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22:37
운리-위태-평촌(둘레길 6)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346  
1. 일    시               
2013. 3. 16(토) 09:27 - 17(일) 12:16                             
 
2. 코    스               
운리-위태-평촌(청암 소재지)
3. 참가인원 5명
‘장발짱’
‘강산애’
‘만복대’ 
‘지구애’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3/16(토)    
09:27 : 운리주차장 출발 
10:14 : 홍주 타임 (▥ 13)            
10:57 : 백운계곡 (▥ 20)
12:08 : 마근담 임도
12:47 : 막걸리 타임 (▥ 17)
13:26 : 사리마을
13:32 : 남명 조식 유적지
13:47 : 시천 
점심 
14:27 : 출발 
15:22 : 중태 (▥ 10)
16:41 : 갈치재(중태재)  (▥ 10)
16:53 : 위태저수지
17:10 : 위태
3/17(일)
08:35 : 위태마을 출발
09:10 : 지네재  (▥ 10)
10:07 : 궁항마을
10:43 : 양이터재  (▥ 8)
11:25 : 나본마을
11:47 : 하동댐
12:16 : 평촌마을(청암면 소재지)
5. 시간 및 거리  
3/16
총 7시간 43분
표시거리 23.4㎞
3/17             
총 3시간 41분             
표시거리 12.5㎞                           
6. 운행일지 
제6차 둘레길이다
전주에서 멀어지는 만큼 3, 4월은 1박 2일로 하기로 했다
  
전주에서 6시에 출발하여 진안 휴게소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식사
  
오늘 일정이 끝날 위태에 미리 주차를 해 놓고....
  
출발지인 운리 주차장엔 우리 차 한 대만 있을 뿐 텅텅 비어있다
  
운리에서 시멘트 임로로 출발
  
운리에서 백운계곡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마을이 원정마을 인가보다
처음 둘레길을 시작 할 때는 마을의 기원이나 길들의 유래 같은 것도 관심 있게 공부도 하
고 찾아도 보고 의욕 있게 접근을 했었지만 어느 때인가부터 별의미를 못 느끼고 이제는 그
냥 둘레길을 한번 이어보고 싶은 마음뿐인 것 같다
  
남녘은 남녘인가보네 벌써 매화가 만개했네!
  
  
이번 둘레길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우리나라에 과연 임도 없는 산이 있긴 할까?
아니 있겠지만 앞으로 그대로 없는 채로 건재 가능할까?
  
무슨 꽃인지는 모르지만 ‘장발짱’이 한 장 찍어 놓으래네....
  
아직 백운계곡 도착도 안했는데 임도 변에 표지판이 있다
  
아침 창자에 홍주가 흘러 들어가니 짜리리하니 기막히다
(옆의 영감님 한 잔 드릴 것을....)
  
오르막은 다했는지 길이 편안해 진다
  
이번 둘레길에 꼭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 백운계곡이다
이 백운계곡 계곡산행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건너보는 걸로 그냥 만족 해야지....
  
시 한구절.....
  
대문 사진 한방~
  
이 맑은 계곡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 황금비율로 소맥을 말고....
  
마근담 임도는 지름길로 가로 지르고...
  
막았다는 얘기인가 막혔다는 의미인가? 뭘로 뭘 막은 건지....
  
그냥 지나치려는데 뭔가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들어가 보기로....
  
모자 쓴이가 오늘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한다고....
옆의 친구는 심심할 까봐 따라 왔다고....
  
뭐가 있긴 한데 뭔가 어설퍼 보인다
  
어묵도 그냥 따뜻한 물에 데운 수준....
그런데 싸도 너무 싸다 다른 곳에서 8천원이상 받는 큰통의 막거리를 3천원밖에 안 받는다
어묵도 3꼬지에 2천원.....
첫 장사에 마수걸이라 아직 가격도 정립이 안되었나 보다
상호는 아직 없지만 움직일 동(動)에 차 다(茶)자를 써서 동다원으로 짓겠다네....
  
‘지구애’는 일찌감치 맛이 갔다 홍주를 너무 많이 먹더라니.....
기분이 좋아서인지 어디론가 계속 전화질이다
  
표지판들이 잘 어우러져 있네
  
  
심심할 때 차분히 읽어 봐야지....
  
짜장면 먹으러 시천 읍내로.....
  
아~!!! 얼마 만에 보는 천왕봉과 동부능이냐.....
잠시지만 지리산 둘레길이라는 데에 이의가 없다
  
아까 동다원 천막집에서 알려준 짜장이 맛있다는 복성각
  
그냥 막짜장에 소주 반병씩.... 
‘지구애’는 오늘 일정이 끝나면 혼자 운전하고 전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술을 깨야 하고...
그런데 지금까지도 나수 취해 있는데 끝날 때까지 깰까??
 
  
반대편 뚝방길을 반대로 가야하는데 다리가 없어서 2키로는 족히 돌아간다.
  
우회전이나 직진을 해야 지리산으로 다가가는데 우리는 좌회전을 하며 지리산과 멀어진다
  
4일 9일 서는 곶감장이 유명하다 이말이지.....
  
다리를 건너 이제 반대로 방향을 바꾼다
  
고령자 일자리를 위한 식수인가... 어르신들이 산수유를 심고 있다
  
냉이가 많다고....
‘강산애’가 보고, 캐고, 따고 하는 데는 귀신이다
 
  
중태마을에 도착
  
안내사무실이 있고 근무하는 직원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통행대장에 작성을 해야 한다고...
  
일부러 예술적으로 신발 한 짝을 뗀 것인지.... 떨어진 것인지.....
  
