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07 11:02
마지막 둘레길(14)과 행사들...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037  
1. 일      시
   2014. 3. 1(토) 13:25 - 14:19
 
2. 코      스
   주천 -> 외평마을 -> 내용궁마을 -> 지리산유스호스텔
 
3. 참가인원 14명
   '장발짱'
   '강산애'
   '만복대'
   '작은세개'
   '혜일'
   '정재'
   '나' 이상 7명은 둘레길
  
   '왕따'
   '산돌이'
   '꼽슬이'
   '두리'
   '뫼가람'
   '청풍'
   '아멜리아' 이상 7명은 야영참석 
 
4. 시간대별 도착지
   13:25 : 주천 주차장 출발
   13:48 : 내용궁마을
   14:19 : 유스호스텔
      
5. 시간 및 거리 
   54분
   표시거리 4㎞
 
6. 사진과 사연들...
드디어 둘레길을 마감하는 날이다
또한 총회, 단장 이취임식... 시산제까지 동시다발로 이루어진다.
 
 
 
전주에서 출발하여 남원으로 가는 길...
비가 차창을 적시지만 오늘 운행할 거리가 짧기때문에 그다지 걱정은 안된다
 
 
 
주천 입구 들풀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신임 단장과 총무가 우연히 잡혔네...
 
 
 
바깥에서 보기에는 어설퍼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손님들이 제법 많다
비벼 먹을 나물 몇가지와 고등어구이와 부드러운 두부가 들어 있는 청국장찌개가 전부인데...
아주 감칠 맛이 있다
술은 팔지 않아 차 트렁크에서 우리 소주를 가져다 먹었다
 
 
 
우리가 먹은 게 저 고등어 백반...
그런데 너무 맛이 있어 일부러 가서라도 다시 먹고 싶다
 
 
 
우리가 오늘밤 묵을 야영지에 도착
재작년 송년회를 했던 유스호스텔 부근의 '만복대' 친구 집이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관계로 출발에 앞서 텐트 먼저 쳐 놓기로....
'만복대'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구경만.....
 
 
 
다들 바쁜데 '만복대'만......
 
 
 
집이 근사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나는 지난번에 혼자 마지막 구간을 4㎞만 남겨 놓고 다 했다
나머지 일행들은 편백나무 숲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하고....
 
내가 편백나무 숲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일행이 유스호스텔까지 오면 그때
합류해서 마지막을 같이 끝내기로....
 
  
 
 
밤재를 넘어서 일행들을 내려준다
 
일행들을 내려주고 유스호스텔로 돌아오는길에 곰곰 생각해보니 혼자 일행들이 올때까지
기다리자니 답답하다
그러느니 차라리 주천으로 가서 주차를 해놓고 역으로 와버리자
그리고 일행이 오면 차 키를 주면 따로 픽업할 필요도 없이 좋잖아~
 
그래서 둘레길 시작점인 주천으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역으로 출발
 
 
 
외평마을에는 이런 둘레길도 있다
 
 
 
이거 생강나무 꽃인가???
 
 
 
저 이름모를 새는 교묘한 자세로 뭘 노리나?
 
 
 
외평마을을 지나 이제 내용궁마을로...
 
 
 
시내버스도 다니는구나....
 
 
 
내용궁마을 앞에 있는 장안제
 
 
 
이 구간은 거의 몇십미터 간격으로 지명이 있는 것으로봐서 사연이 좀 있나보다
 
몇년전 처음 둘레길을 시작 할 때는 의욕을 가지고 지명의 유래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최근 좀 억지스런 둘레길을 위한 둘레길을 겪고나니 그냥 의무적으로 끝내자는 마음 뿐
그때의 의욕은 간 곳 없다
 
 
 
갓 지은 화장실이 있고 우측엔 쉼터데크도 있다
 
 
 
옛이야기가 그득히 담겨 있을만한 고택인데 별다른 설명이 없다
아마 개인 사유지인가보다...
옆쪽엔 유씨종가 효열비라 해야할지... 문이라 해야할지...
 
 
 
 
배롱나무가 보호수인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육계농장이 있고 고사리재배지가 있단다
포크레인으로 길을 정비하고 있는 모양인데 아주 질척거린다
 
 
 
잠시 후 길다운 길이 나온다
 
 
 
능선으로 올라서자 19번국도의 차 소리가 요란하다
 
 
 
유스호스텔이 보인다
 
 
 
 
버려진 건물에도 도로명 주소는 있네...
근데 이부근을 밤재로 알고 있는데.... 곰재라는 다른 지명도 있나보다
 
 
 
밤재터널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들...
 
