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0:54
[둔산치-천마산-서리내재-현천재-갈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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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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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일시 2007. 4. 19(목) 09:49 - 15:20
2. 코 스 둔산치 -> 천마산 -> 서리내재 -> 망루터 -> 현천재 -> 갈촌(수지)
3. 참가인원 2명 ‘장발짱’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9:49 : 고산터널 출발 10:06 : 둔산치 10:17 : 천마산 11:02 : 서리내재 11:21 : 상무봉 11:35 : 망루터 11:39 : ?????? 12:13 : 점심 12:50 : 출발 13:11 : 둔사재 13:39 : 삼거리 13:59 : 현천재 14:25 : 합수부 14:38 : 임도 15:20 : 갈촌(수지)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5시간 31분 표시거리 9.8㎞
6. 산행일지 4월 8일, 답사산행(?)이 헛되지 않게 기온, 강우량 등을 열심히 따져 날을 잡은 게 드디어 오늘이다 오늘쯤이면 두릅이 적당히 폈으리라 ‘장발짱’과 나는 꿈도 야무지게 배낭을 텅텅 비우고 잡주머니를 7-8개씩 챙긴다. 산동 - 고달간 길이 다 뚫리긴 했는데 주변 마무리 작업 때문에 개통은 아직 안되었다 4월 8일 왔을 때는 갖은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 차로 어렵사리 둔산치 까지 올라 갔었는데 오늘은 바리케이트가 열려 있어 쉽게 올라간다 ‘만복대’는 우리를 터널 앞까지 데려다주고 아쉬운 듯 돌아간다.
9:49 구 임도를 따라 둔산치로 출발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 산동과 고달을 잇는 ‘고산터널’
10:06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둔산치 4월8일에는 주인이 인부들을 데리고 일을 하면서 사유지로 차를 가지고 왔다며 두런두런 했고 진돗개가 사납게 따라다니며 짖어댔는데 오늘은 아주 조용하다
↑↓ 2007. 4. 8(일) 찍었던 사진
그 날 보다는 표고버섯이 사뭇 적다 그 동안 많이 땄나보다
수확 시기를 놓친 표고버섯들.....
천마산부터 두릅이 펼쳐지는데 다가갈수록 조마조마하다 ‘누가 앞서 다 따가 버리지나 않았을까’ ‘다 펴서 쇠지나 않았을까’ 덜 폈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열흘전에 봉긋이 올라오려하는 것들이 상당히 있었고 그 동안 비도 넉넉히 왔고........
10:17 천마산 천마산을 지나면서 두릅나무를 만나기 시작하는데...... 웬 걸 너무 빠르다 작년엔 4월 30일에 노다지를 만나서,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따뜻해서 일찍 필줄 알았는데 만물의 조화가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아쉽게도 이쁘게 몽오리져 있는 두릅
포기하고 일찌감치 내려가 소맥이나 들이킬까나..... 그래도 기왕 왔으니 유심히 보고는 가야지...
그래도 가뭄에 콩 나듯이 하나씩 펴있는 두릅
기생인가! 공생인가!
등산로는 진짜 잘 닦여 있다 일삼아서 인부들을 동원해서 정비한 것 같다 서리내재, 상무봉 등 몰랐던 지명도 표지판에 적어놨다.
아래 글은 2003. 8. 13 남남종주때 썼던 산행기중 일부이다.....
천마산을 지나면서 길은 온통 가시밭길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가시는 총 망라되어있다 언젠가 11월에 이 길을 다녀간 적이 있지만 그때와는 비교가 안된다 맹감가시, 산딸기가시, 찔레가시, 두릅가시, 등등 이름모를 가시들의 농성장이다 우회를 해보지만 우회를 해도 온통 가시덤풀 뿐이다 어느 경우에는 10여미터를 가는데 20분이 더 걸린다
나뭇가지를 베어 길을 낸 모습
가시덩굴이었던 곳이 고속도로가 되어있다
11:35 망루터 전에는 여기가 봉화대인줄 알았는데....