생각해보니 오는 내내 감나무만 본 것 같다
  
중태마을 위의 놋점골, 예전에 놋그릇을 만들었다고....
  
시멘트 임도길이 지루하다
  
드디어 임로가 끝나고 둘레길은 산길로 이어진다.
  
산청군 시천면과 하동군 옥종면의 군계인 갈치재
  
이번 둘레길에서 감나무와 대나무는 평생 볼 것을 봤다
  
아담한 저수지를 지나는데....
오늘 우리의 야영 장소로는 딱이다....
  
근데 쌩뚱맞게 이 안내판이 왜 저수지 옆에 있지?
  
위태마을,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
‘강산애’가 ‘지구애’를 운리주차장까지 데려다 주고 오기로 한다
  
  
그 보다 먼저 우리를 저수지에 내려 주고....
야영 짐을 차에서 내린다
  
‘강산애’가 다녀올 동안 ‘장발짱’과 ‘만복대’는 잠자리를 만들고 나는 카메라만 들고 뒨전뒨전
  
‘만복대’가 가져온 석유등도 점검
  
‘강산애’가 1시간여 만에 돌아오고... 낮에 덕산에서 샀던 삼겹으로 저녁을 시작
  
  
등이 제법 쓸 만하다
  
인근에 전지해 놓은 땔감들이 넘쳐난다
  
나무 굵기도 그렇고 적당히 생나무라 화르르~~ 타버리지 않고 야몽야몽 적당히 탄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모닥불 없는 야영은 술 없이 안주다
오늘은 아침부터 계속 술을 이어서 마셔 그런지 다른 때보다 술이 덜 군다
모두들 11시도 못되어 잠자리에 든다
나도 다른 때에 비해 일찍 침낭에 파고 들었다
그런데 새벽 3시에 카톡이 들어와 잠이 깼는데 그때부터 잠이 완전 달아났다
  
새벽에 깨서 소맥은 좀 독하고 맥주로 잠을 불러보기로 한다
  
갈증으로 물을 찾아 깬 ‘강산애’는 술은 마다하고 모닥불만 다독거리고 다시 들어가 잔다
캔 하나에 피처 하나 마시니 기분 좋게 다시 잠든다
‘장발짱’이 일어나라 귀찮게 하는데 7시도 안되었구만....
 
  
아침은 미역국에 또 소맥으로 시작하여....
  
향기 진동하는 냉이 라면으로 마무리 한다
  
  
4월 둘레길에서도 이런 환상적인 야영지가 있을까?
  
오늘 일정을 시작하는데 나는 뱃속이 최근 보기 드물게 솔찬이 안 좋다
  
돌아본 위태, 마을 집집마다 커다란 대밭이 없는 집이 없다
원 고향인 전남 보성에도 집집마다 대밭이 있긴 했지만 여기에 비하니 대밭도 아니다
  
지네재에서 둘레길을 하는 유일한 한 사람을 만난다
  
뭐하는 선원인지 출입을 막아 놨다
  
7, 8부능선으로 돌아가는 소나무 숲길이 인상적이다
  
다시 시멘트 도로... 
멀리 앞에 보이는 안부를 넘어가야 한다
  
궁항리에서 어떤 주민이 둘레길로 가지 말고 차길로 청학동으로 가란다 그게 더 좋다고...
일리 있네.... 둘레길을 청학동으로 해서 회남재로 넘어가게 하면 안 되었을까?
하긴 이런 저런 불평을 하다가도 만든 사람들도 어디 자기 마음대로 했겠냐는 생각을 하면
그러려니 하고 즐겁게 걷는 게 도와주는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정류장 좌측 기둥위로 보이는 안부로 넘어가야 된다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네눈백이가 한참을 졸래졸래 따라 오다가 없어진다
  
닭과 오리가 사이좋게 야채를 먹는데 원래 쟤네들 친한가?
  
오늘에 마지막 오르막 일 듯....
  
  
영신봉에서 시작하는 낙남정맥길인 양이터재에 도착
 
  
임도로 하동호까지 내려 보내나 했더니 도로를 버리고 등산로로 안내를 한다
누가 화살표를 빼가 버렸는지 새로 해 박았네
 
 
양이터재 임도에서 벗어나 나본마을 임도까지의 20여분의
이 등산로가이번 둘레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길이다
 
 
 
나본마을 뒤로 하동호가 보인다
 
나본마을....
 
나본마을에서 하동댐까지는 지금 한창 확장  포장공사 중이다
 
댐 위를 걸어보니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다
 
 
체육공원에서 평촌마을 가는 길
 
청암면사무소 맞은편에 있는 청암식당에서 일정을 끝낸다.음식을 잘 할까???
주변에 파출소도 있고 우체국도 있고.... 그러니 검증 안 해봐도 기본은 하겠지
 
우선 소맥으로 입맛을 돋우고....
 
땡초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와~~~!!! 에상보다 너무 맛있다
4명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아주 잘 먹었다
 
 
더구나 아주머니는 식당을 하면서 바깥양반은
개인택시를 한다5천원 깎아서 2만원에 위태가지 가주겠다고....
 
 
위태에서 전주를 가는데 하동 쪽보다 단성 쪽이 빠르다고....
다음부터는 하동이 빠르고....
 
 
전주에 도착하니 3시가 조금 넘었다족발집에서 하산주.....
 
막 삶아낸 족발이 너무 맛나서.... 모레 화요일 18시 30분에 광속단 번개 하기로 했다
 
 
오후 5시 15분... 너무 빨리 헤어진다.
4월 정기산행은 사정이 있어 4번째 주인 27(토) 28(일)에 1박 2일로 둘레길 합니다.
소산원 두릅번개는 5월 1일로 미룹니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