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영일시
2015. 5. 15(금) 17:06 - 16(토) 09:02
2. 코 스
운주17번국도 -> 야영지 -> 원점
3. 참가인원 4명
‘장발짱’
‘작은세개’
‘나’
4. 야영후기
이번 5월 정기산행은 내가 정하기로 해서 이미 황금능선으로 계획했었는데...
'뫼가람'이 보신수육을 무상 제공한다고 천등산 야영을 제안한다
오케~~
'뫼가람'은 근무가 끝나고 출발해야하니 좀 늦고,
우리는 4시에 아중중 주차장에서 만나 먼저 출발한다
'뫼가람' 올때까지 안주가 없어 삼겹살을 좀 사기로...
근데 이 로칼푸드라는데가 야채만 비싼 줄 알았더니 고기도 턱도 없이 비싸다
용진 로칼푸드에 들렀다가 비싸서 고산에서 사기로...
고산도 역시 로칼푸드 밖에 없는데....
도찐개찐..... 용진보다 100그램당 100원 쌀 뿐....
(나중에 전주 남부시장에서 물어봤더니 100그램당 1,800원이다)
17번 국도변에 차를 옹색하게 주차한다
정상까지는 겁나게 머네....
한가롭게 출발~~
초입은 어설펐는데 정작 등산로로 들어서니 길이 널찍하다
서나서나~ 왔는데도 20분이 채 안걸린다
천혜의 장소네....
'만복대'가 처음 발견한 곳이라고....
'뫼가람'은 원래 계곡 야영지를 습하다고 싫어했는데 여기는 아주 좋아한다고...
야영지 위로는 제법 티를 갖춘 폭포도 있다
신 내리는 장소인 듯 곳곳에 기도처가 있다
'장발짱'이 사온 명태전으로 전투 시작~
'작은세개'는 와인까지 들고 왔다
삼겹살 많이 먹으면 이따가 보신수육이 맛 없으니 딱 석점씩만 구워서 한쳠씩 먹기...
저 한첨도 가위로 잘라서...
'작은세개'가 야채보따리를 풀어 놓네
7시 30분이 조금 넘어 '뫼가람' 도착
서천까지 가서 사온 고기라는데....
아예 삶아서 뼈까지 다 발라서 가져왔다
23만원짜리 버너에 뎁히는 중...
이윽고 김이 무럭무럭나며 따끈해졌다
보기에는 그저 그랬는데...
한입 먹어보니 와~~ 기막히게 맛나네
내 평생 먹어 본 보신 중 3손가락 안에 들만큼 맛있다
다음에도 종종 부탁함세~~
이제 모닥불 타임~~
오늘은 '뫼가람'이 가져온 음악이 가곡 경음악이다
분위기에 크게 동떨어지지 않네...
참내~!!! '장발짱'은 9시 17분에 침낭으로 들어가 자버린다
(개고기 다 떨어지니 들어가 버리네)
'작은세개'는 혼자 나무를 다 해온다
같은 각도에서 위는 플래쉬를 터트리고 이건 안 터트리고.....
삼각대도 없이 이렇게 저렇게 무드 사진을 찍어보려고....
그저 그렇지만 대문 사진 한장 건지고....
'장발짱' 가져온 죽엽청주가 너무 독했나? 사래가 들었나...
'작은세개'는 켁켁거리는 '뫼가람'을 좋다고 찍고 있다
암튼 둘이는 잘 놀아...
더 재미있으려면 '해파남'이 있어야하는데....
죽엽청주는 너무 독해서 소주로 바꾼다
자정을 30분 정도 지나 자리에 눕는다
오늘도 7시간 30분을 뭉개며 술을 먹었군
천정의 울창한 나무에 플라이도 필요 없다
06:30경 눈을 떴는데 술이 덜 깬 느낌이다
어제 일찍 잔 '장발짱'이 제일 먼저 일어나 뒨전거리고...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한다는 '뫼가람'은 아침 준비 중
아침거리는 라면 2개가 전부
앞에 보이는 돌탑 앞이 신당 제단이다
주변 구석구석에 양초, 자리, 비닐 등등이 감춰져있다
'뫼가람'은 운봉 간다고 먼저 나가고...
어제 남은 삼겹으로 해장 소주를.....
나는 하산주(?) 두부에 막걸리를 맛나게 먹으려고 삼겹에 소주는 사양하고...
다행히도 뒷처리를 다 하고 출발하기 직전에 절에 간다는 신도들이 지나간다
8시 45분에 야영지를 떠난다
도로에서 돌아본 천등산
남부시장 성수에서 맥막 2:3
난 요즘 두부에 인벡혀서 매일 두부를 먹는다
담달 정기산행은 누가 정할 차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