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2016. 6. 11(토) 09:54 - 13:48
2. 코 스
함구미항 -> 대부산등로 -> 팔각정 -> 대부산(매봉산) -> 문바위 -> 삼거리 -> 여천항
3. 참가인원 36명
전북은행 34명
'뫼가람'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9:54 : 함구미항 출발
10:23 : 대부산 삼거리
10:54 : 팔각정
11:43 : 대부산(매봉산)
11:55 : 점심
12:30 : 출발
13:08 : 문바위
13:17 : 여천삼거리
13:48 : 여천항
5. 시간 및 거리
총 3시간 54분
표시거리 4.6㎞
6. 산행후기
사실은 오늘이 석청산악회 정기모임(산악회가 산에 안 간지 3년이 넘었다 그래서 정기산행이 아니고 정기모임~!)
정기모임이 구이 백여리 남국이네 집에서 있는 날이다
백숙도 삶고 보신도 앞다리로 곤 다는데....
괜시리 내키질 않는다
그런다고 뒨전거리며 놀면서 안 갈수도 었고...
그런데 마침 '뫼가람'이 은행산악회 가는데 같이 가자네...
에이, 거기나 가자~
이리하여 팔자에 없는 섬 산행을 하게 되는데....
06:15경 도착을 해서 먼저 버스를 탔는데, 와~ 무슨 버스가 무대 조명 같네
나중에 기사에게 물어 봤더니 실내장식만 3,500만원 정도 들어 간다는데 이렇게 안하면
손님이 안 찾는단다
총무가 산행안내와 부대 설명을 하면서...
"신분증 모두 가지고 오셨죠? 없으면 배 못 탑니다~"
'뫼가람' : "어어~!!! 깜박 탁자에 올려 놓고 빼먹고 왔네..."
휴게소에서 신기항에 전화를 해보고 안절부절....
"양사장님 9시 10분 다음 배가 몇분 이었죠?".....
(난티 카톡 보낼때는 신분증 꼭 가져오라고 난리드만...)
배 타기 20분전인 8시 50분경에 도착한다
신분증 없어도 매표소 부근에 있는 주민등본 자동 발행기에서 등본을 떼면 된다
만일 그 발행기가 고장나면 못 타겠지만...
우왕~! 관광버스도 확~ 들어가네.. 우리 버스는 아니다
등본 떼고 와서는 입이 헤~~~ 그나저나 햇빛도 안나는데 썬크림으로 떡칠을 한다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이다
배를 타려면 티킷과 신분증이 같이 있어야...
총무가 신분증을 걷어 티킷을 끊고 난 뒤 다시 돌려 주는 중
나중에 또다시 걷었다
이것은 선사용이고 이 아래 글씨하나 안 틀리고 승객 것이 있다
신분증 놓고 와서 등본 뗀게 무슨 자랑이라고 사진을 찍고 난리네...
멀어지는 신기항~
제일 뒤쪽으로 보이는 게 우리가 탈 능선~
여천항으로 다가간다
주말이라서 상당히 붐빌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산하다
우리가 타고 온 한림 페리 9호
처음 계획은 여기서 바로 등산을 시작해서 함구미항으로 내려와
셔틀 마을버스로 돌아 온다는 계획이었는데
계획을 바꿨나보다
버스로 함구미로 이동해서 거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여기로 내려 오는 걸로....
20인승 마을버스에 36명이 타야하니 16명은 서서 가야한다
약 7~8분 거리....
함구미항.... 여기는 금오도 내에서 왕래하는 배들의 항구 인가보다
우리가 간 시간이 썰물 때여서 배들이 한가하게 쉬고 있다
저 표지판에 적혀되어 있는 코스는 산행이 아니라 둘레길 개념이다
그리고 '비렁길'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
함구미 마을 복판을 가로 질러 산행 시작~
맨 뒤에는 둘레길이라는 아빠의 꾐에 옵션도 없이 끌려온
중3 여학생....
무슨 용도???
마른 우물과 펌프
'뫼가람'과 나는 맨 후미에서 설렁설렁 따라 가기로~~
남남쪽 섬 답게 종려군이 있네
노랑~ 파랑~ 빨강의 조화~
처음보는 식물이라서 물어 봤더니 방풍이란다
여기가 방풍 집산지 맞나보네 온통 요리가 앞에 방풍이 붙어 있다
이 펜션을 지나고부터 능선으로 접어든다
음.......
아녹한 자리에 있네
우리는 함구미에서 왔고 여기에서 대부등산로로 가야하는데 선두가 신선대 두포 방향으로 가버렸다
우리는 등산로로.... '뫼가람'과 내가 졸지에 선두가 되어 버렸네
등산대장 누구여~~~
이제 슬슬 산행 맛이 난다
고도가 날이 선다
하기야 그래 봤자 정상이 400m도 못되는데... 382m인가?
