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0:50
[옥계타운-옥계계곡-바래봉-덕두안부-대덕리조트]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563  
1. 산행일시
2007. 2. 4(일) 09:00 - 16:32

2. 코 스
옥계타운(대덕리조트) -> 옥계우골 -> 바래봉 -> 덕두봉 안부 -> 옥계좌골 -> 옥계타운

3. 참가인원 9명
지계주님
‘장발짱’
‘강산애’
‘산돌이’
‘두리’
‘작은세개’
‘정재’
‘아멜리아’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9:00 : 대덕리조트 주차장 출발
09:21 : 임도 끝남
09:35 : 스패치타임 (▥ 10)
10:18 : 간식타임 (▥ 10)
10:45 : 옥계타운표지판 (고도 750m)
10:48 : 바래, 임도방향 합수부
11:03 : 바래, 덕두안부 합수부 (고도 810m)
12:21 : 서북능(바래봉에서 덕두봉 방향으로 약 80m)
12:40 : 바래봉 샘터
점심
13:40 : 출발
14:17 : 덕두봉 안부 (▥ 10)
15:06 : 11:03에 지났던 지점
15:21 : 10:45 표지판
16:13 : 옥계저수지
16:32 : 대덕리조트 주차장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7시간 32분
도상거리 약 7.4㎞

6. 산행일지
7시 약속시간에 ‘작은세개’는 무려 6분이나 늦는다.
“어이. 며칠 전에 선진국까지 다녀온 사람이 이렇게 늦는가!!!”

‘장발짱’이랑 ‘만복대’ ‘산돌이’는 계주형님이 오신다고 어제 미리 광속정으로 들어갔다
보나마나 술이 떡이 되었을 텐데 산행이 될까싶지 않다
그런데 08:15경 광속정에 도착해보니 의외로 모두 멀쩡하다
새벽 3시 넘도록 포카를 했다나???
며칠 전부터 뱃속이 안 좋다는 ‘만복대’만 남겨놓고 광속정을 출발한다

앞으로 우리 광속단은 편식을 할 수밖에 없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광속정이 있으니 여기를 본거지로 하여 보나마나 북부로만 붙을게 뻔하지 않는가
화엄사에서부터 형제, 문수, 왕시루, 피아, 불무장, 쌍계등 남부는 아~~ 언제나 가볼까...
아니면 형편이 우선해 지면 그쪽에 ‘광속루’나 하나 더 장만할까???
행복한 공상을 하며 대덕리조트라고 옷을 갈아입은 옥계타운에 도착한다

‘작은세개’의 로디우스 뒷문을 열자마자 내 배낭이 덜푸덕 떨어지며 카메라가 먹통이 된다
이번에 또 수리를 맡기면 몇 번째 고치는 건지 기억도 안 나네...
하는 수 없이 ‘아멜리아’ 카메라를 빌렸다

09:00 주차장 출발
바로 옥계저수지 댐을 거슬러 올라간다



둑을 타고 산행시작

날씨 한번 기가 막히다 하늘은 가을 하늘처럼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온화한 날씨는 바람 한 점 없다



저수지 옆 임도를 따라....

09:21 산판 임도가 끝나고 산 밑 그늘로 접어들자 비로소 소복한 눈에
산행 할 맛이 난다



계곡 속으로...

갈수록 점점 눈이 많아진다
‘강산애’는 벌써 오버트러우져로 갈아입는다

09:35 안되겠다. ‘스패치 타임’





‘강산애’는 오버트러우져를 입었다 벗었다 스패치를 찼다 벗었다 혼자 시간을 다 잡아먹네..

생각보다 눈이 많다 ‘정재’ ‘작은세개’가 교대로 러셀을 한다
‘나는 이제 러셀할 군번은 지났지?? 흐흐...‘ 푸근하다
의외로 힘 좋은 ‘강산애’가 뒤로 쳐져 뺑돌거린다.

<눈 쌓인 옥계계곡을 가는 일행들...>









10:18 간식타임



그냥 물이나 한 모금씩 하고 가면 좋으련만....그래야 점심도 맛있고..



‘혼자만 먹을 꺼야???’



