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1:56
[옥계남능-바래봉임도-바래봉-옥계계곡]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914  
1. 산행일시               
2011. 1. 8(토) 09:08 - 16:55                            
 
2. 코    스               
옥계타운 -> 옥계남능 -> 바래봉임도 -> 바래봉 -> 옥계계곡 
3. 참가인원 15명
‘장발짱’
‘강산애’
‘산돌이’
‘카타부라’
‘만복대’
‘병곤이’
‘산딸기’
‘나’
‘에코’와 그 일행 6명
4. 시간대별 도착지           
09:08 : 옥계타운 입구 도로 출발
09:35 : 옥계 남능선
11:15 : (▥ 10)
11:45 : 임도 
12:05 : 운지사 삼거리 막걸리 타임
12:33 : 바래봉 샘터
점심             
13:50 : 출발
14:05 : 바래봉
14:18 : 계곡으로...
15:25 : 계곡 물 만남
16:30 : 임로
16:39 : 저수지
16:55 : 옥계타운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7시간 47분             
도상거리 9.7㎞ 
                            
6. 산행일지 
신년 첫 산행이다
눈 밟아 본지가 언제 였던가!
기대를 하고 서북능을 찾는다.
서북능 쪽은 거의 대부분 가봤는데 그 중 눈에 번히 보이면서도 안 가본 곳이 있다
바로 아래 사진
        
2009년 10월 둘레길 운봉-인월 남천변을 걷다가 바라본 옥계에서 남쪽으로 완만히 바래봉
을 향해 올라가는 능선
그래서 오늘은 이 능선을 타보기로 한다
전주에서 7시에 출발하여 개통한 지 며칠 안 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를 처음으로 달려 본다.
오수인터체인지로 나와 남원까지 갔는데 글쎄 그다지 빠르다는 느낌이 없다
나중에 키로 수와 소요시간이랑 정확히 재 봐야겠다.
 
        
남원-구례 산업도로에서 남원으로 내려가기 전 도로에서 보니 덕두봉 바로 뒤로 동이 터 온다
아침 식사를 못 하고 온 사람들이 있어 운봉에서 식당을 찾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고 문을
연 곳이 있는가만 열심히 두리번거리다가 딱 한 곳을 발견한다.
        
김치찌개가 6천원...음....(전주 보다 더 비싸네) 
5인분을 시키고 기다리는 시간에 스패치들을 찬다
식사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우연히 ‘에코’ 일행이 들어온다
일행 중 1명이 식사를 못해서 들어왔다고.....
        
식사와 곁들여 반주 한 잔 씩
        
옥계타운 입구 공터에 주차 후 산행 준비
‘에코’ 일행은 무조건 우리와 동행을 하겠다고....
        
능선 초입 찾는 것은 아예 포기하고 대강 차 올린다.
        
예상 했던 것 보다는 눈이 적다
처음 선두와 러셀은 ‘강산애’가 맡는다.
        
27분 만에 능선에 도착
능선에서부터는 ‘산돌이’가 끝까지 러셀을 책임진다.
(단장이라고 체력단련 좀 했나보네)
        
이 능선은 눈이 온 뒤로는 우리가 처음 인가 보다
        
멀리서 보기에는 완만했었는데 막상 붙어보니 오르락 내리락을 심심찮게 한다
        
건설이 미끄러워 간간이 진행이 지체된다
        
갈수록 눈은 점점 많아진다.
        
11시경 철사 담장이 나오고 임도가 나올 때까지 넘나든다.
        
‘카타부라’와 ‘병곤이’는 힘이 드는 듯..... ‘뒤에서 천천히 와~!’
        
11시 15분경 10분간 휴식!
11:45 임도
        
2시간을 넘게 왔는데도 겨우 임도 중간쯤이다
        
운지사길 입구 공터에서 막걸리 타임
 
        
우리가 올라 온 능선
        
‘에코’ 일행은 저렇게 일사분란한데 우리는 맨 앞에 맨 뒤에 등등...
        
