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0-29 11:52
건지산 둘레길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642  
1. 일   시
2021. 10. 29(금) 06:32 - 08:38
 
2. 코   스
장덕사 - 연화마을입구 - 조경단 - 최명희묘소 - 전북대병원 뒤편 - 승마장
- 동물원 구름다리 - 오송제 - 장덕사
 
3. 참가인원 2명
'강산애'
'나'

4. 시간  및 거리
총 2시간 6분
약 9 Km
 

6. 사진과 설명


'강산애'와 다른 일로 통화 중에 쉬는 날 건지산을 한 번 돌자고 약속을 잡는다


6시 30분 약속인데 7~8분 빨리 왔다

초입인 장덕사 입구

제시간에 조명분여사와 같이 나타난다



나는 처음 와보는 곳이다

평일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강산애' 부부는 이 코스를 밥 먹듯 다닌다고...

잠시 후 조여사는 짧은 코스로 간다고 헤어진다



오호~! 여기가 최명희 묘소군...

누가 다녀갔는지 꽃다발이 놓여있다



요즘 전주시에서 꽃심, 꽃심 하드만 여기서 따왔나보네



아항.. 여기로 나오는군

동물원, 연화마을, 전북대 기숙사 사거리다



예전에 견인된 차들을 보관하던 곳인데 저 트럭에 사람이 산다고... 옆에서 라면도 끓여 먹고...

간혹 저걸 끌고 시내로 돌아다닌다네



조경단...  중딩 소풍때 와보고 처음이니 몇년만이야?

50년만???






대문은 굳게 닫혀 담위로 찍어 본다

소풍때는 저기에서 맘대로 뛰고 놀았는데...



조경단 인근... 건지산 인근 모두가 전주이씨 종중 땅이었는데 대부분을 종중에서 전북대에 기증했다고...

'강산애'가 전주 역사를 설명하는 어느 자료에서 봤다고 말해준다



'강산애'는 이 부근에서 일출을 본단다



누구는 여기가 건지산이라고 하고...



이 표지판은 다른 곳이 건지산(정상)이라고 가리킨다


그런데 '건지산'은 고유명사라기 보다 보통명사로 봐야한다

남부시장 부근에 곤지산(초록바위)이 있듯이 전주부성의 남쪽에는 '곤'이 있고 

북쪽에는 '건'이 있으니 이것은 방향의 의미로 봐야지

어느 봉우리가 곤이고 어느 산이 건이고는 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닐까



여기가 공식적인 정상 팔각정이란다

바둑판 장기판이 어지럽게 놓여있다



처음에는 안 마신다고 빼드만 잘 만 마시네...




쿠키랑 캔 하나는 남겨 왔다



팔각정 옆에는 천막이 있고 그 안에 윷판이 그려져 있다

오후에는 노인네들이 버글버글하다고..



아하 이게 그 구름다리군

동물원에서 호성동 넘어 가는 길목에 가로질러 있는 구름다리가 항상 궁금했는데

드디어 넘어가 보네



좌측이 호성동 방향,  우측이 동물원 방향

금요일 아침 출근 시간이라 차들이 분주하다



오송 저수지...

여기도 말만 들었지 처음 와본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가 송천동 진흥떠블파크다



수질 보호를 위해 연잎 숨이 푹 죽으면 배 타고 다 걷어 낸다네...



저 연밥 아까워 어쩌나...

예전에는 길가에서 돈 주고 사 먹었는데...



이 오송제가 여러가지로 보물이군...



저쪽 끝에서 우리가 좌측으로 돌아 왔는데 이제 우측으로 다시 돌아 올라간다 맞나?

처음 와보니 방향 감각이 영~~~



이름 모르는 수상수초들이 일부러 꾸며 놓은 듯 S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어~! 누가 뭘 태우나? 때가 어느 땐데...

숲에 연기가 자욱하다

근데 킁킁 냄새를 맡아 보니 소독약 냄새가...

자세히 보니 비닐 통로가 있고 그 비닐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거기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근데 매겁시 숲을 소독할 이유가 없자나???

둘이 의아하게 자꾸 말을 이어가니

산책하다 쉬는 듯 의자에 앉아 있던 어떤 남자가 다가와

손가락으로 자기 입술에 쉿~ 하고 대면서

영화를 찍고 있단다

숲에서 안개 씬을 찍는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독을 한다고 생각하게 하려고..

근데 우리가 노골적으로 말도 안된다고 지적하며 떠드니...

내년에 개봉되는데 제목이 '모르는 이야기' 란다

함 봐야지...



드디어 트레킹이 끝났다

트레킹 도중 '강산애' 전화가 연신 울린다

이사짐 센터에서 차좀 이동해 달라고...


둘이 해장국이나 하려다가

술 없는 외식은 싫고 용순이는 안 마실것 같고...

나 또한 마시면 하루가 버릴 것 같고...


"어이, 용순이 아침은 각각 먹세"


"그래요~!"


이씨! 왜냐고 묻지도 않고...

그냥 같이 먹자고 권해 보지도 않고

단칼에 '그래요'?



'강산애'가 나를 위한다고 길게길게 잡아 늘려 9Km를 채웠다

지도에고 보면 건지산이 엉뚱하게 두 군데에 있다

이 코스는 송천동, 덕진동, 금암동, 인후동, 우아동, 호성동 여 섯개 동을 아우른다


'강산애'가 완산칠봉을 안 가봤다고

다음에는 내가 완산칠봉을 안내 하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