 준다
“오메, 천황봉 여기서 2박3일은 가야되요.......”
09:56 노고단 조망이 아주 깨끗해서 주봉들이 잡힐 듯 선명하다
노고단의 일행들....‘장발짱’ 머리가 단연 돋보인다.
보물 같은 신입 여회원
10:53 임걸령 노루목 샘이 혹시 얼어있을지 몰라서 임걸령에서 식수 확보를 한다
임걸령의 일행들
11:28 노루목
사진삼매경
‘내 것이 잘 나왔네요’ ‘아니고만 내 것이 더 낫고만...’
반야봉 가는 길에서 본, 우리가 온 주능
12:03 반야봉 몇 무리의 등산객들이 모여 있다
이제 막 사진 맛을 들인 ‘아멜리아’
↑↓ ‘작은세개’
↑↓ 신입회원 ‘두리’
↑↓ 신입회원 ‘혜일’
‘오라버니 이쁘게 찍어 드릴께요’
반야봉의 일행들
번잡한 반야봉을 지나 중봉에서 시산제를 모시기로 한다
미리 총무인 ‘아멜리아’와 모의를 한다 항상 산행 회비가 1만원인데 이번에는 제찬 준비도 있고 해서 많이 부족할 것 같으니 회비를 직접 걷지 말고 돼지 입에 물리기로..... 그리고 내가 제일먼저 고문 자격으로 강신을 하고 난 뒤 1착으로 10만원짜리 수표를 물릴 것이니 나중에 9만원을 거슬러 달라고.... 그럼 다른 사람들은 내가 10만원 모두 낸 줄 알고 아마 손 부끄럽게 꼴랑 만원만 내지는 않을 거라고....
12:25 중봉
↑↓ 단장 ‘뫼가람’의 축문 낭독
축문 전문
유세차 병술년 2006년 2월 19일, 음력 1월 22일에 하늘과 땅과 산의 정령께 머리 숙여 고하나이다. 그리고 반야봉 산신님께 아룁니다. 광속단 단장 ‘뫼가람’과 우리회원들은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산으로부터 겸손과 지혜와 건강을 체득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 신님께 조그만 정성으로 술과 포와 향촉을 올리오니 우리 산악회 회원들뿐 아니라 모든 산악인들이 올해에도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절히 비옵니다, 상향 단장 ‘뫼가람’
합동 제배
↑↓ 흐흐... 과연 예상대로 최하 2-3만원씩 입에 물려진다. 합계 33만원 배도 더 나왔네
상차림, 시산제가 올해만 이번이 5번째라는 ‘망가’님이 나물까지 준비해 왔다
소지하는 ‘뫼가람’과 불장난하는 ‘산돌이’
‘성님 올 해 운수대통 하라고 여기서 한 방 찍어 주쇼’
음복, 참으로 광주단으로서는 보기 드문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서로 가지고 왔거니 하며 미뤘는지 술이 한병도 없다 겨우 제주 막걸리 한 병과 ‘강산애’가 가져온 500㎖짜리 홍주와 ‘아멜리아’ 가져온 500㎖병 2/3쯤 차있는 복분자가 전부다 쩝..... 올해는 술 좀 덜 먹게될 징조일까????
13:50 출발
시산제와 점심을 마무리하고 출발
하산길도 의견이 분분하다 심마니를 타자느니 달궁으로 떨어지자느니... 결론은 제일 편하게 심원으로 낙찰,
러셀이 전혀 안되어 있다 그 쉽고 편한 능선길인데 처음부터 헷갈린다 몇 차례 길에서 벗어났다가 찾았다가 하다가 에이 그냥 대충 차고가자고 결정한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확인하니 심원능과 대소골 사이의 자그만 지능을 타고 내려가고 있다
14:28 휴식
고도 1,200m부근에서의 휴식
양지의 낙엽밭 밑의 얼음에 미끌리고...
잔설 덥힌 너덜지대를 더듬고......
얼어붙은 계곡을 건너....
길 없는 코스에 익숙치 않은 두 신입이 상당히 힘들어 한다
15:48 대소골 지류 계곡에 도착 지류치고는 규모가 제법 크다
16:20 대소골 본류와의 합수부
신입들은 지친 듯 보이는데 반해 멀쩡한 ‘아멜리아’
지쳐있던 얼굴이 카메라를 의식하더니 금방 여유로워지네....
대소골 여기저기에 심원마을 사람들이 고로쇠 호스 설치하느라 여념이 없다
17:00 심원마을
산행끝~~~ 심원 토담집
심원에는 ‘만복대’가 기다리고 있다 어느새 남원까지 가서 골프연습하고 왔다네, 허리 꾀병아녀?
일출에는 먼저 산행을 끝낸 파이회원들이 얼굴이나 보고 간다고 기다리고 있다 돼지머리 데워서 먹고 가라는 것도 뿌리치고 ‘망가’는 배신을 때리고 파이로 휩쓸려 먼저 가버린다 흠흠.... 거기서는 대장질 할 수 있는데 여기는 어른이 너무 많다나???
하산주는 일출에서 1차, 전주에서 2차를 한다
총무 ‘아멜리아’는 애초에 거스름돈 9만원을 주기로 했는데 8만원만 주고 만다
광속단으로서는 신입회원을 2명이나 맞은 의미 있는 시산제였다(양과장 맘 변할 까봐 못 박는 멘트)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08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