‘산딸기’는 허리 수술 뒤 제일 긴 산행이라고...

12:33 바래봉 샘터
        
태극종주와 남남종주 등 수많은 역경을 같이 하고 수리비가 지 값에 2-3배는 더 들었는데
오늘 바래봉에서 수리 할 수도 없게 기어이 장렬히 전사하다
내려가는 길에 ‘장발짱’과 ‘카타부라’의 스틱도 부러진다.
‘작은세개’는 신나겠네.....
        
햇볕이 나면 그래도 괜찮은데 구름에 가려지면 금방 장갑을 벗지도 못하게 추워진다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좀 얌전해 낫다
        
‘에코’ 팀은 식사 때도 저렇게 오순도순
        
우리는 이렇게 정서불안
        
‘만복대’ 지가 먹고 싶으면서 내가 좋아한다고 뻥치며 ‘카타부라’에게 사오라 한 참꼬막,
내가 참꼬막을 좋아하는 게 아니고 꼬막을 먹는다면 참꼬막만 먹고 똥꼬막은 안 먹는다는 건데
참고로 똥꼬막은 일반적으로 많이 파는 꼬막, 참꼬막은 골이 굵고 깊은 가격이 약 3배 비싼 꼬막
        
돼지볶음으로 유영순이 해준건데 덜퍽 물을 부어 찌개가 되어버렸다
        
우리 팀에 처음으로 따라붙은 ‘병곤이’
13:50 점심을 끝내고 출발
        
        
바래봉으로 올라가는데....  그러면 그렇지 바람이 치기 시작한다

        
↑ 주봉들 보다 ↓ 삼봉산이 어째 더 멋져 보인다.
        
14:05 바래봉
        
        
점심 반주로 이미 맛이 간 우리 단장님
        
‘에코’팀과 같이....
        
덕두봉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적당한데서 계곡으로 떨어지기로 한다
        
‘에코’ 팀은 여성회원들이 많아 분이기도 화기애애한데.....
우리는 언제나 여자회원들이 들어 올라나....
        
‘강산애’가 선두로 계곡으로 접어들자  여기저기서 엉덩방아....
나는 무릎 보호대를 항상 착용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우선하면 차는 걸 잊어버린다.
내리막에 접어들자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눈길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산돌이’는 모자랄까봐 허급지급 먹은 술의 양이 너무 많았는지 몸을 가누지를 못한다
뒤에 살살 따라 가면서 넘어지는 걸 즐기며 세어 보다가 30번이 넘어서자 세기를 포기 했다
사진도 계속 찍다가 살짝 넘어지는 것은 다 지우고 ‘한판’이나 멋 진 ‘절반’이상만 올린다
        
이건 등이 안 닿았으니 ‘한판’은 아니네
        
이건 ‘한판’ 맞고....
        
이때는 아예 눈 속에 갇힐 뻔.....
        
엎드려 한참을 쉰다
        
비탈에서 내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린다.
“아따~! 성님은 아파죽겠고만 사진부터 찍으요???”
        
앞서 가던 ‘카타부라’와 ‘병곤이’가 계곡물에서 쉬고 있다
“물드시고 정신 좀 차리세요”
        
옥계타운 없어진지가 언제인데...... 0671란 남원지역번호는 10년도 더 되었을텐데..
간판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녹 하나 안 슬고 그대로다.
16:55 드디어 옥계타운 주차장에 도착
        
선두와 30분정도 차이가 났단다.
‘에코’ 일행과는 주차장에서 헤어진다.
‘산돌이’는 어느 정도 술이 깨었는지 남원 가서 하산주 살테니 먹고 가라고 성화다
(아직 술이 덜 깬 거겠지?)
        
‘싸리터’란 우족탕 집에서 저녁 겸 하산주, 소주를 2천원 받는다 아주 맘에 드네
전주에서는 하산주 생략하고 건전하게 헤어진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