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28
요룡대-이끼폭포-묘향대-화개재-요룡대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809  
1. 산행일시               
2012. 7. 22(일) 08:08 - 16:40                            
 
2. 코    스               
요룡대 -> 이끼폭포 -> 묘향대 -> 묘지오거리 -> 화개재 -> 뱀사골 -> 요룡대 
3. 참가인원 5명
‘뫼가람’
‘상마’
‘청풍’
‘아멜리아’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8:08 : 요룡대 출발
08:46 : 병소 (▥ 5)
09:18 : 이끼폭포 입구
09:22 : (▥ 10)
09:55 : 이끼폭포 (▥ 25)
10:46 : 고도 1,250m (▥ 10)
11:10 : 고도 1,330m (▥ 10) 
11:56 : 묘향대 (▥ 10)
12:22 : 폭포수골 갈림길
점심 
13:21 : 출발
14:00 : 주능(묘지오거리)
14:07 : 삼도봉 (▥ 10)
14:27 : 화개재
14:39 : 뱀사골 대피소
15:42 : 이끼폭포 입구
16:40 : 요룡대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8시간 32분             
GPS거리 14.4㎞
                            
6. 산행후기 
얼마 만에 오는 지리산인지......
3월에 신선둘레길 돌다만 게 가장 최근이니까 4개월 만인가 보다
사실은 오늘도 친한 친구 놈 결혼식이라서 그것도 초혼이라 못 올번 했는데
지난 금요일 만나서 봉투 내밀며....
“야, 나 가면 무조건 날십만원 어치는 축낼 거니 안가는 게 너한텐 이익이다”
그나저나 낼모레 환갑인데 왠 결혼.....
남원에서 ‘청풍’이와 합류한다.
우리 차에 4명이니 ‘청풍’도 우리 차로 가면 술도 마실 수 있고 더 좋을 건데
어제 들어가 광속정에서 자고 있는 ‘만복대’도 간다니 별수 없이 ‘청풍’ 차도 간다.
쩝.... 그 다음은 말하기도 싫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반선은 한가하다
  
일출에서 맥주를 반주로 아침 식사
‘뫼가람’ 동료인 ‘상마’씨는 새벽 2시까지 마셔 술이 덜 깼는데도 또 맥주를 주니 속없이 
받는다.
하긴 한 잔 정도는 속 풀이로 좋지
  
춘식이가 요룡대까지 태워다 준다.
“어이 이따가 내려올 때는 바쁠지 모르니 그냥 걸어갈게”
“아뇨, 전화하세요” (알어알어 나도 그냥 해본 소리여)
정확히 08:08에 산행을 시작한다.
전에는 시간을 일일이 몽당연필로 수첩에 적었는데 이제는 필요 없어도 사진을 찍어 사진에
나오는 시간을 보기로 했다 
하지만 수첩과 몽당연필은 아직도 가지고 다니긴 한다.
미국에서 몇 백 만불의 돈과 시간을 낭비하며 우주에서 쓸 수 있는 펜을 개발했었다는데....
소련은 그냥 연필로 썼다는.....
  
‘뫼가람’이 계곡 사진을 찍는데...
  
요 모습을 정면에서 찍었다
  
뱀사골은 아직도 공사 중인 듯... 그런데 내려올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표지판이 쌤삥이네
  
눈부시게 해가 뜨는 듯....
 
  
하지만 금방 비가 뿌린다.
이 날 날씨는 변화무쌍 했다
  
병소에서 잠시 쉬고 출발....
  
여기는 작년 무이파 흔적은 아닌 것 같고 올해 허물어졌나보다
  
최근 비 때문에 수량이 많아 이끼폭포가 볼 만 하겠다.
  
‘음.... 요즘은 거미도 웰빙식이군...’
 
  
작년에는 여기저기 상흔이 있었는데....
  
작년(2011) 8월 14일 모습
  
무슨 뜻인지 한참을 봤네..... 지금도 완전히 이해는 못했지만...
이끼폭포로 들어오는데 와~~ 정규 등산로 보다 등산객이 더 많다
비지정이라고 전혀 겁먹은 기색도 없다 
우리는 솔찬히 조심조심 하는데....
우리가 이상한 건가???
이 이후에도 이끼폭포까지 가는 동안 셀 수없이 많은 등산객과 교차한다.
  
이끼 계곡 안으로 진입해서 휴식.....
  
미끄러질 것 같은데????
  
빠질 것 같은데???
  
옳지.....
  
.................
  
아님 말고....
  
그렇지!!!! 에이, 근데 넘어지려다 만다.
09:55 이끼 폭포
  
이끼폭포에도 등산객들이 많다
  
비오기를 기다려 몰려 온 듯...
  
여긴 우리 팀
  
대문 사진용으로 한 장 박고...
  
소맥 타임
  
‘아멜리아’가 요즘 뜻한 바 있어 술을 끊었다고....
완전 똥꾼이 술을 안마시니 재미가 없다
전주시내는 폭염주의보라는데 여기는 으슬으슬 춥기까지 하다.
‘뫼가람’이 온도계를 보더니 15도라고....
  
사진에 여념이 없는 모르는 사람들...
  