 
 
저기가 저번에 왔던 곳
이렇게 둘레길이 끝난다.
 
 
 
잠시 후 편백숲에서 출발했던 일행이 도착한다
자동차 키를 건네주니 다들 삐진 듯....
마지막이니 사진도 같이 찍고 그래야는데....
 
"어이, 정재 자네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줘~~"
 
 
 
 
이 2장의 사진이 정재가 보내준 사진....
 
 
 
그리고 2012. 9. 15 처음 시작할때의 남살스런 사진...
예정보다 무려 4-5개월이나 더 걸렸다
 
 
 
나는 혼자 모닥불부터.....
 
 
 
나무들이 비에 젖어 잘 타질 않는다
 
 
 
한참 애를 먹이다가 비로소 불이 붙는다
 
 
 
오후 4시가 넘어서 둘레길을 마친 일행들은 남원 터미널에서 '왕따'님을 모시고 온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모닥불만 피운면 사람은 꾄다
 
 
 
텐트 앞쪽 현관도 만든다
 
이어 '두리'와 '아멜리아'도 도착
 
 
 
고기 구울 참나무 숯을 만드는 중....
 
 
 
남자중에 '만복대'가 일 안하고 뺑돌거린다면...
여자는 '아멜리아'이다
하긴 광속단에 여자가 귀하긴 하지....
 
 
 
본격적으로 참나무 숯불에 목삼겹 구이를 먹어보자~~
 
 
 
으~~!!! 근데 연기가 너무 많이 난다
가랑비 땜에 밖에서 할 수도 없고...
 
 
 
'작은세개'가 여기저기 창문을 열고 다닌다
 
 
 
한결 나아졌긴 하지만 아직은 더 빼야....
 
 
 
'만복대' 옆이 사람좋은 이 집 주인이다 
 
 
 
고기 한 파스는 지나가고 입이 느끼하니 떡국대로 입가심...
 
 
 
야영을 해보면 이 안주 저 안주 먹다가 맨 마지막엔 요게 제일 개운 하다
근데 오늘은 너무 빨리 나왔네
 
 
 
저녁 7시가 넘어서 '산돌이'와 '청풍'이 도착한다
 
 
 
하여튼... 카메라만 대면 자동이다
 
 
 
뒤이어 '꼽슬이'도 도착... 상이 다시 차려진다
 
 
 
 
비가 그쳐간다
'작은세개'가 밖에서 고기를 구워 나른다
(지 텐트 냄새 배는 게 싫겠지...)
 
올 사람이 거의 왔다
이제 총회와 단장 이취임식을 시작한다 
 
 
전임 단장 '만복대'가 고별 노래로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그리고 어색한 이임사....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그리고 그 동안 단장님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배~~~~
 
 
 
신임단장은 만장일치로 '작은세개'~~~~~
 
 
 
신임 단장의 인삿말과 총무는 '정재'로 임명하며 총회와 이취임식을 마친다
 
이제 비도 완전히 그쳤다
 
 
 
비가 계속 왔는데도 모닥불은 꺼지질 않고 끈질기게 탄다
 
 
 
이제 김치찌개에 밥을 한 술 씩 뜨고....
 
 
 
1차에 소맥이었으니 2차는 정종 중탕으로...
 
 
 
'뫼가람'은 여자회원들 홀리느라 정신없다
 
 
 
도룡뇽이 내 앞을 지나간다
잡아서 '만복대'에게 들이댔더니 바람같이 달아나 버린다
 
 
 
으~~ 저걸 언제 누가 다 치워~~
근데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조곤조곤 치우는 착한 사람하나 있다  바로 '장발짱'
 
 
 
신임 단장, 총무가 다정히 공보가주로 결의를 다진다
 
 
 
어, 이제 11시 조금 넘었는데 '강산애'는 벌써 들어가???
 
 
 
'뫼가람'이 신이 났는지 한가락 뽑는다~~
 
 
 
정종 중탕은 은근히 땃땃하니 좋다
 
 
 
근데 안주가 없어 '산돌이'가 언제 사놨는지 기억도 안 나는
땅콩빵을 돌리는데 아무도 안 받는다
 
 
 
안주가 없어 급기야 라면을 구워서....
전임 집행부 도대체 뭘 준비한 거야~~
 
안되겠네....
술을 별로 안 먹은 '아멜리아'가 운전하고 '청풍'이 안내해서 빨랑 안주 좀 사와~!!!
 
