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06 14:27
난동-지리산유스호스텔 (둘레길 13)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534  
1. 일      시
   2014. 2. 5(수) 07:40 - 12:23
 
2. 코      스
   난동 -> 구리재 -> 탑동마을 -> 산동 -> 계척마을 -> 밤재 -> 지리산유스호스텔
 
3. 참가인원 '혼자'
    
4. 시간대별 도착지
   07:40 : 난동마을 주차장 출발
   08:32 : 구리재
   09:12 : 탑동마을
   09:30 : 산동면사무소
   09:55 : 현천마을
   10:25 : 계척마을
   11:23 : 편백숲
   11:25 : 밤재터널
   11:42 : 밤재
   12:16 : 지리산유스호스텔
   12:23 : 주천 4㎞ 지점
   
5. 시간 및 거리 
   총 5시간 13분
   표시거리 19.9㎞
 
6. 운행일지
원래는 2월 16일 정기산행때 계획되어 있는데, 갑자기 오키나와 2박 3일 싼거리가 나왔는데
하필 16일이다
그래서 혼자서 미리 하기로...
 
전날 술을 좀 과하게 먹어 아침에 뭉그적거리며 망설이다가...
벌떡 박차고 일어나 나선다
편의점에서 맥콜을 한 병 사서, 운전하며 그걸로 갈증 해소겸 아침으로 떼운다
 
난동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홀가분하게 출발~~
 
정말 얼마만에 혼자 하는 지 모르겠다
 
 
 
 
아항~ 여기서 두갈래로 나뉘었던 길이 다시 합쳐지는구나...
 
 
 
임도 우측에 온난저수지가 조용히 아침을 맞고있다
 
 
 
탑동 마을까지 이런 정자 쉼터가 간간이 자리잡고 있었다
 
 
 
임도로 구불구불 계속 오르다보니 광의면소재지와 구례읍내가 툭~ 터져 보인다
 
 
 
구리재에는 정자가 아닌 누각이 지어져있다
 
 
 
돌아서서 보니 마치 기름칠이라도 한 듯 번질전질하다
 
 
 
10여년전 간미봉능선을 탔을때 여기를 지나쳤을건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옛 산행기를 뒤져봤다
 
 
2003. 11. 22. 산행기중 일부
 
....................
 
13:23 철탑이 있는 임도를 지나 ......
13:53 산불에 온몸이 드러난 삭막한 지초봉에 도착한다



지초봉

(온당마을 주민은 지초봉을 ‘정산’, 간미봉을 ‘할미봉’이라 부른다) 지초봉을 지나 논으로 떨어지는 길도 아주 헷갈린다
우리는 능선을 찾아 빙빙 돌았는데 내려와서 보니 아무 곳이나 잡아 떨어지면 대충 논이 나온다
어차피 까치절산은 논을 지나 다시 시작해야된다
.................
......
 
 
 
나는 이 전 둘레길 할때 이 지초봉이 까치절산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
 
 
 
이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돌아본 지초봉
 
 
 
우측으로 쉼터 누각이 보일 무렵 둘레길은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구례에서 수목원인가... 식물원인가를 조성한다는 곳인가보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도로명 주소는 있군
 
 
 
뭐하는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이 굳게 잠겨있다
 
 
 
돌아본 수목원 모습
여기서 다시 임도로 합쳐진다
 
 
 
궁금해 죽겠네....어떻게 저 안에서 건강 관리를 할까???
 
 
 
상당히 오래된 고송인데 잘라서 패버린걸 보니 바람에 부러졌나?
 
 
 
 
저기가 우리콩 체험장이라고....
 
 
 
내가 나온 탑동마을 입구이다
 
 
 
19번국도에서 지리산온천 들어가는 대로를 건너...
저 앞에 보이는 일송정 식당 옆으로 들어가면 효동마을...
 
 
 
지산정이라는 국궁장도 있다 멀리 과녁 3개가 보인다
 
 
 
탑동마을 뒤쪽으로 오목한 안부가 내가 넘어 온 구리재
 
 
 
 
뭔가 좀 정통파는 아니라는 느낌의 절인가?..... 아닌가?? 
무슨 도덕협회라고도 써있고....
화충법단인가??? 화상법단인가???
아고... 모르겠다
 
 
 
 
산동면사무소 앞을 지나고....
 
 
 
 
시골이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면사무소 소재지인데 이렇게 인적이 없을 수가...
일요일 새벽도 아니고 수요일 오전 9시 30분인데....
 
소름끼치는 한가로움이 느껴진다
 
 
 
19번 도로를 따라 걷는 중....
뱀사골 표지판이 왜그리 정겹게 느껴지냐....
그러고 보니 내가 뱀사골 들어간 지가 언제였나???
 