소맥 한파스 때리고 이끼 폭포 옆으로 해서 출발~

<이끼 폭포 위쪽의 모습들...>

  
  
  
  
  
숨 참고 안 흔들리게 찍으려니 힘드네....
  
묘향대로 가는 깔끄막을 치기 전에 잠시 숨을 고르고....
  
여기서는 한 번 미끄러져 주겠지....
  
......................
  
역시 아니었다.
40명이 넘는 대부대 단체를 스친다.
으.... 예전 같았으면 2천만원짜리네....
11:56 묘향대
  
참으로 오랜만에 와 보는 묘향대이다 2005년에 마지막 왔으니 7년 만이네
  
상당히 많은 등산객들이 안에서 나온다
식사를 했는지 불공을 드렸는지....
  
묘향대 부엌살림
  
그리고 정지방....
  
‘청풍’은 2만원 기와불사도 하고 절도 하고 나온다
  
“쩌기서 식사 좀 할께요”
  
“쩌어기 말고 요기서 하세요”
요기보다 쩌기가 훨 좋은데...
그래서 그냥 폭포수골 초입부근에서 먹기로....
  
‘청풍’이 단체사진 셔터를 부탁 받고.....
  
묘향대 출발
  
돌아 본 묘향대
  
2002년 12월 14일 같은 장소에서 본 묘향대
12:22 점심
  
‘뫼가람’은 춥다고 우비까지 입는다.
  
2005. 7. 17 같은 자리에서의 점심
‘아멜리아’ : “아니 이게 뭐예요~!!!! 묵이자나요 묵!!! 쇠고기 수육 싸온다고 산에 가자고 
            꼬셔놓고는 묵이 뭐예요 묵이!!!”
‘뫼가람’ : “그냥 먹어 어머니가 손수 쑤신거니까”
마음 약해지게 어머니가 만드셨다는 뻥으로 얼렁뚱땅 넘어간다.
나야 묵이든 고기든 다 별로니 뭐.....
13:21 소맥과 라면으로 점심을 마치고 일어난다.
  
꽃버섯이 꼴랑 한 개만 났다
14:00 주능
주능에 들어서자마자 비가 뿌린다
 
14:07 삼도봉
  
삼도봉에는 비에 개스에 조망이 전혀 없다
  
‘청풍’은 스마트폰 무슨 앱에서 뱃지를 받아야 한다며 인증샷
‘산돌이’는 뱃지가 많다나???
전국에서 50번째 안에 든다고.....
전국에서 50번째 썰이고만......
(썰 = 마바리 = 좀 뭐한 사람)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청풍’이 모자 안 가져왔다하자 ‘아멜리아’가 자기 여분 모자를 건넨다.
  
어이구, 산행을 얼마나 안했으면 겨울 모자가 들었냐!
비 때문에 카메라를 갈무리해 배낭 안에 넣는다.
사진 찍을 일이 없으니 삼도봉 계단이나 정확히 세어 봐야지
옆의 ‘아멜리아’에게 혹시 틀리게 세나 보라고 큰소리로 세며 내려간다.
사람 지나칠 때는 쪽팔려서 속으로 세고....
어라 541개네 예전에는 556이 되었다가 557이 되었다가 하더니....
오늘이 정확 하겠지...
14:27 화개재
14:39 뱀사골 대피소
가 갠다.
다시 카메라를 꺼내고....
  
이렇게 정비된 이 후로는 처음 인 것 같다
  
2006년 9월 뱀사골대피소
  
  
2002년 12월 뱀사골 대피소 내실과 앞마당
15:09 폭포수골 입구
15:42 이끼폭포 입구
  
‘상마’씨는 발걸음이 좀 흐트러져 있다
어제 ‘뫼가람’에게 스크린에서 돈 좀 따먹었다고 오늘 뺑뺑이를 돌린다나???
16:40 요룡대
  
춘식이 기다리는 중
‘청풍’은 핑~~ 걸어 내려가고....
  
“잡지 마세요~ 냄새나요!”
“냄새 안 나는데?? 내 손바닥이 더 냄새 날걸??”
 
  
소맥 조제중.... 춘식이는 시원하게 각 얼음 띄울 준비...
  
차 때문에 술을 못 마시는 ‘청풍’은 불쌍하게 공기밥에 화풀이
  
뒷 팀 119대원들이 심겹살을 구워 먹자 ‘상마’가 우리도 2인분만 먹자고...
  
으~~ 비주류 팀은 고역.....
춘식이가 왔다 갔다 하다가 갑자기 생각 난 듯 뭘 꺼내 온다.
지리 99에서 ‘산유화’님이 줬다며....
  
오잉~ 프리모스 그라버티네....
  
‘뫼가람’은 샘이 나는 지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나저나 매년 이렇게 선물을 주시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에 말씀 드립니다~~
뭘로 갚아야 할 지....
  
춘식이는 소주 한 잔 얻어먹고 한 병 덤탱이 쓴다.
  
갈 때는 감자도 한 봉지 씩 앵겨 주고...
  
오후 6시 30분에 일출에서 나온다.
  
지리산 휴게소에서 본 덕두봉에서 바래봉까지....
  
차창 밖으로 멀리 보이는 남원의 고리봉 문덕봉 능선
  
‘아멜리아’가 술을 끊는 바람에 하산주는 날라 가고....
나는 여기저기 전화로 술친구를 찾는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