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31
밤재야영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863  
1. 야영일시     
2012. 8. 18(토) - 19(일)    
 
2. 장    소   
견두산 밤재 
3. 야영인원 (14명)       
‘장발짱’
‘강산애’
‘만복대’
‘유영순’
‘꼽슬이’
‘뫼가람’
‘상마’
‘해파남’
‘해질녘’
‘정재’
‘청풍’
‘아멜리아’
‘지구애’
‘나’ 
       
4. 사진으로 보는 야영후기 
항상 총회는 광속정에서 했는데 그러다 보니 할 때마다 술로 떡이 되어버리니 올해부터는 
건전하게 야영을 하면서 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육모정과 비폭 사이의 약 10여분 들어가는 골짜기에서 하기로 했었는데 어찌
어찌 밤재로 변경이 되어버렸다
밤재는 차가 올라가니 광속정에서 하나 밤재에서 하나 술로 떡이 되는 상황은 마찬가지가
되어버렸고....
밤재로 올라가는 도중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15:30 밤재 도착
 
‘만복대’가 각시 유영순이랑 먼저 와 있다
 
와~~!!! 밤재가 멋지게 변했다 
둘레길이 여기로 지나간다는데 난 오늘 처음 알았다
 
2008. 5. 10 밤재 모습
 
모터로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지 물도 콸콸~ 잘 나온다.
 
비가 들이쳐 서북능 방향은 바람막이를 치고....
치자마자 금방 그쳐서 걷었지만...
 
얼음물에 술을 담그고....
 
현대자동차 망신은 ‘강산애’가 다 시키느만....
 
‘나 이렇게 일 할 때 좀 찍어주세요’
 
유영순은 일이 있다고 나가야 한다하고선 미련이 있는지 계속 뭉그적거리고 있다
 
“이거 폴대 없어요??”
내가 ‘작은세개’에게서 가져는 왔지만 나 잘 몰라~
 
팩을 박아야하니 콘크리트에서는 안 되겠다
 
세워는 놨지만 누가 들어가 잤는지 말았는지.... 놀기는 계속 팔각정서 놀고...
 
“거기 들어가서 뭐하세요???” ‘만복대’는 텐트하나 친다고 몸부림을 하네
 
16:20경 느닷없이 ‘륜근아빠’가 나타나 백화수복 5병을 주고 간다.
 
작년 12월 송년 야영 때도 이렇게 주고 가더니만.....
근데 백화수복은 내가 잘 보관하고 있다가 겨울 야영 때 가지고 가서 중탕해 먹게...
 
안주 만들기 전의 시작 안주는 항상 ‘장발짱’이 가져오는 각종 전으로....
케잌은 유영순이 가져오고...
 
(광속단 배렸고만 언제부터 텐트들을 치고 난리지???)
 
불과 3-4년전만 해도 이런 모습이었는데.... (2008년 6월 제석단)
 
이제 비는 완전히 갠 거 같다
 
“텐트들 대강 치고 빨리 와서 한 잔씩 혀어~!!!”
 
‘상마’가 입단 기념으로 사 온 차돌박이가 첫 번째로 구워지고...
 
유영순은 빠리 가야하는데 분위기가 발목을 잡고 있다
 
서북능 자락의 구름은 아래로 내려왔다
 
막간에 고등어도 구워 보고...
 
‘만복대’ 쟈는 꼭 넘들 건배 할때 혼자서 삐딱하게.... 쯧쯧~~
 
 
‘뫼가람’이 날 찍으려해서 카메라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사실 이 밤재가 둘레길이라 해서 맘속으로 좀 불편했다
날이 궂어 오가는 사람이 없어 다행이었지만...
 
2002. 11. 19 사진 
(이때 사진 설명) : ↑길은 모두 끊겨 묵혀져가고 표지석만 덩그러니.....
 
느닷없이 개 두 마리가 오더니 이어 주인이 뒤따라온다. 인근 주민 인 듯...
 
주인이 개에게 물을 먹이려 하지만 개들은 우리 음식 냄새에 정신이 팔려 딴청
 
 
같은 오리는 오리인데 어떤 걸 먹을까???
 
훈제로 고른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유영순이 맥주 딱 한잔만 하고 일어선다고....
 
근데 맥주가 아니고 소맥이었다 ‘만복대’는 사실을 알고도 삐식삐식 웃고만 있다
결국 가는 것을 포기하고 눌러 앉았다
가고 싶어도 이미 내가 키를 숨겨버렸고....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하던 ‘만복대’가 만장일치 박수 속에 결국 차기 단장을 하기로 한다
 
총무를 맡은 청풍이 ‘뫼가람’에게... “단장 못 되니까 뜳으세요? 표정이 어째....”
단장은 ‘만복대’가 되고 산행대장은 ‘강산애’가 맡아서 앞으로 1년 동안 매월 3번째 주말 
12번에 걸쳐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하기로 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강행해서 반드시 1년에 끝내자고....
 