깨끗이 단장한 ‘망루터’
2002. 12. 1 ‘망루터’모습
‘망루터’ 밑 부분에 새겨진 글, 전에는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2003년 8월 남남종주때 천마산에서 망루터까지 1시간 49분이 걸렸었다 그런데 두릅을 따며 노닥거리며 기웃거리며 왔는데도 1시간 18분밖에 안 걸렸으니 길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알만하다
11:40경 ‘장발짱’이 귀신 같이 숨겨져 있는 두릅밭을 찾아낸다
‘장발짱’은 열심히 두릅을 따고, 난 신발 속에 가시가 들어가 길로 올라가 신발을 털어 신고 있으려는데 등산객 한 분이 부지런히 다가온다 ‘토목’이라는 닉을 쓰신 다는데 ‘청산’님이랑 같은 팀인 모양이다 오늘 중에 월암마을 까지 간다는 계획이란다 그러면서..........
“요즘 광속단 산행이 뜸하네요 광속정 오픈 소식은 들었는데....”
으....낯 뜨거... 이렇게 두릅이나 딴다고 늘어져있으니....
그리고는 휭~ 하니 걸음을 재촉하는 ‘토목’님
아~~! 나도 두릅이네, 곰취네....이딴 것 거들떠보지도 않고 날라 다닐 때가 있긴 했었는데..
저 밑에서 ‘장발짱’이 불러 댄다. 빨리 오라고.....
와~ 용접장갑 딱이네....
12:13 한바탕 수확을 끝내고 점심식사
가볍게 소주 200㎖ 3개와 도시락
이거 따, 말어...불쌍해서 살려줌...
두릅이 계속 있긴 한데 약 5-6일 후에 왔으면 좋았을걸... 우리 먹을 것이야 충분하지만 여기저기 따다 주마고 한곳이 많으니 점심 먹기전에 만났던 밭을 한 군데 정도 더 만나야 될텐데...
‘장발짱’의 스틱 걸어 따기
앗! 저 숲속에도 하나 있다
13:11 둔사재
둔사재
전에는 둔산치가 두 곳인 줄 알았었다 지도에 둔산치가 두 군데가 표기가 되어있어서 그런데 고산터널 위가 둔산치이고 여기가 둔사치 인가보다
‘장발짱’이 또 한군데를 발견해 낸다 이제는 줄 사람 주고 실컷 먹을 수 있겠다 하지만 여기 역시 아직 덜 핀 것이 훨 많다 ‘장발짱’은 다음 주에 또 오자네.....나는 따오면 먹기만 해야지...
“아니, 많이는 아니고 그냥 먹을 만큼.....”
뭐가 그리 궁금한지 ‘만복대’와 ‘뫼가람’이 연신 전화질이다
작년에 ‘강산애’와 ‘정재’가 남남종주 답사산행 할때 ‘광속단’ 표지기를 너무 많이 걸어놔서 보기가 안 좋다 그래서 오늘 거의 수거 하기로.....
<표지기 수거작업>
길을 정비한 사람들이 표지기가 걸린 나무를 베고 나면 표지기를 다시 떼어서 다른 나무에 걸어 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13:39 삼거리
예전에는 헷갈려 길을 잘못 들기 십상이었던 곳이다
13:59 현천재 현천재에서 좌측 수지 쪽으로 떨어진다
↑↓ 견두산 바로 밑의 현천재
<숨은 그림 찾기>
아래 두 사진 속에 숨어 있는 게 뭘까??
14:25 합수부
‘너는 수건 없으면 머리 못 감지?? 나는 감는다’ (대머리가 무슨 위세라고...)
14:38 임도
임도에서 견두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표지판
목장을 가로지르는 임도
갈촌마을의 의좋은 부부
15:20 ‘산돌이’가 픽업하러 온다
‘산돌이’가 우리를 태운 곳
두릅 선별하기
막 따온 두릅 대령이오~~전주 한울집 막걸리집에서...
별로 두릅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10개나 먹을 정도로 향긋 했다
‘발짱’아 담주에도 맛좀 보자~~~~~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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