자정을 약간 넘겨 안주사러 남원으로 나간다
 
 
 
모닥불은 이글이글 잘도 탄다
 
 
 
안주 사 온다니까 다시 뭉쳤다
잠자던 '강산애'도 다시 나왔다
 
 
 
오징어와 맥주를 비롯 이거저거 푸짐하게 사왔다
 
 
 
분위기 좋아졌네....
 
 
 
어쭈~ 둘이 아주 예의 바른데???
 
야영을 하면 보통은 내가 거의 제일 마지막으로 자는 편인데
이 날은 1시 조금 넘어 자러 들어갔다
가장 늦게 잔 사람이 '꼽슬이'인가?? '혜일'인가??
암튼 3시가 넘어서 자는 것 같았다
 
 
 
3월 2일 아침이다 7시가 조금 넘었다
 
언제 텐트들을 다 쳤었군
 
 
 
항상 제일 늦게 일어나는 게 '작은세개'와 '산돌이'인데
요즘은 '산돌이'가 많이 부지런해졌다
 
 
 
어젯밤의 대화가 아직도 맴도는 듯 하다
 
 
 
어른은 일하는데 주머니에 손 넣고 하는 짓 좀 봐~~
'왕따'님 나무로 대갈통을 쳐 버리시지....
 
 
 
먹을때는 제일 먼저 달려들지~~ 끌끌~~
 
찜통의 김치찌개에 라면도 넣고 밥도 넣고 잘팍하게 끓여 아침을 먹고
시산제 준비를 하고 차를 타고 밤재로~~~
 
우리 산악회 맞긴 맞지???
 
 
 
근데 밤재 임도를 올라가다가 '장발짱' 차의 스페어 타이어가 떨어져 끌린다
아예 빼서 뒤에 싣고 간다
 
 
 
근데 가다가 타이어 고정했던 게 다시 떨어져 또한번 손을 본다
 
 
 
밤재는 의외로 추웠다
날씨가 추우니 모두 바쁘게 움직인다
 
 
 
정자에 상을 차린다
 
 
 
개스가 끼어 잘 안보이지만 만복대와 노고단 중간을 보고....
 
 
 
전임단장인 '만복대'가 강신을 하려고 무릎을 꿇는 순간 무릎 밑에
날카로운 돌이 있었던 모양이다  악~! 하고 비명을 지른다
에이, 고소해라~~~
 
 
 
나같으면 다른 사람도 당하라고 걍 둘텐데...
착하네 발라내네....
 
 
 
사실은 강신을 제일 연장자인 '왕따'님이 하셔야는데...
밀어내기 하러 가시는 바람에...
 
 
 
신임단장의 축문 낭독
(근데 '만복대'는 뒤에서 혼자 딴 짓이다)
 
 
 
중헌은 오랜만에 참석한 '두리'가~~~
 
 
 
그리고 모두 합동으로~~~
 
 
 
자~ 제일 중요한 시간이 돌아왔어요~~
신임단장 노란 거 두 장.... 10만이 아니고 55,000원...
 
 
 
'강산애' 3만..... 내가 다 확인할꺼여~!!!!!
 
 
 
 
 
 
 
 
 
'아멜리아'는 '산돌이' 닮아가나???
 
 
 
'만복대'는 안내려고 뺑동거리다가 맨 마지막에 얼마인지 모르게 둘둘 말아서 낸다
만원짜리 한 장 말았겠지?
 
 
 
어, 이놈 숨막히겠네....
 
 
 
날씨가 추우니 진행이 아주 빠르다
 
 
 
신임집행부의 러브샷~!!!
총 336,000이라든가 56,000원이라든가???
근데 누가 천원짜리 냈지?
 
 
 
야영지로 돌아와 공식 일정을 모두 끝낸다
 
 
 
어제 수북하던 기둥들이 5개 밖에 안남았네
 
 
 
텐트도 철수하고....
 
점심은 남원에서 '청풍'이가 낸단다
저번에 애기 돌잔치도 있었고 하니....
 
간단히 짜장이나 한 그릇씩 하자고....
 
 
간짜장 아홉에 짬뽕이 다섯~~~
 
 
 
이과두주 6병에 소주 4병  맥주 3병....
 
 
 
박인호와 카메라는 무조건반사이다
 
 
 
남원팀과 작별을하고....
 
전주에 도착하여 '작은세개'가 단장 취임 기념으로 맥주를 쏜다
 
올해부터는 매월 1,3주 빡세게 하기로....
첫주는 테마산행 세번째 주는 지리산으로....
 
산 밑에서 술을 빡시게 하는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