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21 13:06
오봉리-사립재-새봉-새재-오봉리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348  
1. 일      시
   2014. 4. 20(일) 08:41 - 14:45
 
2. 코      스
   오봉리 -> 사립재 -> 새봉 -> 새재 -> 오봉리
 
3. 참가인원 5명
   '강산애'
   '만복대'
   '뫼가람'
   '작은세개'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8:41 : 오봉마을 출발
   09:03 : 오두막
   09:17 : 막걸리(1)
   10:00 : 막걸리(2)
   10:32 : 사립재
   10:58 : 곰샘
   11:18 : 새봉
   점심
   12:45 : 출발
   13:24 : 새재
   14:13 : 임도
   14:45 : 오봉리
      
5. 시간 및 거리 
   총  6시간 4분
   도상거리 7.6㎞
 
6. 산행일지
아직은 통제기간이라 산행잡기가 마땅찮다(내가 잡는 건 아니지만...)
단장인 '작은세개'가 베틀재-상내봉-사립재-새봉-새재로 계획을 잡았는데...
'만복대'가 오봉-사립재로 짤라버렸다
짧은 게 좋은 거여~~
 
 
 
오봉리 공터에 주차를 하고 출발~
 
 
 
바야흐로 산은 새색시 처럼 은은하게 단장을 시작했다.
 
 
 
출발하는 마음은 주변 색깔 처럼 싱그럽다
 
 
 
우와~ 멋진데???
근데 길가에 똥을 한 대야는 싸놨네...
 
 
 
여기도 사태로 길이 쓸려 버렸다.
 
 
 
오두막은 여전하다
 
 
 
2003년 10월 4일 사진인데...  11년이 지났어도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하다
 
 
 
첫번째 막걸리 타임
막걸리는 항상 '뫼가람'이 담당이다
어디서 입맛에 맞는 막걸리를 잘도 구해온다.
 
 
 
어른들은 먼저 와서 쉬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저리 빌빌해서야~~ 끌끌~
 
 
 
두번째 막걸리 타임~
어제 딴 두릅으로 '강산애'가 매콤하게 전을 부쳐왔다
먹을만 하네....
 
 
 
어! 아직도 내가 걸었던 표지기가 붙어있네
얘도 10년은 넘었네....
 
 
 
1,000고지가 넘으니 곰취도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다.
 
 
 
사립재를 막 지나서... 끙끙대며 쳐지는 '작은세개'를 기다리고 있다.
 
 
 
제일 막둥이가 되어가지고는~~ "운동 좀 혀!!!"
담배를 끊고 몸이 많이 불었다나???
그러고 보니 '만복대'도 담배를 끊고...
이제는 '산돌이'와 '정재'만 끊으면 무공해 광속단 되네....
 
 
 
진달래가 늦은건가??? 빠른건가?? 난 꽃은 도무지 모르니...
 
 
 
길에서 20여미터 떨어져 있는 곰샘은 호스도 박아져 있다.
물맛도 괜찮네...
 
 
 
새봉에서 바라본 상내봉과 벽송사 능선
 
 
 
새봉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중봉쪽....
 
 
 
'강산애'는 핫팩으로 음식이 따끈하게 뎁혀지는 용기도 가져왔다
뚜껑 사이로 김이 제법 품어져 나온다.
 
 
 
'만복대'는 참치 두 덩어리를 싸오고...
 
 
 
 
'작은세개'는 새싹야채비빔밥......
어우~! 다들 기특한데??? 불조심하느라 버너도 안 켜고.....
 
 
 
'만복대'의 어설픈 칼질에.....
 
 
 
'뫼가람'이 빼앗아 썰컹썰컹... 재빨리 썰어버린다
 
 
 
'강산애'의 돼지고기볶음도 따뜻하게 데워졌다
 
소맥을 곁들여 점심을 무려 1시간 30분을 먹는다
(나는 나무젓가락만 가지고 갔는데도 밥이랑 안주가 남았다)
 
 
 
남은 물로는 손도 씻고....
 
 
 
아주 맛났던 점심을 마치고 출발~
멀리 아래에 왕산, 필봉산이 아담하다.
 
 
 
이제 막 나온 새끼뱀을 잡았는데....
'만복대'와 '작은세개'는 기겁을 하고 어디로 도망가버리고....
이제 새끼라서 집에 가지고 가 키우려고 봉지에 담아 한참을 가지고 왔었는데...
처음 발견했던 '뫼가람'이 머리를 스틱으로 한번 쳤다길래 골병들었을 것 같아
도중에 놔줬다
 
새재방향으로 내려오는데 한 무리의 쉬고 있는 등산객을 만난다.
발 넓은 '뫼가람'은 전부터 알고있는 사이라고....
대전 부근에서 오신 분들이라고...
 
(어이, '뫼가람' 알면 소개랑 좀 시켜주고 그러지..... 사람이 무심하긴....)
 
 
 
아~ 남남종주때 그 지옥같은 새재 내려가는 진창길이 지금 보니
이렇게 고실고실하고 좋을 줄이야...
 
 
 
새재의 나무들도 모두 무성하게 자라서 중봉만 포도시 보일뿐 시야가 안 트인다.
 
 
 
조금만 더 가서 외고개에서 내려가면 편할텐데...
그것 쪼끔 짤라 먹으려고 더 고생을 한다.
 
 
 
임도가 나와서 다 왔는가 싶었지....
 
 
 
자렇게 포크레인도 들어와서 바로 큰길이 나올줄 알았는데...
 
 
 
이내 길이 없어져버린다.
 
 
 
이렇게 다시 계곡을타고 내려간다.
 
에전 산행기를 더듬어 보니...
임도는 내려오는게 아니라 반대로 올라가는 듯 돌아야 이어진다
그 임도는 오봉리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오봉에서 새재 길은 고로쇠길이지 등로는 아닌 듯...
내려오는 건 어찌어찌 내려온다지만
찾아 올라가려면 별 의미도 없으면서 한참을 헤맬것 같다.
 
 
 
계곡을 벗어나자 넓게 밀어버린 밭과 새 집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왔다.
 
 
 
'뫼가람'과 '작은세개'가 차 회수하러 간 사이....
둘은 폰 지도로 아까의 임도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찾고있다.
 
 
 
전주로 들어와 새롭게 개발한 막걸리집 '주주총회'에서 하산주...
'장발짱'도 하산주자리에는 합류
 
 
 
막걸리 15초롱 비우는 동안 지리산을 몇 십번은 왔다갔다 한다
 
다음 산행코스는 박짐매고 반야중봉서 자자는 둥....
빡시게 황금능선을 하자는 둥...
 
결론은 이끼폭포로 해서 하점골로 가깝게 넘어오자는 걸로 잠정 결론.... 흐흐 그러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