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5 19:38
[백무동-곧은재능-선비샘-오공산능선]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358  
1. 산행일시
2004. 9. 19(일) 07:30 - 17:33

2. 코 스
백무동 -> 큰새골 초입 -> 곧은재능선 -> 구칠선봉 -> 선비샘 -> 오공초입 -> 곰달로능선 -> 오공산 -> 도촌

3. 참가인원 5명
‘강산애’
‘만복대’
‘뫼가람’
‘아멜리아’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7:30 : 벡무동 매표소
08:28 : 큰새골 합수부
08:49 : 곧은재능선
09:31 : 폐묘
11:22 : 고도 1,300m 움집터
11:56 : 주능
12:02 : 구칠선봉
12:32 : 선비샘
13:09 : 오공초입
13:26 : 자동우량경보기
13:37 : 점심
14:41 : 출발
14:58 : 1248봉
15:19 : 암릉군
16:14 : 전망바위
16:32 : 곰달루산(오공산)
17:43 : 도촌마을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10시간 3분
도상거리 13.7㎞

6. 산행일지
원래는 지난주(9/11 토)에 이번 코스를 계획했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일출식당에서 잘팍하니 주저앉아
건어물상과 주류상사를 겸하고 있는 듯한 ‘우듬지’님의 배낭 속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안주와 담근 술로 시동을 걸고 난 뒤
약을 먹어야 하는 ‘해파남’(아는 사람만 알아들음)부부와 산행을 포기하고 일찍 전주로 와서 주행(酒行)으로 마무리 지었었다

05:30 난 요즘 잠이 모자라다는 핑계로 무조건 운전대에서 벗어난다
‘강산애’가 운전을 하고 ‘아멜리아’와 셋이서 전주를 출발.
‘만복대’와 ‘뫼가람’은 어제 남은 벌초를 한 뒤, 백무동 근방에서 비박을 하고 아침에 합류를 하기로 했는데
꼬소롬한 비가 사정없이 오는 바람에 아마 일출에서 술이나 푸고 있었을 것이다

요천쯤을 지나는데 실상사 앞에서 만나자고 ‘만복대’에게서 전화가 온다

우리가 하산 할 장소인 도촌마을 도로변 공터에 ‘만복대’차를 세워 놓고 내 차로 옮겨탄다
둘이 차에 올라타자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만복대’는 차에 타자마자 무슨 보물인양 차 키를 의자 뒤포켓에 갈무리해 넣는다
(결국 그 키 그대로 두고 가는 바람에 하산 후 차량회수에 괜한 택시비만 축냈다 쯧쯧 띨하기는...)

07:30 백무동 출발
계곡물이 엄청 불어 있다 일주일 내내 비가 왔다나
한신계곡을 건널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백무동 화장실에서 일보고 나오니 안가고 기다리고 있네......

07:58 작은새골 초입
‘강산애’ ‘만복대’ ‘뫼가람’ 셋이서 위, 중간, 아래로 나뉘어 건너갈 곳을 물색한다
난 뒷짐 지고 있다가 쉽게 건너가는 쪽을 택할거다
그런데 아무도 건너는 사람이 없다
한참을 이리저리 살피던 ‘강산애’가 제일 먼저 배낭을 벗어 건너편에 던져 놓고 뛰어 넘는다
다른사람들도 결국은 포기하고 ‘강산애’가 건넌 곳으로 가까스로 발목까지 빠지면서 뛰어넘어 간다
문제는 ‘아멜리아’다
본인은 뛰어 본다며 반대편 바위에 엎드려 손을 집을 때 얼른 손목을 잡아 달라 하지만
‘강산애’나 ‘뫼가람’ 모두 안정된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만약에 손을 놓치면 그냥 물에 빠지고 만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바로 밑이 급류인데다가 1-2m만 끌려가면 조그만 폭포사이로 빨려들어 바위들에 부딪힐게 뻔하다
안되겠다 포기!
나는 ‘아멜리아’를 데리고 다시 길로 올라가 큰새골 초입으로 간다



작은새골 합수부에서.... 결국 여기서는 건너지 못함

08:28 큰새골 합수부
에효~ 여기라고 쉬우랴
모두들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다
‘강산애’가 한 곳을 잡아놓고 있지만 ‘아멜리아’는 아까보다 더 어려운 듯 난감해 한다
난 ‘아멜리아’의 안전을 위해 한신계곡과 큰새골 합수신에게 내 레키스틱을 제물로 던졌다
날십만원이 날라가는 순간이다
건너는 상황은 아래 사진 참조.....

