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22
광속단 신년산행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052  
  

원래 공지는 당일 산행이었는데 ‘뫼가람’이 가오 때문에 1박 2일로 바꾼다. 그리고는 급한 일이 생겼다며 박은 안 되고 일요일 혼자라도 찾아 올라가겠다고.... ‘뫼가람’이 못 간다니 ‘만복대’와 ‘작은세개’가 그럼 그냥 원안대로 당일 산행으로 하자고.... ................... 토요일 저녁에 ‘뫼가람’에게서 문자가 또 온다. ‘당일 산행도 안 되겠는데요’ ...................................... 일요일 아침 8시경 연금매장주차장 기다리고 있으려니 ‘만복대’가 먼저 오고 곧이어 ‘작은세개’가 눈이 팅팅 부은 채로 온다 새벽까지 술 마셔서 죽겠다며..... ‘작은세개’가 차를 주차시키고 트렁크에서 배낭을 꺼내려 한다 “어이, 차 없어 자네 차로 가야혀” “‘뫼가람’ 차로 가게요 저 술이 안 깨서요” “‘뫼가람’ 안 와” “예??? 지기미~~!!!!! ^&%$#^^*(&%%*” 온다던 ‘장발짱’까지 바빠서 안 되겠다고..... 상황이 이러자 ‘만복대’ 표정이 기묘하게 변한다. “아이고 무슨 산이요 광속정서 삼겹이나 굽게요” 누가 마대....... 산에 안 간다 생각을 하니 왜 이리 맘이 편 할 꼬~~~ ‘만복대’가 운전을 하고 출발 한다 여원재에서 댐배 타임... 도대체 언제나 담배들을 끊을까 난 94년 5월 31일에 23년 동안 피우다가 끊었는데....
곧바로 광속정으로 가기가 뭐해 운봉 눈꽃 축제장을 들러 본다.
운봉 애향회에서 운영을 한다고.... 뭘 열심히 하려고 애는 썼는데 뭔가 좀 부족하다 애어른 할 것 없이 무조건 5천원이라고.....
메인 눈 썰매장.... 10시 개장을 위해 마무리를 하고 있다
애들은 좋아 할 것 같다
‘만복대’와 ‘작은세개’는 아예 와보지도 않고 타이어가 18인치네 뭐네.... 노닥거리고 있다
서북능으로 해는 뜨고...
산내삼거리에서 본 천왕봉.... 사태지역이 애처롭다...
광속정에 도착한 시간이 9시 50분경.....
산에 가서 놀아야 할 놈들인데 여기서 뭐하냐??? 근데 아크 배급나왔나?
일찌감치 시작해 보자 이거지
수도관이 얼을까봐 물을 약간 틀어 놨었는데....
실내인데도 설거지 받침에 고드름이 달려 있다
“이게 2차 대전 때 포탄으로 만든 등이라고...”
일단 막걸리로 시작하세
내가 난생 첨으로 오뎅탕을 가져왔는데 ‘뫼가람’ 지가 안와? 이제 소맥으로.....
무심코 시간을 봤는데 무슨 시계 선전 하는 것 같이 10시 10분 35초네
‘만복대’는 한잔 하다말고 군대 간 아들놈 생각난다며 인터넷 편지를 쓰러 간다. 끌끌~
새로 나온 LPG 개스통, 앞으로는 휘발유 버너 쓸 일이 없겠다
오늘 근무라는 남규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위문 공연도 오고...
‘만복대’는 설거지..... ‘작은세개’는 쓰레기 정리....
광속정을 떠난다
시간은 그새 1시를 넘었다
남규 스틱이 고장 났다며 ‘작은세개’에게 A/S를 맡긴다
전주로 오는 길도 ‘만복대’가 운전하고 젤 쫄따구는 편안히 주무시고...
전주 영흥관에서 물짜장을 3그릇 시킨다. 근데 ‘작은세개’가 안 보이네???
아직도 차속에서 자고있네
물짜장 나오기 전에 짜장 다마에 소주 2병을 셋이 똑같이 나눈다
영흥관 여사장님 한 방 찍어주자......
서비스 술국으로 삼선짬뽕국물을 준다
근데 ‘만복대’ 혼자 생일 만났다 앞에 홍합 껍닥 좀 봐...
‘작은세개’는 겨우 낙지대가리 하나 건졌네,,,,
물짜장에 소주 한 잔 하는 사이 ‘뫼가람’과 연락이 된다.
“남부시장으로 와서 한 잔 사~!!!!!”
남부시장 정집에서 ‘뫼가람’과는 맥주로.....
어느 때부터인가 가맥집이 잘 안 가진다. 그 이유는.....
맥주 10병을 먹는다고 가정 했을 때 가맥에서 10병에 황태 한 마리면 2,500×10..... 황태 9,000원이면 토탈 34,000원 남부시장은 맥주가 3천원인데 그 대신 안주가 공짜..... 찌개에 계란탕에.... 아무리 시켜도 그냥 3천원 그러니 10병에 3만원이면 끝난다
가맥을 갈 이유가 없지...
‘떡판’과 ‘장발짱’도 온다...... ‘장발짱’은 지붕에 기와 얹었네?
‘모자 한 번 줘 봐’
이거 뭐하는 짓들이래???
술 값 내는 대신 이 모자는 내가 할게....
술값은 어차피 내야 는데.... 이 이후로 모자의 행방은 모르겠다.
이렇게 신년 산행을 멋지게 마친다. 올해도 광속단 신수가 훤~~~ 하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