“여기 이 빵 쫌 드세요”



‘오잉? 또 뭐가 나올까??’



“찍지말랑께... 아따 성님은 이런것도 찍으요????”

10:45 양철판으로 나무에 붙여놓은 옥계타운 안내판이 나오며 길이 없어진다
여기서 바로 내려서면 합수부가 나오는데 우측골로 잡아들면 운봉목장에서 바래봉으로 가는 임도를 만난다
우리는 좌골로 잡는다



옥계타운 안내판

11:03 다시 합수부가 나온다
좌측은 덕부봉 방향으로 붙고 우측은 바래봉으로 붙는다
우리는 우측으로 잡는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비탈이 날을 세운다
세 걸음 가면 두 걸음 미끄러진다.
이런 산행을 별로 안 해 본 ‘두리’가 몹시 힘들어 한다
나는 무릎이 저번 시산제 산행 하산 때부터 도졌었다가
그동안 별 통증이 없어 행여 했는데 어김없이 다시 재발한다.
무릎보호대를 졸라매니 그래도 우선하네....



↑↓ 퍼렇게 날이 선 비탈길을 거슬러....



12:21 서북능이다
바래봉에서 덕두봉 방향으로 약 80m 쯤되는 지점이다
‘장발짱’ ‘두리’ ‘작은세개’ ‘정재’ ‘아멜리아’는 우측으로 트래바스해서
바래봉 좌측 밑으로 붙어 올라 바래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샘터로 내려간다



바래봉 직전 서북능

12:40 바래봉 샘터에 도착
이미 식사를 하고 있는 등산객 중에 ‘두리’의 직장 전 상사와 ‘산돌이’ 전 상사가 있어
바로 술을 한잔 씩 받는다



‘강산애’도 한잔....



식사 준비..... 메뉴는 ‘작은세개’ 각시가 준비해 줬다는 모듬 전 찌개..



점심식사..

왠 등산객이 지나가다 기웃거리며 묻는다
“좋은거(술) 없능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가 얼른 되받았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우리도 모자라네요”
전에 무심코 권했다가 절퍼덕 주저앉아 우리 것 마저 쪽 빨려버린 경험이 있는터라...
우리가 권하고도 그랬는데 하물며 자기가 먼저 달라할 정도니 어쩌겠어....



엎어진 라면가닥을 봉지에 주워 담는 ‘강산애’

13:40 부른 배를 둥둥 두들기며 출발
장재능으로 내려가려던 계획을 바꿔 덕두봉을 지나 능선을 타고 옥계저수지쪽으로 가기로 한다

<바래봉을 향하여...>









우리가 올라 온 계곡을 복기하고 있는 일행



우측 천왕봉을 배경으로...



바래봉 출발...

14:17 덕두봉 못 미친 안부
갑자기 계획이 또 변경 된다
이 안부에서 떨어져 보잔다



안부,...... 여기서 좌측으로 떨어지기로...



하산시작

나는 무릎 때문에 뒤쳐져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하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오는데 왼쪽에 힘이 들어가니 이제 왼 무릎마저 통증이 온다
‘산돌이’가 벗 해준다며 일행과 떨어진다

15:06 11:03에 올라갔던 지점과 만난다.
15:21 옥계타운 표지판
16:13 옥계 저수지



벌써 버들강아지가....



옥계저수지와 옥계계곡

16:32 대덕주차장



나 때문에 정확히 28분을 기다렸다네

광속정에서 하산주를 먹는데 파이산악회 식구들과 철화님 식구가 합류한다
뒤이어 인도네시아를 다녀왔다며 시바스를 들고 춘식이도 온다
대게 2마리와 새조개는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없어져버리고 안주가 모자라
후라이드치킨 2마리를 시킨다



허드레 의자를 좀 더 사다 놔야겠네....

(내 카메라가 아니라서 확실히 사진이 틀리네...)

무르익는 술자리에서 3월 10일(토) 오후 5시에 광속정 현판식을 갖자고 결정을 한다
‘두리’가 100근짜리 흑돼지는 한 마리 낸다네....
고사상에 돼지머리는 물론이고 내 무릎 땜에 족발도 올려 놓자고.....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