<비묘도강(肥猫渡江)작전>

(1)


(2)


(3)


(4)


(5)


(6)


(사실은 벗어놓은 ‘아멜리아’ 신발을 던져주려고 집으려다가 스틱이 손에서 빠져나갔음)
다른 스틱으로 걸어 잡으려는 재빠른 행동도 급류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곧은재능선의 초입은 작은새골 합수부에 있으니 여기서는 그냥 날등을 보고 대강 쳐올려야한다

08:49 능선길을 만난다
스틱이 한쪽뿐 이라서 그런지 영 중심도 안 잡히고 이상하다
이 곧은재 능선길은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찾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길이 전혀 없어져버리고 조그만 암릉들이 앞을 막는다
그럴 때는 능선을 고집하고 우회하고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능선을 되찾을 수 있다

09:31 잡목이 뒤덮은 폐묘를 지난다
계곡을 건너 뛸 때 힘이 들어갔는지 뒷다리가 땡긴다며 ‘아멜리아’ 속도가 느려진다
조망도 트이지 않고 전망대하나 없는 불쌍한 능선이다(우리가 불쌍한가?)

10:43 의외의 평평한 공터에서 간식들을 먹는다
‘뫼가람’이 가져온 캔맥주를 먼저 깐다
얼음에 잰 것도 아닌데 아직도 시원함이 남아있다
내 것은 주능에서 먹으리라



간식타임

* 아~~!! 혹시 ‘천년소옹’님이 이 산행기를 읽으신다면 전에 궁금해 하시던 술 얼리는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사실은 별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막걸리는 날진 물통 등에 옮겨 담아
산행 전날 저녁에 냉동실에 넣으면 다음날 꽝꽝 얼지는 않고
서글서글하게 얼음이 남아있는 상태가 점심때까지는 갑니다
또한 맥주는 얼리지 않습니다 맥주가 한번 얼렸다가 녹으면 쏘는 맛도 없어지고 영~ 아닙니다
따라서 ‘쿨러’라는 꼬마 아이스박스가 있는데(사진 위쪽 파란색) 얼린 냉매를 넣고 나면 캔이 딱 6개가 들어갑니다
(냉매대신 비닐포장된 포도즙이나 비닐 베지밀 또는 두유를 얼려 냉매로 이용하면 더 좋습니다)
그 ‘쿨러‘가 장비점에 가시면 ’OR‘것은 5만원이 넘으니 좀 그렇고 ’OK 아웃도어‘에서
18,000원에 파는데 성능은 거의 비슷합니다
(쩝~ ‘천년소옹’님이 분명 이러실 거 ‘짜슥이 진즉 알려주지 여름 다가니 이제야 알려주고 지빠졌네...)*

11:22 고도 1,300m쯤에서 서너군데 조그만 돌축대가 있는 움집터(?)가 있다
만약에 ‘곧은재능선’이란 지명에서 ‘곧은재’가 존재한다면 여기 밖에 없을 것 같다
‘작은새골’에서 성급히 좌측으로 붙으면 여기로 오기가 십상이고
‘큰새골’에서도 구칠선봉을 의식하고 오른쪽으로 치우치다보면 이 곳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능선이 부채살처럼 넓어져 길이 거의 없어진다
우리일행도 주능으로 뚫고 나간 장소가 다 제각각이다 물론 40-50m이내에서지만...
주능에서부터 곧은재능선을 타려면 고도 1,300m쯤에서 움집터를 못 찾으면 거의 실패했다고 봐야할 것 같다

11:56 주능
30여m 우측으로 진행하니 주능길 가운데 나무가 한그루 있다
예전에 큰새골로 내려갈 때 초입으로 잡았던 곳인데 ‘곧은재능선’도 이곳을 초입으로 잡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12:02 구칠선봉
목구멍이 톡~~ 쏘고 눈물이 핑 돌게 씨원한 맥주를 한 캔씩 들이킨다
죽이는 맛이지만 ‘한계효용체감의법칙’에 의해 한번 입을 떼고 두 번째 들이 킬 때는
100만원짜리에서 10만원짜리로 떨어진다
점심은 선비샘에서 라면을 끓여먹기로 한다



구칠선봉에서...



