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7-25 01:05
영원사-도솔암-중북부능-영원사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551  
1. 일 시
2016. 7. 23(토) 09:48 - 15:33
 
2. 코 스
영원사 -> 도솔암 -> 중북부능 -> 영원사
 
3. 참가인원 9명
'파솔라'
'강산애'
'도레미'
'뫼가람'
'상마'
'정호천' 부부
'작은세개'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9:48 : 영원사 출발
10:07 : 막걸리 타임
10:50 : 도솔암
11:34 : 도솔암 출발
12:15 : 도솔암, 능선 삼거리 
12:21 : 중북부능선
13:16 : 영원사 삼거리
점심
14:37 : 출발
15:24 : 영원사
15:33 : 주차장
 
5. 시간 및 거리
총 5시간 45분
도상거리 약 4.8㎞
 
6. 산행후기
짤라 먹어도 분수가 있고 정도가 있어야지....
'뫼가람' 완전 버렸고만 버렸어
 
처음 계획 : 양정-영원사-도솔암-삼정산-상무주- ........  -약수암-실상사
산행 1주일 전 : 영원사-도솔암-상무주-문수암-삼불사-도마마을
당일 : 영원사-도솔암-영원사
 
그리고는 하는 말
 
'뫼가람' : "도마마을까지 가실 분 가세요 픽업해 드릴께요 저는 죽어도 못가요"
 
서울서 오신 '파솔라'님과 '도레미'는 이것 쪼금하려고 오셨겠냐고~!!!
 
근데 막상 칼자루를 잡은 두 분도 어째 표정이 흐뭇한 것 같네....
 
요즘 막 물이 오르려고하는 '강산애'와 나도 김은 빠지지만
젊은 애들에게 져줘야지 뭐...
 
콜~!!! 
 
 
 
영원사 아래 주차장에서 산행 준비
 
 
 
영원사에서 도솔암 가는 길은 거의 도로 수준이다
 
 
 
산행 19분 만에 막걸리 타임?
 
내가 7월 한 달 술을 금주하는 바람에 술좌석만 벌어지면 고역이다
 
 
 
'도레미'와 '파솔라' '정지점장 부인'은 술 먹는 꼴 보기 싫어 먼저 가버리고...
 
 
 
도솔암의 바리케이트....
 
근데 옆에 걸린 '결제'는 뭐고 아래쪽에 결재'는 뭐야?
 
그래서 사전을 찾아 봤지...
 
결재 [齋]
주색금하언행조심하여 마음깨끗이 함.
 
음... 결재가 맞구만....
 
 
 
도솔암 계단 옆에 말아져 있는 깃발이 어째 좀 쏘오옴 하네....
 
 
 
어라 집도 새집이 되었고 석등과 석탑이 생겼네?
그리고 손님도 있다
도솔암에 인기척이 있는 거 첨 본다
 
 
이 대목에서 2002년 12월 5일의 산행기 한 토막을 가져와 본다
 
07:57 도솔암
깔끔하게 싸리와 대를 섞고 엮어 쳐놓은 울타리에 싸리문이 굳게 철사로 감겨져 있다
녹슬고 엉겨 있는 모양으로 보면 아예 사용을 하지 않는 문이다.
우회해서 뚫고 들어간다
조릿대를 베어 놓은 모습이 마치 ‘기문 둔갑진’을 쳐 놓아 환상을 볼 것 같다
인기척도 없고 풍경마저 고요를 깨는 게 두려운지 흔들리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울음을
참고 있다
곳곳에 ‘수양정진중’이라 써 놓은 푯말이 숨소리마저 죽이게 한다
조심조심 본 법당 마당을 지나 산방의 마루에 달력 2부, 치약 2개, 고무장갑 1개를 올려놓는다
그리고는 그 적막을 찍을 요량으로 카메라를 꺼내 앵글에 담으려는 순간,
‘에라이 먹어죽이 밥통!!!’ 차속에 드글드글 굴러다니는 필름인데 필름을 안 가져온 것이다
한편으론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이 조용한 엄숙함을 깨뜨리는 셔터소리, 죄스러울 것 같다
推敲(퇴고)의 고민을 실제 이렇게 경험할 줄이야....
발길을 돌려 다시 영원사로...
 
