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0-26 12:38
삼정 휴양림과 뱀사골 단풍축제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111  
2016. 10. 21(금) - 22(토)

'두리가'
10월 8일 아들놈 장가보내고 후련하고 고마운 마음에
2박 3일 일정으로 광속단 회원들에게 지리산 휴양림에서 한판 쏜단다

원래 10월 정기산행은 10/15~16일에 변산쪽에서 박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참가 인원이 꼴랑 2명 밖에 없어서 이번주로 옮겨 비린내골 산행을 하자고....

울산에서 '왕따'님도 오시고 서울 쪽에서 '도레미' '파솔라'님도 오시는데
정작 전주에서는 일들이 겹치고, 사고도 나고 해서 많이 빠진다

참가자 (10명)
'왕따'
'파솔라'
'강산애'
'두리'
'춘식'
'도레미'
'유영순'('만복대' 처)
'이미영'(춘식 처)
'혜일'
'나'

서울팀과 유영순을 태운 '강산애'와 나는 전주에서 오후 7시가 다되어 출발한다
내가 서울팀 차에 타고 길 안내를 하였는데 낮술을 나수하는 바람에
요천 이백 부근에서 20여분 알바를 한다 

늦은 저녁이라서 그런지 매표소에서 별 시비도 안하네



가자마자 일단 잠자리부터 잡아 놓고...
저 위쪽 텐트는 '두리'가 미리 쳐 놨는데 나중에 '파솔라'님이랑 둘이 자게 된다

예약은 어렵게 했는데 촛대봉 하나랑 데크 2개가 되었다고...



어렵게 당첨된 촛대봉


거창허시~~


진짜배기 흑산도 홍어를 잡아왔다


저녁이 늦어 출출한데다가 안주가 근사하니 모두 행복해 한다


'왕따'님은 그 멀리서 펄펄 살아있는 소라도 공수해 오셨네...


사진 촬영용 건배도 한번 하고...



햐~ 소라 속살 좀 보소....
입에 넣어 깨무니 연한 부분은 연해서 살살 녹고 쫄깃한 부분은  쫄깃 고소하고...


홍어와 삼겹....  따로 말 할 필요도 없지 뭐


오늘 길에 '파솔라'님은 총 7잔만 하기로 하셨는데 그게 되나???


드디어 붙었다~!!!


'왕따'님의 반격~!!!


여러 사람들의 중재로 싱겁게 끝나고.... (나만 계속하라고 살살 긁었는데 이제 안 통하네)


이때가 1시가 넘었을 때다


자기들 둘('왕따' '강산애')이만 바닥에 니닐을 깔고 나는 완전 뺀찌구만....



22일 아침


밤에 비가 플라이 위로 후두둑후두둑 떨어졌었는데 낙엽도 같이 떨어져 있네


우리 아래쪽에는 주인없는 데크만...


자~~  해장 합시다~~ 소맥으로 시동을 건다


해장 안주치고는 너무 걸다


아직은 꿈나라에 계신 듯....


아침식사는 라면으로 하기로 의견 통일~


'강산애'가  갑오징어, 새우 라면을 끓인다


라면에 곁들인 소맥이 왜이리 맛나냐???
제대로 시동이 걸리기 시작한다


우리가 침낭으로 들어 갈까?  침낭이 배낭으로 들어 갈까? 잠시 후에 보자


잠시 화장실 다녀 오는 길에 본 계곡


'강산애' : " 좋다~!  참 좋다~! 쎄빠지게 산에 다닐때 계곡에 발 담그고 노는 사람들 디게 부러웠는데
                내가 이제 그 팔자네...  조옿타~~!!!"

그리하여 산행은 빠방하고 소맥이나 더 하기로 결정

'두리'가 맥주를 더 사 온다고 나가려 하는데 복병이 등장한다


'도레미' : "여보~!!!  빨리 일어나요~~ 뱀사골 단풍 축제라도 가보게 여기까지 왔는데 잠만 자면 어떡해요~!!!"

