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1:53
[자연학습원-중봉골-써리봉골-황금능선-순두류]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402  
1. 산행일시               
2010. 11. 13(토) 09:05 - 16:15                            
 
2. 코    스               
자연학습원(순두류) -> 중봉골 -> 써리봉골 -> 황금능선 -> 늦은목이 -> 자연학습원 
3. 참가인원 3명
‘뫼가람’
‘작은세개’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9:05 : 자연학습원 출발
09:41 : 중봉골
10:10 : 1차 
11:05 : 출발
11:14 : 용추폭포             
11:21 : 써리봉골
11:39 : (▥ 10)
12:02 : (▥ 10)
12:41 : 황금능선
13:17 : 2차
14:28 : 출발
14:59 : 폐헬기장(▥ 10)
15:15 : 늦은목이
15:47 : 산신제단
16:15 : 법계사 버스 종점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7시간 10분 (식사 126분포함)            
도상거리 4.9㎞ 
                            
6. 산행일지 
아무래도 동부 쪽은 자주 접하지 않으니 오랜만에 짱짱하게 잡았던 코스였다.
그런데 이번 주 산행대장 놈이 빵구를 내버리고.....
또 단장을 위해서 산행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바꿨는데 단장도 슬그머니 안 나와 버리고...
그런데 마침 ‘작은세개’가 7시에 전주에서 모임이 있단다.
나도 사실은 동생이 전주에 내려온다고 일찍 좀 만나자하니....
‘나’ : “에이, 오늘 산행 팍~!!! 줄여버리세 사립재로 해서 외고개로나 내려오게”
‘뫼가람’ : “아고 그래도 중산리 쪽으로 방향은 잡게요 오랜만에 마음 먹었는데요”
이래서 또 날라리 산행이 된다.
  
           
산청휴게소에서 즈그들은 6천원짜리 동태찌개, 나는 3천원짜리 라면
중산리 버스주차장을 막 지나 약간 올라갔나?
9시도 안되었는데 주자장이 만원이라며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데요”
“아, 그러시면 위쪽 바리케이트에 가셔서도 그렇게 말씀하세요”
주차장 입구 매표소
“#%&%$&....$^***^$%$^....데요”
“주차장은 자리가 없으니 저기 저 비석있죠? 그 앞쪽에 주차하세요”
           
그런데 좀 위쪽으로 오니 상당히 여유가 있다
           
둘은 버스가 처음 인가보다 나는 이제 두 번째
아마 이쪽에서 접근해 천왕봉을 가려면 칼바위 코스로는 잘 안가질 것 같다
버스로 공 먹고 올라가는 게 어딘데...
           
같이 동승한 단체 여자 등산객들이 어찌나 떠들어 대든지....
09:05 시끄럽게 하며 따라 올까봐 빨리 빨리 서둘러 잰 걸음으로 출발한다.
한참을 왔다
뭐에 쓰였는지 모두 다 광덕사교만 생각하고 간다.
거기가 초입이라 생각하고....
알바를 10여분 하고서야 정신이 들어 빽을 한다.
    
중봉골로 들어선다.
           
저렇게 자기들 끼리 모여 있는 게 좋을까? 
시원스레 뚫고 흘러 나가는 게 좋을까?
           
계곡으로 조금 올라가니 일단의 등산객들이 간식을 마치고 막 배낭을 꾸리고 있다
           
‘뫼가람’은 발도 넓네... 대전에 사시는 ‘계룡산’이라는 분이라고....
저런 박배낭 보고 우리도 좀 반성해야하는데....
하지만...
아~! 나는 안 돼, 무게 5키로 거리 5키로 산행 5시간 이상은 무릎 땜에 안 돼~!!
이참에 555클럽이나 만들까나
너무 약한가? 그럼 777?
           
‘계룡산’님 일행을 지나쳐 몇 분 올라가니 시원한 너럭바위가 나온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기로....
갑자기 헬기 소리가 난다
           
공단 헬기인 것 같다
           
세상에 헬기가 뭐가 무섭다고 둘이 숨는 꼬라지들 좀 보소
바위가 넓어서 보인다나?? 
보이면..... 우리 잡으려고 쫒아와?? 
끌끌.....
           