함구미 마을에서 아득히 보였던 팔각정이 나왔다
함구미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개스가 끼어 조망이 영 시원찮다
하지만 햇빛이 안 나니 시원해서 좋긴 하다
인생사가 다~~ 일장일단이 있는 거지
쪼끔 더 넓게 잡아 보고....
'뫼가람'이 막걸리 1.8 리터를 가지고 왔다
막걸리 1 초롱이 0.75 리터니까 2초롱 반이다
거푸 2 잔을 단칼로 때리고~
23분 후 선두가 도착~
정지점장 부부도 선두그룹으로 와서 사이다탄 막걸리(으~~!!!)와 갑오징어에 한 잔 하고...
(펌~!) 조망이 좋았으면 팔각정이 이런 풍경이다
거의 다 도착 할 무렵 나는 먼저 슬슬 나선다
끌끌~ 안 쓰런 능사가 한마리 죽어 있다
곧 죽어도 즈그들 끼리는 저게 뱀중의 왕인데...
저게 줄기여 뿌리여~?
아스라히 팔각정이 보인다
땡겨 보고~~
이쪽은 함구미항의 반대쪽인 서쪽 방향이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 표지판에는 매봉이라 적혀있고 지도는 대부산으로 나와있다
정상을 지나 평평한 곳에 점심 자리를 잡는다
내가 가져간 것은 소맥 1:3에 방울토마토 열댓알이 전부~
근데 술 먹는 사람들이 왜 술을 안 가지고 다니지?
후미는 뒤쪽에서 점심을 먹는 다고...
기다렸다가 우리는 다시 맨 뛰쪽으로...
비렁길(벼랑길)이라고 이름 붙은 게 이렇게 섬 곳곳에 깎아지른 바위들이
많아서 이라고....
- 길 모음 -
태그로 글이라도 몇자 끄적거려 넣고 음악과 함께 째를 내 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이리 저리 둘러 봐도 왜 문바위 인가를 모르겠네....
여기서 여천 방향으로.....
금오도에는 방풍밭도 많지만 머위도 지천이다
머위대만 골라 묶고 있다
와~ 이건 알겠다 취다~
정지점장 부부와 '뫼가람'
3시 배라는데 아직 2시도 채 안되었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2~3배 증편 된다고...
숨은 그림 찾기, 고양이 몇마리?
넷이서 해삼에 소주 한 잔 하기로....
해삼 안주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고 소주는 딱 한 잔 다라 놨는데...
빨리 오라고 전화가 온다
2시 배로 앞 당겼다고...
"해삼 싸 주세요~"
포장해서 부랴 부랴~
모두 서서 우리만 기다린다
사실 나는 능선 삼거리에서 500m 더 가면 나오는 칼바위까지 갔다 올까
생각 했었는데... 클 날번 했네...
원래 약속 시간이 3시니까 그렇게 해도 내 잘못은 아니지만
꼽사리 낀 신세인데....
우리가 오른쪽에서 완쪽으로 타고 왔다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근천스럽게 먹으니 더 맛나네...
해삼이 아주 싱싱하다
쯧쯧~ 형편 왠만하면 태극기 하나 개비 하지....
아~! 정박 후 문을 내리는 게 아니고 문 을 내린 채 밀고 가는 군...
신기항에서 여천으로 갈 때는 27분쯤 걸렸는데 올때는 22분 밖에 안 걸린다
버스 기사님은 얼마나 심심할까?
하긴 기다리는 것에 이골이 났을껄...
30분 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하산주가 있다고...
통일식당이다
미리 다 깔아 놨네
서대회 무침이라는데 맛은 별로 이 상 저 상 다 남는다
차라리 우측의 삼치 조림과 위쪽에 있는 처음 먹어보는 조기튀김이 훨 낫다
'당나귀?'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뫼가람'이 전에 있던 지점의 직원이 와서 한 잔 따라 준다
전주로 돌아 오는 차 속에서 한 잔 씩 들어 간 여직원들 난리가 아니다
더구나 삼천동지점 직원 전원이 참석해서 회식을 겸했다 하니....
전주에 도착, '뫼가람'은 운봉 가야한다고 내빼버리고....
시내버스를 타고 예수병원에서 내려야 하는데 내리려는 순간 소나기가 퍼붓는다
유봉이가 안경점 오픈 한 화산지구대 정류장으로 한 정류장 더 간다
안경점에 뛰어 들어 왔다
우산이 없다네
어차피 땀에 젖었던 옷들인데 뭐, 카메라를 배낭에 갈무리 하고 씩씩하게 걸어간다
비 쫄딱 맞고....
약 4분 거리....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나니 당연히 술이 땡긴다
소맥으로 시작~
소맥 1:2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 오늘 갔다 온 곳 -
신기항에서 여천항은 배로....
여천항에서 함구미항은 마을버스로...
우리가 간 등로~~
금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