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0:55
[구룡지곡 화전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393  
1. 야영일시
2007. 4. 21(토) 15:33 - 4. 22(일) 10:07

2. 장 소
구룡지곡 화전터

3. 참가인원 6/2명
‘장발짱’
‘산돌이’
‘만복대’
‘뫼가람’
‘아멜리아’
‘나’
‘강산애’ ‘작은세개’ 는 아침에 합류

4. 사진으로 보는 야영일지
4월 21일 정규자치기를 마치고 오수 신포집에서 보신탕과 불갈비로 점심을 한 뒤,
‘두리’와 만곤, ‘혜일’은 전주로 돌아가고 나머지 5명은 바로 구룡지곡 화전터 비박지로 향한다
중간에 ‘만복대’가 ‘산돌이’를 픽업해 온다
당초 계획은 6명은 야영을 하고 ‘강산애’와 ‘작은세개’는 아침에 들어와 같이 영제봉으로 올라
비폭으로 떨어지려는 계획이었다

15:33 내차는 비폭교 옆에 세워 놓고 도로에서 출발



↑↓ 산행 준비





↑↓ 시퍼렇게 날이 선 비탈 (난 여기서 대포알을 두 번이나 떨어뜨려 알바를 해야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적지 발견 (도로에서 약 20분거리)



지붕공사 (나는 의자가 없어져 다시 알바 하러 갔다옴)



이만 하면 비와도 끄덕 없겠지, 이때 비가 오락가락 했었음



혼자 쪼그리고 뭐한다냐???



비가 안 오면 모닥불을 안 피웠을 텐데 마침 비가와주니 안심하고 땔감 준비



화전터에서 발견된 빵봉지



‘장발짱’과 내가 따온 두릅으로 우선 한 잔 씩...



이제 물만두로 살살 시동을.....



“배부르기 전에 내 것 먼저요!!!” ‘아멜리아’가 반찬집에서 사 온 김치찌개 (으~~~)



적당히 배도 부르고......불 옆으로 슬슬...



비를 피해 지붕 밑으로 들여 놓은 우리 살림살이



‘산돌이’가 틀어 놓은 흘러간 팝송에 밤은 깊어가고....



모닥불에 절 하는 ‘만복대’



오늘 저녁 나무 이거 가지고는 어림 없는데...

<모닥불 모음>





모닥불 안에서 익어가는 감자











‘뫼가람’ : “아고 눈 매워 연기가 왜 난티만 온다냐...”



문어발 안주 굽기



한 곡조 뽑는 ‘산돌이’ “구르음도~~♪ 자고오가아는~~♬” (하란다고 하냐!!)



어, 모닥불이 약해지네....



‘자 이거면 충분하겠네 잡아당겨 봐요’



‘아멜리아도 이리와 거들어 하나, 두울, 셋!!!’



‘아이고 도저히 안되겠네 동주형이 해봐요....그래서 결국 내가 했음..’



‘참, 불 좋다!!!!’



안주가 다 떨어져 오뎅팅을 끓이는 ‘뫼가람’



‘다 끓었어??? 그럼 한 잔 더 해야지...‘



‘산돌이’ ; “안주도 모자라는데 조금씩 안 먹어!!!” ‘아멜리아’ : “내가 뭘 얼마나 먹었다고 그래요!”



이놈은 꼭 야영만하면 미리 자버리더라 재미없게.....



대포알 2개와 500㎖ 2개 그리고 피쳐 2개로 그렇게 그렇게 멋진 밤은 끝나고......

다음날 아침 6:40경...



‘어제 분명히 모닥불 밑에 감자를 묻어 놨었는데...’



찌개 끓이는 ‘만복대’와 밥 짓는 ‘장발짱’



‘아멜리아’ : “그 맛없던 김치찌게가 참치를 넣으니까 이렇게 맛있어 지네요”
‘장발짱’의 양주, 내 캔맥주 2개로 해장술을 하니.....모두 술 더 없어???