어제부터 기온이 툭~ 떨어진데다가 맞바람을 얼굴에 맞으니
볼타구니가 아리~~ 하다
 
 
잉... 2148?  저거 1은 아니... 2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지? 또 끝은 몇일까?
 
 
 
19번도로 밑을 관통하여 현천마을로....
 
 
 
현천마을의 얼굴, 견두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저수지 뚝방길의 둘레길 안내표지판 위로 만복대가 보인다
 
 
 
현천 저수지... 요즘 가뭄은 가뭄인 모양이다
 
 
 
뒤쪽 서북능은 만복대에서 종석대까지...
그 바로 앞에는 서부능에서 뻗어나와 산동으로 내려 앉는 투구봉 능선...
 
 
 
사람이 살까?
 
 
 
비록 대문도 없지만 '보훈대상자의 집'이라 써 있다
 
 
 
여기서는 간미봉 능선이 제대로 보인다
종석대에서 지초봉까지...
 
 
 
산수유 마을들 답게 여기저기 깐치밥이 넉넉히 매달려있다
 
 
 
보통은 묘지 앞에 이런 나무를 두지 않는데...
안산은 만복대로 잡고... 생용은 견두산 능선으로 잡은 모양...
 
 
 
계척마을과 계척 저수지
 
 
 
산수유시목지인 계척마을은 산수유 둘레길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그냥 따라 들어가고 싶은 돌담골목...
 
 
 
 
구례구간에서는 어느 동네건 보호수 한그루씩은 빠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철탑 있는 윗길로 와야하는데 먼 생각을 하였는지 아랫길로 한참을 알바했네...
 
 
 
둘레길이 보이는대로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중간에서 좌측의 산쪽으로 들어선다
 
앞에 보이는 녹색 건물은 체육공원 화장실...
근데 누가 운동하러 여기까지 오나?
 
 
 
체육공원 너머로 내가 넘어 온 구리재가 보인다
 
 
 
둘레길은 이제 산길로 접어든다
 
 
 
내내 19번 도로 밑을 맴돌았는데... 비로소 도로를 내려다 본다
 
 
 
편백나무 숲이 나타난다
 
 
 
 
산책로가 여기저기로 얽혀있다
 
 
 
어, 어느새 다시 도로 밑으로 내려와 버렸네...
 
 
 
밤재로 올라가는 임도 초입
 
 
 
둘레길은 임도로 뺑뺑 돌아가라하는데...
등산 시그널들은 지름길을 가리킨다.
 
 
 
밤재가 보인다
 
 
 
흐흐~~ 3월 2일 우리 시산제 지낼곳....
 
 
 
밤재를 지나니 다시 임도... 
 
임도를 걸어내려 오며 '산돌이'에게 픽업 부탁을 해본다
자기는 시간이 없고 '청풍'이에게 전화 해 본다고...
 
"어이, 하지마 내가 택시비가 아까워 그런가?? 자네 얼굴 보고자퍼서 그랬지...
자네 못 오면 되었으니 신경쓰지마..."
 
 
 
으~~ 좀 으시시하니 쏘옴~~ 하다
멀쩡한 새신발 같은데 등산화 한짝이 표지판 위에 올려져 있네...
 
19번도로 바로 옆인데...
부부쌈하다 각시가 차창밖으로 한 짝만 던져 버렸으까???
 
 
 
요 구멍으로 나왔다
 
 
 
저 아래 보이는 집이 '만복대' 친구집...
3년전에 광속단 송년회를 여기에서 했었다
 
돌아오는 3월 1일에도 둘레길 완주겸, 총회겸, 단장 이취임식겸.... 시산제겸....
여기서 할 계획이다.
 
통돼지 바베큐 하기로 했는데 잘 진행되나 몰라...
 
 
 
라디오 소리는 나는데 아무리 불러도 개들만 짖어 댈뿐...
없나보다...
 
여기에서 택시를 부르면 어디로 오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다시 유스호스텔로 가서 거기서 부르자...
 
 
 
마음같아서는 나머지 4키로 해버리고 싶지만....
3월 1일 마지막을 회원들하고 같이 끝내야하니 꾹 참았다.
 
그날은 내가 체육공원까지 실어다 주고 나는 차를 도로 가지고 와서
여기서부터 합류해서 같이 하면 되겠다
 
그나저나 택시가 남원이 가까울까? 산동이 가까울까?
산동이 낫겠지??
 
산동택시를 부르고....
처음으로 배낭을 벗어 열어본다...
 
 
어제 넣어놨던 귤 2개, 삶은 계란 2개.... 그리고 물....
역시 혼자 오니 안 먹어서 좋다
날씨마저 추우니 물도 안 먹히고...
 
계란 2개는 도로 가져와 우리집 검정 진돗개 먹순이 줬다
 
저녁 6시에 모임 있으니 그때까지 술도 꾹 참고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