구칠선봉에서 본 왕시루봉

12:32 선비샘
공단에서 나와 한창 공사중이다
황폐한 공터를 복원시키는 공사인 것 같다
샘터 옆에 ‘취사 야영 금지’라고 빨간글씨의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광주리에는 압력밥솥을 비롯하여 개스버너 4개 코펠, 라면 등이 담겨있다
자기들이 붙여놓은 현수막 앞에서 압력밥솥에 밥하고 찌개 끓여서 먹을 수 있을까???
‘만복대’는 수통에 물 채워서 오공능선에 진입해서 점심 먹잔다
자기들은 저렇게 밥통까지 가져와서 해 먹는데 우리는 라면하나 끓여 먹는데
뭐가 어쩌냐고 내가 열을 내며 말하자

‘만복대’는 ‘에이, 시비하기 뭐하니 그냥 가죠’
‘강산애’는 ‘그럼 기다리다가 저 사람들 해 먹는 거 보고 우리도 먹죠’

오공능선에서 먹기로 결론은 냈지만 암튼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공사중인 선비샘

13:09 오공능선 초입
좌측 아래로 의신 삼정의 오리정골이 툭~ 터져 보이는 자그만 공터의 오른쪽이 곰달루 초입이다
들어가자 이내 조릿대로 이어진다
높고 낮은 산죽이 계속 되니 점심 먹을 장소가 없다
차라리 끝까지 이렇게 이어져 점심 굶고 내려가 버렸으면 좋겠다

13:26 자동우량경보기가 나온다

13:37 ‘점심’
5명이 겨우 둘러앉을 공간이 나온다
자리를 잡자 ‘아멜리아’ 배낭에서 쇠갈비살이 튀어 나온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이런 것이라도 가져오니 모두들 발 벗고 계곡을 건너게 해주죠”
갈비살에 소주로 일차 배를 채운 다음 라면을 끓인다
‘뫼가람’이 밥 짓는 것은 빵점인데 라면은 제법 꼬들거리게 잘 끓인다
배가 빵빵해지자 산행이고 버섯이고 한숨자고 가자고 ‘강산애’가 게으름을 피운다
잘 만한 공간이 있어야 자지....



갈비살......

14:41 출발
얼큰한데다가 스틱이 하나이니 평소 같지 않게 중심을 못 잡겠다
무려 4번이나 넘어진다
그 중 한번은 옹골지게 바위에 부딪혀 오른쪽 쪼인트가 두세군데 찍힌다

14:58 포갠바위가 있는 1248봉

무심코 길 따라 직진하면 삼정쪽으로 떨어져 버린다
희미한 우측 산죽숲길을 쫒아 가야한다
‘강산애’와 ‘만복대’는 오로지 버섯 찾느라 혈안이다
“에이, 오늘은 틀렸네 포기해야지” 하면서도 미련을 못 버려 넘어진 참나무만 있으면 가서 더듬거린다

15:19 암릉군이 나타난다
운동신경이 조금 덜 있는 ‘아멜리아’가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일단 올라타면 지느러미같은 날등을 아슬하게 잘 넘어 간다
간혹 우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밋밋한 산죽길만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이제는 일행들이 버섯은 완전히 포기한 상태다
큭큭~ ‘강산애’각시랑 ‘만복대’각시가 잔뜩 기대하고 기다릴텐데....



오공능선에서 본 ‘중북부능선‘

16:14 암릉지대를 지나 묘지들을 심심찮게 지나친 뒤 전망바위에 도착
이 전망 바위에도 묘지가 있다

여기서 잠깐 집고 넘어가자면 이 오공(蜈蚣)능선이 지리산의 북부 능 중에 풍수적으로
가장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풍수도 주장하는 학자에 따라 형국(形局)론과 형기(刑氣)론으로 나뉘는데 일단 형국론으로 보자면
이 오공능선은 ‘오공도하(蜈蚣渡河)’형이다
풍수에서 산자락 끝이 길게 뻗어 내려가면 기가 빠져나가는 격이 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
그런데 오공능선의 끝자락은 백무동계곡과 삼정계곡이 합쳐지는 합수부에서 머물러있다
더구나 합수부를 건너뛰려는 지네는 임팩트 순간을 위해 잔뜩 움츠리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 충전 된 기(氣)가 최고조에 다다라 있다
또한, 풍수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간룡(看龍)법을 보면,
말 할 것 도 없이 주능이 생룡(生龍)되어 천왕봉에서부터 그 왕성한 혈류를 철철 흘려보낸다
안산(案山) 역시 재(財)를 나타내는 백운산이 노적봉 같이 내안산으로 자리잡고 있고,
권(權)을 상징하는 문필봉인 삼봉산이 외안산으로 솟아 있어 재물과 권세가 동시에 만족하는 형세이다
장풍(藏風)과 득수(得水)를 살펴보면 청룡백호로는 좌삼정(左三丁), 우창암(右窓巖)으로 바람을 잠재우고
외청룡으로는 멀리 서북능이 감아 돌아와 덕두(德頭)로 물길을 막고,
외백호로는 주능이 동부능으로 이어져 새봉, 상내봉, 벽송사 쪽으로 내려 꺾으며
우창암과 더불어 큰 물막음을 한다
이런 형세이니만큼 오공능선이 가히 공동묘지같이 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거 반풍수가 멸문시킨다는데.....)