'파솔라' : "잠좀 자게 내버려 둬 좀~~"


이 대목에서 '왕따'님과 '강산애'의 내기가 이뤄진다

'왕따'님은 '파솔라'님에게....  '강산애'는 '도레미'에게... 만원 빵~

사실 '강산애'도 '파솔라'님에게 걸려고 했는데 '왕따'님이 먼저 거는 바람에

별 수없이 '도레미'에게 걸었는데....


흐흐 결과는 '모두 뱀사골로 출발 준비~~~~'


"행님 만원 내노소...."  '강산애'가 따 먹는다


뱀사골 가는 길...

잠을 더 못 자서 '파솔라'님 머리가 더 희어진 것 같네....


축제 할 때 와보긴 난생 처음인 것 같다

인파가 싫어 항상 피해다녔는데....


예전에 '아멜리아'가 하는 말...

"헤효~~  우리는 철쭉 필때 바래봉 한번 못가보고... 벚꽃 필때는 쌍계사 한 번 못가보고..."


으~~ 도로가 주차장이다~!


일출식당 앞쪽 계곡.... 이제 단풍 봤으니 술이나 푸게~~


'도레미'가 노려 본다


'알았어 요룡대 까지 갔다 옵시다~'


모두들 발걸음이 묵지근 하다

더구나 단풍제 할때 무슨 공사를 한다고 저 아래쪽 산책로도 막아 버리고...


석실 앞에서 대문용 단체 사진...


모두 요룡대까지 다녀오세요~~~ 하고는

나는 여기서 막아 놓은 데크로 내려간다

'파솔라'님이 슬며시 따라 오시네?


데크길로 내려오니 풍경이 보이네...


단풍 사진을 별로 안 찍어봐서 어떤게 멋지게 나올지 전혀 모르겠네


'파솔라'님은 뭘 찍으시는지....


저번에는 이 부근에서 정지 상태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꺽지를 봤었는데...


올해 비가 덜 와서 그런지 잘 물들은 단풍들도 어째 푸석푸석 하게 보인다


음.... 공사를 하긴 하는 군...


이 데크는 새로 놓은 길이다


여기는 새로 공사해야 하고...


낙엽길 좋고~~~


입구에서 공단원과 딱 부딪친다

왜이리 찔려....

계곡서 사진 찍다가 어찌어찌 올라와 보니 이리로 통하더라고 변명을 하니

밧줄로 꽁꽁 묶어놓은 문을 풀러서 열어주고 다시 묶는 중...


무대 밑에서 각설이가 흥 돋운다


먼저 온 우리는 소맥판을 벌리고...

근데 나물 종류가 너무 많다

그래서 물어 봤지...


 1. 참나물   2. 파프리카잎  3. 깻잎  4. 장록(자리공)  5. 고사리

 6. 시금치  7. 취나물  8. 비듬  9. 쑥부쟁이 10. 죽순


'강산애'더러 알아맞춰 보랬더니...  펼쳐보고, 맛보고, 냄새 맡아 보고....


늦은 점심....


에이 미리 나온다고 해야지...

다 먹고 나니 오징어 떡볶이가 먹음직스럽게 또 나온다


자~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강산애'는 혼자 나가고...

나는 '파솔라' 도레미'와 동승해서 나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휴양림에서 1박을 더 한다


항상 아쉬운 친구사이....


여원재에서 '뫼가람'이 '파솔라'님 모자를 건네 주러 나온다

언젠가 집들이 할때 놓고 온 모자...

맥주 가지고 나오랬더니 난쟁이 캔맥주 꼴랑 하나 가지고 왔네.. 안주도 없이...


전주로 들어와 셋이서 사우나로....

나는 20~30분 밖에 안 걸리니 미리 인사를 한다

사우나를 하고 나니 또 출출해 진다

안테나를 빼 본다

중앙시장쪽에서 하나 걸린다


소주 2병에 장어구이로 일정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