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1:55
[인월-광속정]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487  
1. 일    시               
2010. 12. 18(토) 12:50 - 16:44                             
 
2. 코    스               
영선사(오봉산 입구)찍고... * 인월 - 백장공원 - 매동마을 - 광속정
3. 참가인원 2명
‘산돌이’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12:50 : 인월 시장순대국밥집 출발              
13:27 : 남경반점(관광주유소)
14:18 : 출발  
14:40 : 백장공원   
15:30 : 매동마을 
15:54 : 그때 거기..
16:44 : 광속정
5. 운행일지 
12월 정기산행 날이다.
오봉산 산행 후 광속정에서 송년회를 할 계획이었다.
‘장발짱’은 빵구를 내고 ‘강산애’와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혼자 버스로 전주를 출발한다.
    
노송동 간이 터미널에서 09:30 남원행 직통을 탄다.
    
52분 만인 10:22에 남원 터미널에 도착한다.
차비 6,400원
‘산돌이’가 터미널에 나와 있다
오봉산 입구인 영선사 주차장에 도착
산행 준비를 한다.
나는 먹을 것도 아무 것도 준비해 온 것이 없다하니까 ‘산돌이’ 하는 말....
“성님 그먼 산행 허지말고 그냥 쐬주나 한 잔 합시다”
(누가 마대...)
    
지금 배낭을 꺼내는 것이 아니라 넣는 중
    
응달은 눈이 안 녹았다 “아고 미끄러....”
    
영선사 옆으로 난 오봉산 등로만 확인하고.....  “나중에 한 번 하세”
    
영선사 절은 깔끔한데 개집은 꼭 개장사 같네....
    
차는 아예 인월 파출소에 맡겨놓고....
    
마침 인월장이다. 하지만 철이 철인지라 별 볼 게 없다
    
소 위 한 벌에 콩팥이 반쪽이네....
시장 순대국밥집으로....
    
맥막 1:3에 만 원짜리 순대 한 접시를 시킨다.
읔~~ 국밥은 6천원이다 국밥이 6천원이면 엄청 비싸다
    
‘산돌이’는 피순대만 나는 내복만 먹는다.
22,000원 계산
12시 50분에 국밥집을 나선다.
‘청풍’에게 전화를 하니 2시는 되어야 출발할 수 있다고....
그럼 걸어가게....
둘레길은 힘드니 그냥 도로로 걸어가자고....
    
오전에 찍고 왔던 영선사가 산 중턱에 보인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러리라 
‘저것들은 여기가 둘레길인 줄 아는 모양이네’
 
    
‘중국집에서 한 잔 하고 가세’
    
자칭타칭 마천에서 외팔이 짜장집을 밀어낸 대단한 쥔장이라고....
    
해물짜장(7천원) 하나에 소주를 시킨다. 보기에 때깔은 맛나게 보인다.
맛은???
보다보다 저런 맛은 처음이다 내가 만들어도 저보다는 낫겠다.
쥔에게 한마디 했지
“아따~~!! 짜장이 참 담백하니 좋네요!!!”
담백하다는 의미는 무(無)맛이란 뜻인데....
쥔장 : 의기양양하게 “내가 마천에서 외팔이 몰아낸 사람입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식으로 외팔이가 인월로 확장이전 하던 때에 마침 들어 갔나보다
    
소주가 두 병째가 되니 ‘산돌이’가 실실~~~~
짜장은 그렇다 치고 담백하니 좋다는 말에 짬뽕 국물도 서비스로 준다.
딱~!!! 한 숟갈 뜨고 슬며시 내려 놨다
13,000원 계산
    
사진이 흐릿한 걸 보니 카메라도 취했나 보다
    
어라 겁도 없이 도로 한 가운데로.....
    
“성님, 캔맥 하나씩 하고 가게...” 시동이 걸렸군
    
시동 걸린 것 맞지?
    
차로 지나칠 땐 그저 그러려니 했는데 별 걸 다 만들어 놨다
매동마을 앞을 지나가면서 생각이 바뀐다 
‘산돌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 때 그 길을 다시 가 보기로....

그라데이션 된 사진은 11월 정기산행 날 사진


    
이렇게 배낭 메고도 잘 가느만....
    
    
“성님 여그를 정말 내가 왔대?”
    
“아고~~!! 힘들어 좀 쉬었다 가요!!”
    
이때는 차라리 쉬웠지?

    
덕두봉이 솔찬히 우람해 보인다

    
“애고 헥헥~~”
    

    
“행님 하나 남은 거 깝시다”
    
그 날은 이랬는데....
    
어떤 자리인지도 모르고 앉으라니 좋다고 앉는다.
    
그 자리가 이 자린데 킬킬~~
    
‘그리로 왜 간대?’
    
이 사진과 비교하려고....
 
    
‘청풍’이 차 긁어 먹은 자리
    
천왕봉이 군더더기 없이 잘 보인다.
    
등구재 위로는 벌써 달이 중천이다
    
임천강의 최 상단인 산내천으로 해는 지고.....
    
산내 정류소 삼거리..... ‘산돌이’ 담배 사러 간 사이.....
16:44 광속정에 도착하니 ‘강산애’와 ‘만복대’가 이미 와있다.
산행기도 아니고 둘레길도 아니지만.....
11월, 12월 지리산행기란이 너무 초라해서.....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