잠깐 쉬는 게 아니었다.
오삼불고기에 표고버섯까지.....
일순 분위기가 여기서 다 털어먹고 내려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려!! 이 만큼 왔으면 많이 왔지 뭐 먹고 내려가세~~!!!”
이때 시간이 10시 10분, 산행 시작한 지 정확히 1시간 5분....
 
           
한참 먹고 있는데 ‘계룡산’님이 스쳐지나간다
음......... 뭐 느껴지는 것들 없는가?
           
여기서 다 먹지 말고 짧게 능선 잡아 올라가서 2차 먹세
그런데도 55분이나 먹고 있었다.
           
알딸딸하니 산행이 더 좋다
           
용추폭포, 
지리산은 이름 있는 폭포 치고 진짜 폭포 같은 폭포는 별로 없다.
           
“가급적 오른쪽으로 붙어.....”
 
           
중봉골을 버리면서 계곡물이 마른다.
           
‘작은세개’는 완전 깨고락지 폼이다
           
무슨 철천지 웬수가 졌길래.....
           
아무리 뜯어 말리려고 해도 저 만큼 이상은 안 된다.
12:41 능선에 도착한다.
           
써리봉 뒤로 형제가 짱짜라니.....
           
‘작은세개’는 더 우측으로 붙어 더 짧게 먹는다.
           
황금능선을 찍는 지 중봉골을 찍는 지.....
           
‘뫼가람’은 스패치까지 가져 왔더만.... 여기서 차지 그래
           
천왕봉의 그 위용이 여기서 보니 뒷집 아저씨 같네...
13:17 2차전이 시작되고.....
           
‘나도 건배 한 번 하게...’
아까 마신 것은 마지막 능선 차올릴 때 다 깨버렸다
           
가브리살에 표고 남은 것 다 넣어서....
           
나는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다 치고.....
저 한 점은 누가 먹을까? 서로 양보하네
2차에서는 1시간 10분 만에 일어난다.
           
악명 높은 황금능선의 조릿대라지만....
           
짧게 끊어 먹는데 어쩔거여....
           
겁먹은 ‘작은세개’ 
“지나가면 나 찍히는거 아녀?”
15:47 산신제단
           
           
제 지낼 때 한 번 와봤으면 좋겠다.
           
신선너덜이 뭐 찍을 거 있나?
           
낙엽송 길을 끝으로 산행이 끝난다.
           
버스 안, 손 둘 곳이 없어 천정에 붙은 창을 열고 잡고 온다.
전에 버스를 탔을 때는 법계사에서 운행하는 것이 맞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타보니 
전혀 아니다 기사에게 지입제 형식으로 준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
전에는 기사가 운전대에 앉아서 그냥 출입문 쪽을 바라보며 알아서 내라는 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출입문에 지켜서 하나하나 체크를 하며 한 사람이 동료들것 까지 내려하면 
그렇게 하면 차비가 되니 3천 원씩을 내란다. 
다시 말해 각자 보시하려면 천원도 좋고 만원도 좋고....
그런데 차비로 생각하면 3천원을 내라고....
어떤 여자등산객은 5천 원 짜리 밖에 없어 머뭇거리는데 빼앗듯 보시함에 넣어버린다
정원도 필요 없고 더 이상 발 디딜 틈이 없을 때까지 밀어 넣는다.
(하긴 등산 하는 놈이 안타면 되지...편하자고 탔으면서..... 궁시렁거릴 것은 없는데...)
 
           
오늘은 전주에서 하산주가 없다 가자마자 헤어져야한다
여기서 캔맥 하나씩으로 떼운다.
 
           
어떤 녀석인지 옹골지게도 싸놨다. 무지하게 큰 새인 모양이네...
나오는 다시 매표소에서 주차권을 확인한다.
“#%&%$&....$^***^$%$^....데요”
무사 통과...
  
           
진안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씩....
아침에 산청휴게소에서는 나 3천원짜리 먹을 때 즈그들 6천원짜리 먹었으면서 2천 원짜리
에스프레소 한 잔 만 사 달랬더니 그냥 커피 먹으라고???
에라이.....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