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00
부운-부운치-팔랑치-팔랑마을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856  
1. 산행일시               
2011. 5. 22(일) 08:50 - 13:05                            
 
2. 코    스               
부운 -> 부운치 -> 1121봉 -> 팔랑치 -> 팔랑마을 
3. 참가인원 8(3)명
‘김광수’
‘박남규’
‘산돌이’
‘뫼가람’
‘청풍’
‘풍경’
‘지구애’
‘나’
(‘작은세개’ 양미숙, 최민서) <= 땡땡이
4. 시간대별 도착지           
08:50 : 부운마을 임도끝 출발
09:10 : 막걸리 타임(▥ 12) 
09:33 : (▥ 10)
09:59 : 맥주 타임(▥ 10)
10:25 : 부운치 
10:36 : 1121봉
점심
11:35 : 출발
12:13 : 팔랑치
12:53 : 임도
13:05 : 팔랑마을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4시간 15분             
표시거리 약 6.2㎞ 
                            
6. 산행후기 
5월 정기산행이다
정기산행인데도 요즘 뭣 들이 그렇게 바쁜지 제대로 성원이 안 된다.
더군다나 ‘뫼가람’과 ‘작은세개’는 어제 저녁 얼마나 퍼 마셨는지 눈은 게슴치레하고 입에서
는 단내들이 풀풀 난다.
‘작은세개’는 아예 작정을 하고 배낭도 안 가져왔다
그리고는 방패막이로 각시랑 막내딸을 데리고 오니 이거 뭐라 할 수도 없고....
일출에 도착하니 남원팀은 아직 안 왔다.
분위기가 옻닭에 속풀이나 하고 퍼지자는 쪽으로 흘러간다.
좋지 뭐~~~~
그러던 차에
춘식이가 벌나무를 알려준다며 같이 가잔다.
   
석실까지 차로 올라간다
   
   
아항~ 이파리가 이렇게 왕관처럼 생겼군.....
석실판매장 앞에 몇 주가 심어져 있다
술을 너무 먹다보니 헛개나무보다 간에 5-6배가 더 좋다는 벌나무를 끓여 먹은 지도 몇 개
월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프라시보 효과인지는 몰라도 요즘은 술이 더 잘 들어간다.
일출로 돌아오니 이미 술판이 벌어졌네...
   
그런데 다른 팀이 합류하여 그냥 퍼지기는 어려운 상황.....
   
결국 최단거리로 철쭉 구경이나 하자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고....
   
차로 갈 수 있는데 까지 가보게...
‘작은세개’는 차로 올라가는 폼만 잡고 다시 내려와 가족들과 성삼재로 간단다.
   
부운마을의 바리케이트에서 내려 걸어 갈만도 한데 기어이 열쇠를 열어 끝까지...
   
임도 끝 다리에서 출발
   
마을사람들의 염원이 이루어 졌는지 이 코스는 공식적으로 열렸나보다
올해 새롭게 표지판도 설치해 놨다
   
5월의 잎들은 점점 싱그러움이 더해간다
  
   
참나물, 참취, 당귀 등이 드글드글.......
   
정확히 20분 왔는데 쉬자네.....
   
뜯은 나물들은 점심에 쌈 싸 먹자고 ‘청풍’이가 깨끗이도 씻는다.
   
‘뫼가람’은 아예 막걸리까지 꺼내버린다
아침 소맥에 막걸리 3초롱이 더해지니 일찌감치 알딸딸해 진다
앗~~!!!!
조릿대꽃이 피었다
실물로는 처음 보는 조릿대꽃이다
산죽을 약용이나 식용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고 ‘조릿대’라 했다던가? 
암튼 이 꽃은 100년에 한 번 핀다 고도하고 한번 피면 나무가 죽어버린다고도 하고....
그런 꽃인데 이렇게 만나다니....
   
   
언제까지 피어있나 며칠 간격으로 계속 와봐야겠다
2-3m 반경으로 딱 한 무리만 피어 있다
   
쩝.....11분가고 또 쉬잔다... ‘아이고 그려 세월이 좀 먹냐’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닌데 등산객을 한 명도 못 만난다.
   
미친다 미쳐..... 16분 왔는데 또 쉬자고???? 누군가는 말 못하겠고....
아주 여기서는 캔맥주도 몇 개 깐다.
   