 
메인 반찬인 남부시장표 김치찌개
 
‘뫼가람’은 저렇게 간간히 술잔에서 벗어나 숨 고르기를 한다
 
 
서북능은 작은고리봉만 보여주고 만복대와 노고단은 감추고 있다
지리산을 아는 사람들은 능선을 보고 싶어 하고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구름이 멋있다 한다.
 
17:00경 ‘해파남’과 ‘해질녘’이 도착
 
‘해파남’이 가져온 이 박스에 중국술이 4병이 들어 있다
 
45˚ 짜리 津酒
 
신랑 대신 후래 삼배를 받는 ‘해질녘’
 
‘해파남’ 부부도 텐트를 치고.... 이건 이해가 가네...
 
19:40경 8시도 못되어 뻗어버린 ‘지구애’
 
뭐 저리 건배들을 좋아 할까
 
 
 
서산 너머로 해가 지자 주위가 교교해 진다
 
‘강산애’도 서서히 가고 있는 중
 
지금 나 보고 웃는 거 맞지~!
 
‘뫼가람’ 특기인 통 돌리기 이번엔 통 대신 중국술이지만....
  
‘뫼가람’의 통 돌리기 (2004. 10. 31 돌고개부근)
 
그리고 어리버리 삼형제 (2004. 10. 31)
 
오늘은 어리버리 투 가 돌린다.
 
‘만복대’님도 한 잔
 
“한 잔 할 꺼???” ‘강산애’는 눈 뜨고 자는 중
 
“차기 총무님 잘 봐 주이소”
 
‘강산애’는 자러 들어가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지구애’가 나왔다
 
남원 시내의 불빛이 보인다.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야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
 
21:40경 ‘만복대’가 각시에 이끌려 잠자리를 잡고....
 
‘아멜리아’ ‘지구애’ 깁장끼리 눈을 부시게 하네
 
여자들은 뭔 할 말이 그렇게도 많을까 저녁 내내 어쩌고...저쩌고....어쩌고....저쩌고...
 
22:00경 ‘꼽슬이’와 ‘정재’가 들어온다. “반갑다 친구야~~”
 
쏠렸는지 대포로 한 잔 들이키고....
 
22:45경 ‘장발짱’이 들어가고 자리 재정비
 
‘꼽슬이’와 ‘정재’가 아쉬우니 청소부터 하고....
 
‘꼽슬이’는 재워 온 갈비를 꺼내고, ‘해질녘’은 술 박스로 바람막이를 만든다.
 
양쪽에서 여자들이 군침을 흘리고...
그렇게 먹고 또 들어 갈 자리가 있을까???
 
아예 밥까지 넣어 비빈다.
 
마지막 소맥이 다 끝나고 이제부터는 막소주로....
 
1시가 넘어서야 술판이 다 끝난다.
팔각정에서는 ‘청풍’과 나, 둘이서 잔다
모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바람이 선선히 불어서 그런지 전혀 없다
 
아침 6시경 시끄러워 눈을 떠보니 ‘뫼가람’이 또 피쳐로 해장술을 돌리고 있다
 
해장 맥주로 시동이 걸리자 아예 김치찌개 안주삼아 소주로 다시 시작
 
‘아! 똥차가 똥 마다하는 거 봤어?’
 
솔찬히 남아있던 김치찌개가 다 떨어졌다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라면이나 먹어야....
 
몇 개 남아있던 계란으로 지단 부쳐 안주 삼고....
 
늦게 일어난 ‘해파남’은 수박으로 아침을 먹고...
(누룽지도 쪼금 먹었지만..)
 
이슬 말리라고 개스가 걷히고 해가 뜬다.
 
‘만복대’가 똥볼을 한바구니 가져와 놀고 있으니 ‘뫼가람’도 끼어 본다.
 
“이렇게 하면 돼요?” 처음 잡아본다는 ‘정재’
 
“내가 시범을 뵈주지...” 힘이 너무 들어가 빽스윙이 너무 깊고 팔도 굽었자나!!!
 
여자들 셋은 자기들 끼리 잘 논다
10시가 조금 넘어 밤재를 떠난다
내려가는 길에 둘레길 시작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올라온다.
휴~~ 다행이다 더 늦었으면 클날번 했네....
 
‘청풍’이 축하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며 주천에서 칡냉면을 쏜다.
광속정에서 하나 야영을 하나 그게 그거네
내년에는 30분 이상은 올라가서 하세





2013. 11. 30현재 조회수 :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