‘아멜리아’가 짱박아 놓은 소주 2개를 꺼내니 환장들을 하네
그리고는 얼큰들 해지니 산에 가기 싫겠지.....
빨리 ‘강산애’와 ‘작은세개’ 한테 전화해서
여기는 비 많이 온다고 이리 오지 말고 광속정으로 가라해
전화해 보니 이미 육모정을 넘었다네 그럼 할 수 없지 술이나 더 가져오라 해....



‘작은세개’가 가져온 소주 2병도 까는 중
‘강산애’ : “내 이럴 줄 알고 다른 산에 붙을라다가......추억이 서린 곳이라 왔드만..”



어제는 가짜 커피, 오늘은 진짜 커피



광속정에서 삼겹파티나 하기로 의견 일치!!!



출발준비....



불 설거지



어제부터 오늘까지 손 하나 까닥 안하던 ‘산돌이’의 유일한 불 설거지


아래 적색 글은 2003년 3월 9일 산행때의 기록이다

12:14 전망 좋은 가족묘지이다
여기서 일행은 간식을 먹는다



휴식과 간식


문제의 양주병이 ‘산돌이’ 배낭에서 나온다
1.25ℓ짜리이니 크기도 하다 1/3정도가 남아있다
시에라에 가득 따라 돌리는데 욕심 사납게도 ‘강대장’이 2번이나 절반 이상을 마셔버린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지...
3번째에 섰던 ‘강대장’이 맨 뒤로 쳐져 계속 늦는다
‘풍천 노공 찬수 지묘’란 석비가 있는 외기 묘지에서 우리는 ‘강대장’을 기다린다
이윽고 도착한 ‘강대장’ 취한 모습이 역력하다

13:08 외기 묘지에서 내려서니 평평한 평지 선상지같은 넓은 계곡이 나오고 7-8가구 이상
마을 형성이 되었음직한 폐허가 나온다
마당가에는 예전에 봤던 대롱을 병에 꽂고 입으로 부는 모기약병이 뒹굴고 있다
우리는 이제 동네에 가까워졌음을 감지한다

앞장서던 ‘산돌이’가 걸음을 멈춰선다
느닷없는 절벽이 나와버린다
(폐허된 마을의 사람들은 어디로 다녔지??? 도사들이 살았나???)
하는 수 없이 절벽을 옆으로 우회해 급경사를 돌아가는데 술 취한 ‘강대장’이 가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철언아(만복대)~! 지향아빠(강대장)데리고 능선으로 올라붙어!!!!!!!” ‘산돌이’가 소리친다
경사진 옆길에서 나도 하마터면 밑으로 떨어질뻔 했다
육안으로는 멀쩡하고 손목만큼 굵은 나무인데 잡고 버티자 힘없이 부러져버리는거....
다행이 완전히 부러져 나가지 않고 질긴 껍질이 운좋게 붙어있어 망정이지...

절벽 옆을 돌아나가자 육모정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이긴 하는데 과연 저기까지 쉽게 갈수 있을까??
약하게 길 표시가 나긴 하는데 엄청난 급경사로 고도가 떨어진다
그래도 중간에 계곡이 막아서지 않고 막바로 연결되나보다
내리막의 생 땀을 한움큼 빼고 나니 도로가 눈 앞에 있다
이때의 시간은 겨우 13:45.




09:43 비박지 출발



밭을 일구려고 쌓은 사진에 보이는 석축이 이 부근에 즐비하다



광속정에 옮겨 심을 취를 캐는 ‘강산애’



↑↓ 내려 오는 길



10:07 도로



↑↓ 히유~~ 힘든 산행 했네...





광속정에서의 삼겹파티 술이 넉넉하니 좋네



누가 샀나??? 고기 죽이네.......



‘에코’ ‘구름모자’ 미옥씨가 합류....‘



‘정통반점이죠??? 짜장 10개요.....’ ‘2개 취소하고 8개요...’



멀리 하봉을 배경으로 패싸움...... 킬킬킬......‘강산애’ : 할머니, ‘장발짱’ : 할부지

전주 초원수퍼로......
또 하나의 광주단 역사가 이렇게 쓰여진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