하지만 확실하게 명당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묘를 딱 봐서 손질이 잘되어 있고 정성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면 그게 명당이다
풍수적 여건이 다 맞아 떨어지고, 봉분이 집채만 하고 돌비석이 즐비하다해도
한쪽이 파이고 무너지고 몇 년이나 손 본 흔적이 없다면 그건 명당이 아니다
잘 된 자손이 그렇게 방치할 리가 없을 테니까....



전망바위에서 본 오공능선의 안산인 백운산과 삼봉산

전망바위를 내려서는 안부 부근에서는 조그만 암릉 뒤편으로 이어진 길을 찾아야한다
좌측으로 떨어지는 길도 있고 희미하게 우측으로도 길이 나있다
청송심씨의 묘를 지나 4-5분 진행하니 곰달루(오공)산이다

16:32 오공산
묘가 3기가 있는데 1기만 벌초가 되었을 뿐 2기는 풀이 우리 키를 넘을 정도이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집고 넘어 갈 부분이 있는데
오공산의 높이는 920m이며 국립공원 내 지역이고, 전망바위가 950m이다
여러 지도에서 669.4m로 표기 되고 국립공원 밖에 있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처음에는 왜 이런 오류가 생겼을까하고 의아해했는데......

이 후로도 3-4분 간격으로 묘가 나타나는데 전혀 벌초가 되어있지를 않다
키를 훌쩍 넘는 풀들이 시야를 가리니 내려갈 길을 파악을 못하겠다
묘지가 나타날 때마다 모두들 흩어져 내려가는 길을 찾는다
17:09 고도 720m, 벌초된 무덤 앞에 조그만 바위가 있는 묘를 지난다
이내 또 하나의 묘를 지나치니 경사가 심하며 급격히 고도를 낮춘다

17:17 안부에서 이어지는 밋밋한 능선길에 의외의 삼각점이 있다
아항~~ 이 삼각점이 669.4m이고 그래서 이 삼각점을 오공산으로 표기했나 보구나
얼른 내 고도계를 보니 엥? 590m밖에 안되네 ‘아멜리아’는 620m가 나온다
다른 3명은 앞서가서 확인을 못했지만 느낌상 잘못 표기된 것이 이 삼각점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울창한 송림지역을 지나 사태길 옆으로 떨어지니 이내 호두나무가 있는 밭들이 나오고
교회 뒤의 시멘트 길로 이어진다

17:43 도촌마을
오공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것은 상당히 까다롭다
백두대간에 6정맥을 섭렵한 ‘강산애’와 지리산 돌팽이 ‘만복대’가 있는데도 3-4번이상을 헤맸다
차라리 도촌에서부터 올라가거나 그렇지 않으면 잎이 없어 시야가 트인 계절에 시도하는게 좋을 듯 싶다

‘만복대’차는 있는데 키가 없으니.....
마천에서 8천원에 택시를 부른다
‘강산애’가 혼자 내차를 회수하러 간다

‘강산애’가 차를 회수해 와 막 떠나려는데 ‘우듬지’님이랑 ‘철화’님 일행이 우리를 알아보고 차를 세운다
우리는 버섯 수확이 황인데 그 분들은 노루궁뎅이를 두어 송이 건졌단다
‘만복대’가 배 아파한다
‘우듬지’님이 차 속에 잠들어 있는 ‘아멜리아’에게 주라며 으름(어름)을 몇 개 주신다

가는 길에 송이 1㎏만 사먹자는 ‘만복대’를 지금은 비싸니 명절 지나고 먹자고 달래고 전주 진미반점에서
류산슬과 간풍기에 60도짜리 빼갈로 하산주를 한다

아참! 전에 ‘큰깨달음’님 말씀에 답변을 못 드렸는데 혹, 이 글 보시면 이해해주십시오
‘공동구역’에 글을 안 올리는 것은 꼭 저번 버섯사건 때문만은 아닙니다
‘만복대’ 소개로 산행기를 인터넷에 처음 올렸던 곳이 ‘공동구역’이었던 만큼 그쪽 사이트에 애착이 가긴합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교과서로 공부하는데 자습서를 자꾸 들이미는 느낌에 게시글을 자제를 하려던 차에
마치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주는 격으로 그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차후에 모범적인 산행을 할 때는 반드시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