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1:42
[둔산치-천마산-상무봉-망루터-서리내재-하무2교]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224  
1. 산행일시               
2010. 4. 23(금) 10:17 - 13:12
2010. 4. 30(금) 07:08 - 09:08                             
 
2. 코    스               
둔산치 -> 천마산 -> 상무봉 -> 망루터 -> 서리내재 -> 하무2교
3. 참가인원 3명
‘장발짱’
‘두리’(23일만 동행)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23일    30일              
10:17,  07:08 : 고산 터널 출발 
10:46,  07:31 : 천마산             
11:20,  07:59 : 상무봉
11:28,  08:07 : 망루터
11:38,  08:40 : 서리내재  
12:02,        : 점심
13:00,        : 출발
13:12,  09:08 : 도로(하무2교)
5. 산행시간 및 거리               
23일: 2시간 55분,  30일: 2시간             
도상거리 약 6.3㎞
                            
6. 산행일지 
2006년부터 해마다 이때쯤이면 여기를 찾아왔으니 벌써 5년째이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때를 잘못 맞춰 어느 해에는 두 번씩도 온 적이 있다.
‘장발짱’과 나는 적당한 시기를 ‘벚꽃 질 무렵’으로 잡았었다
그렇지만 올 해 같은 이상 기온에는 전혀 맞질 않는다.
처음으로 ‘두리’가 잔뜩 기대를 하고 동행을 한다.
느지막이 전주에서 9시에 출발을 한다.
     
‘장발짱’이 대나무로 내 기구를 만드는 중
     
가시를 염려 하지 않아도 되는 걸어 잡아당기기 도구를 만들었다.
     
셋 모두가 청바지 차림이다. 가시덤불에서는 청바지가 최고다
‘장발짱’은 5천원짜리 청바지를 샀는데 바지단 줄이는데 2천원이 들었단다.
     
둔산치 표고버섯 재배장 앞에는 전에 없던 모종이 지어져 있다
     
비를 안 맞았으면 좋았을 텐데.......
     
요 녀석은 늙지도 않는지 갈수록 짖는 소리가 더 카랑 카랑해지네
     
이 날만 해도 표고장 가운데로 왔는데 30일엔 줄로 막아놓고 길을 우회하게 해 놨다
     
천마산에서 겉옷을 벗고....
     
해가 갈수록 등산로는 점점 넓어지는 것 같다
     
후손이 이제야 발복을 했는지 묘를 찾아 주위를 정비해 놨다
하지만 너무 늦은 것 아냐? 묘지를 뚫고 나온 나무가 몇 그루야!
     
망루터
빨라도 너무 빨랐다 두릅 순은 아예 나오려고 생각지도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고 정확히 일주일 후 인 다음 주 금요일에 다시 오기로 한다.
     
혹이 잔뜩 난 ‘때죽나무’
서리내재에서 내려와 임도와 만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하나 발견한 유일한 두릅
     
처음 참석한 ‘두리’에게 손맛을 보라하고....
     
수확은 없어도 소맥에 점심은 먹어야지.....
     
점심 먹는 자리에서 손가락만한 이름 모를 풀을 캐서 피처 주둥이를 잘라내어 넣어 놨다.
 
     
호두나무 접붙인 밤 밭을 지나면 도로다
     
산동에서 개인택시를 부르고 기다리는 중 택시비는 7천원 정도다
‘두리’ : “하나도 못 땄어 아직 너무 빨라...”
누구에게 약속을 했었나보다
     
내려오는 도로 전망대에서..... 반야봉과 서북능 끝자락을 배경으로....
두릅은 못 땄어도 하산주는 먹어야지
     
딱 하나 딴 두릅, 요걸 삼등분해서 한 첨씩 먹었다 아~~! 그 향이란......
     
다음 주에는 푸짐하게 먹게.....
     
2차는 가맥집으로.....
     
여기까지 따라 온 이름 모를 풀, 깜빡 잊고 베란다에 방치 했었는데....
4.27(화) 무심코 보니.....
     
↑↓ 잎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잎이 아니라 꽃이 피고있다
     
바로 분에 옮겨 심었다
그리고 며칠 후....
     
     
     
이름은 모르겠지만 그냥 수수하다

일주일 후인 2010. 4. 30(금)
‘두리’는 갑자기 일이 생겨 같이 못 가겠단다
‘장발짱’과 둘이서 간다.
이번엔 6시에 출발하기로.....
     
전 날 술이 덜 깬다. 편의점에서 사발면을 부어와 길 가 벤치에서 ‘장발짱’을 기다리며 궁상..
고산터널 앞에 7시에 도착한다.
그런데 우리 같은 사람들인지 차가 이미 한 대 주차되어 있다
아직 출발은 안하고 여자 둘에 남자 한 명이다
     
남남종주때는 지옥 같은 길이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안내도 되어 있고 탄탄대로가 되었다
표고버섯장 주인이 그랬는지 길을 우회하여 돌려 놨다
     
앞에 가는 순천에서 오셨다는 분들, 남자는 아예 소형 곡괭이까지 들고 왔다
‘장발짱’이 뒤에서 바싹 밀고 가니 천마산도 못가서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양보를 한다.
오늘쯤은 나오리라 예상을 했었는데 아직도 빠르다
하긴 기상을 관측한 이래 100년 만에 가장 낮은 4월 하순 기온이라는데 그럴 만도 하지....
그래도 우리 아지트에 가면 몇 개 있지 않을까?
     
역시 아니었다. 많이 나 온 게 저 정도다
올해는 이 천마-견두 능선에서는 포기해야 할 모양이다
아마 다음 주에는 활짝 피겠지만 세 번까지 오고 싶지는 않다
밤 밭으로 내려와 도로에 거의 도착하는데 뭘 캐고 있던 아낙 두 명이 우리를 유심히 본다.
며칠 전 자기들이 재배하고 있던 밭에서 둥굴레, 고사리 등 마구 캐가던 도둑을 잡았다나??
그리고는 그때부터는 잔뜩 경계를 한다고....
택시를 막 부르려는데 스타렉스 한 대가 올라온다. 
‘장발짱’이 히치를 하여 차를 회수해 온다.
시간을 보니 9시 20분이다
시간이 어찌되었건 하산주는 먹어야지.....
 
전주 남부시장 막걸리집에 도착하니 10시 40분
     
오늘의 수확은 저게 모두이다. 버섯에 볶을 돼지고기 약간 사고....
     
‘장발짱’이 광속단 회원들에게 전화로 수배를 한다.
말일에다가 그것도 오전인데 누가 올 사람 있겠어??
     
친구 놈 한 명하고, 속없는 ‘작은세개’가 온다.
나는 사실 두릅 같은 것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많이 따면 여기저기 나눠 주는 맛, 그리고 두릅번개를 빌미로 한 번씩 만나 즐기는 게  
좋을 뿐이다.
다음 주에는 전주 인근에서 채취해서 번개 한 번 해야겠다.

아쉬운 마음에 지난 4년간 수확했던 사진이나 한 번.....
     
2006. 4. 30(일)
     
2007. 4. 19(목)
     
2008. 4. 22(화)
     
2009. 4. 22(수)




2013. 11. 30현재 조회수 :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