이때 산행기를 보면 참말로 순진했네...
 
 
그리고 2004년 9월 4일 사진
  
 
 
 
 
 
샘물도 나무 구유에서 시멘트로 바꿨네
 
 
 
도솔암 처마밑으로 보이는 천왕봉
 
 
 
2004. 9. 4  이 때는 풍경에 붕어도 달렸었다
 
 
 
도솔암 마당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도솔암 안에서 나가는 또다른 길을 찾으려다가 수도 쉼터에 꽉 막혀 버린다
 
 
 
'강산애'가 '정부인'에게 주능을 설명 중....
 
 
 
화장실 찾는 '도레미'에게....  "사진부터 찍고~~~"
 
 
 
도솔암 입구에서는 또 술판이 벌어지고...
 
 
 
여기서는 '파솔라'님도 한 잔~
 
 
 
도솔암 입구에서 무려 40여분을 노닥거린다
 
 
 
도솔암 출발~
 
 
 
도솔암에서 아래쪽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심코 좋은 길만 보고 가다가는 작전도로로 떨어지기 십상~
우측 능선쪽으로 난 길을 유심히 찾아야 한다
 
 
 
중북부능선까지의 길은 그다지 썩 좋지는 않다
 
 
 
본 능선에서 5~6분 거리에 이 삼거리가 도솔암으로 가는 좋은 길(좌측)인데
그 동안 묵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우측에서 올라왔다
 
 
 
중북부능선 망바위에 도착
 
반야봉은 그런대로 보이는데....
 
 
 
천왕봉쪽은 구름이 가리고 있다
 
 
 
만복대에서 우측으로 뻗어간 서북능을 찍으려는 게 아니고 하늘에 드글드글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를 찍은 건데 막상 잠자리는 잘 안보이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점점이 엄청 많을 걸???
 
 
 
아직 알이 채 안 찬 상수리들....
 
 
 
능선 망바위에서 경치 구경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담으려 했는데
확~! 쳐다봐 버리네...
 
 
 
첫번째 영원사 삼거리에서 점심 준비
능선상에는 마땅한 자리가 없다
 
 
 
어~! 뭐가 거네??
 
 
 
오~!!!  소고기 채끝과 안심에 와인이라.....
'뫼가람' 큰소리 칠 만 했네~~
 
 
 
와인이라 '도레미'도 한 잔 받네?
 
 
 
내가 안 먹으니 술이 남는다고 좋아들 하네
빨리 8월아 와라~~~
 
 
 
마무리는 라면으로...  진짬뽕 2개와 신라면 3개...
 
 
 
무려 1시간 21분에 걸친 점심을 마치고 출발~
 
 
 
내려가는 길에 '도레미'가 땅벌집을 건드려서 '작은세개' 2방, '정지점장' 1방 '정지점장 부인' 1방....
남들은 돈 주고 봉침 맞는데 수지 맞았네
 
 
 
'작은세개' 두 방 쏘인 곳~
 
 
 
바람골 시원한 곳에서 마지막 휴식~
 
 
 
영원사 옆쪽 임도로 해서 도착~
 
 
 
영원사 아래쪽의 '만복대'가 찜해 놓은 당귀밭~
 
 
 
당귀는 이렇게 컸건만....
이걸 이제 누가 욕심 내냐?
 
 
 
산행 너무 쉽죠?  체력이 좋아진 게 아니고 거리가 너무 짧아서 그런거니
계속 단련하십쇼~!!!
 
 
 
8명이 모두 나온 사진이 이거 한 장 밖에 없어서 이걸 대문 사진으로....
 
 
 
초원수퍼
내가 술을 안 먹으니 '두리'가 하산주 자리에 합류~
 
8월 정기산행은 간단한 박 산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