35분 쉬고 60분 걸어서 부운치에 도착
   
‘부운마을’ 표지판이 지정등산로라고 말해주는 거지?
   
현재시간 10시 36분, 1121봉
   
아직은 우리 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서 점심을 아예 먹어버리자고?
8시에 아침밥과 소맥, 9시 10분에 막걸리, 10시에 맥주......
근데 10시 36분에 또 점심을 먹자고???
그려 그려 먹자 먹어 먹고 디지면 때깔도 좋다더라.....
   
김광수님이 아는 정육점에서 특별히 부탁해서 사오신 삼겹과 목심, 합 1키로...
   
춘식이가 준비해준 배추는 손도 안대고 참나물과 당귀잎에만 싸먹는다
고기를 전혀 안 먹는 ‘풍경’이도 참나물에 싸서 두 첨이나 먹는다.
아쉬운 것은 서로 미뤄서 그랬는지 소주가 없고 온통 맥주뿐이다
소주는 마가목주 단 한 병....
   
등산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서둘러 점심상을 거둔다.
   
11시 35분 1121봉 출발
   
팔랑치 방향은 뽈그족족하다~~
   
점점 인파가 많아진다.
   
수철리 방향의 등로도 열렸나보다
   
남원 팀만 한 컷~ (보낼 것 없이 이 거 퍼가요)
   
대단한 정성이다 사다리까지 매고 오다니....
   
여기가 작가들이 소위 말하는 포인트 인가? 삼각대들이 즐비하네
   
MBC에서 나왔나본데 뭐 대단하다고 길을 틀어막고 등산객들을 우회 시킨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바래봉을 배경으로....
   
“꽃과는 절대 상관없어~! 고리봉이 배경이여...” (‘뫼가람’이 자꾸 꽃 속에 안 선다기에)
   
와~~! 이 양반은 더 대단하다~~ 도대체 뭘 찍는 거지?
12시 13분 팔랑치
   
팔랑치에는 점심때라서 그런 지 가장 많이 북적거린다.
   
우리는 바로 팔랑치에서 떨어진다.
   
내려가는 길은 하산 등산객들이 많이 몰린다.
   
팔랑치에서 40분 만에 팔랑마을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걷기는 싫지만 춘식이에게 넘 미안하니 마을까지는 걷기로....
   
여기도 새 표지판
   
   
음.. 이 근방이 경계군....
   
팔랑마을의 빈 공간은 온통 주차된 차들로 꽉 차있다
   
2004. 10. 17 사진
   
6-7년 전에는 위 사진과 같이 저랬었는데 지금은 훨씬 더 잘 관리를 잘한 것 같다
   
대망태기 안 에는 병아리는 없고 중닭이 4-5마리 들어있다
   
가마솥에는 고사리 삶은 물이......
창틀 밑에는....
마른 고사리 판매합니다.
600g 1근 : 4만원
300g 반근: 2만원
택배배송가능
바래봉 할매집민박 011-1776-3966 라고 쓰여 있다

   
팔랑마을을 거의 내려와 그늘에서 춘식이를 기다린다
 
   
배낭 있을 때는 트럭이 최고다
일출에서는 성삼재에서 노고단 다녀왔다는 ‘작은세개’ 가족들이 닭도리탕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다
   
닭도리탕 안주 삼아 소맥 1:3으로 4파스
잘팍하게 더 먹고 싶은데 4시부터 ‘산돌이’는 근무가 시작하고
또 오늘부터 친구 삼은 ‘남규’도 저녁에 대신 근무를 해줘야 한다하니
이쯤에서 끝낸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남원 팀부터 먼저 보내고....
전주 팀은 전주에서 각 1,000cc 씩만 더 하기로....
   
띨띨한 양미숙은 나무선반에 연신 머리를 찧는다
   
‘작은세개’ 막내는 사진 안 찍으려고 뺑돌거렸는데 기어이 한 컷 잡혔다
   
요놈~! 또 한 컷~
‘작은세개’는 나를 남부시장에 내려주고....
 
   
술 양이 안 차 남부시장에서 친구 놈이랑 맥막 1:3
   
80객들의 우정
나도 저 나이가 되었을 때 저렇게 술을 즐길 수 있을 지.....




2013. 11. 30현재 조회수 :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