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7:06
[설악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568  
1. 산행일시
2006. 9. 24(일) 05:50 - 16:28

2. 코 스
오색 -> 설악폭포 -> 대청봉 -> 희운각대피소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신흥사

3. 참가인원 14명
이동관
장인철
최병선
이기호
오경록
오남국
이종수 이상 ‘石靑 산악회’
‘장발짱’
‘강산애’
‘만복대’ 부부
‘작은세개’
‘아멜리아’ 이상 ‘狂速團’
‘나’ 양쪽 소속
 
4. 시간대별 도착지
05:50 : 오색(남설악매표소) 출발
07:37 : 설악폭포
09:36 : 대청봉
10:04 : 대청봉 출발
11:43 : 희운각 대피소
점심
12:30 : 출발
13:48 : 양폭산장
15:26 : 비선대
16:28 : 신흥사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10시간 38분
도상거리 약 15.6㎞

6. 산행일지
이번 산행은 석청산악회에서 계획을 하여 추진하던 중 우연찮게 광속단이 합류하게 되었다
석청산악회는 23일 오전 11시에 24인승 콤비로 출발하여 서울 인근의 태조 이성계 및 이방원의 묘소를 관람하고 오색에 저녁 8시경 도착하였다 한다.
광속단은 저녁 11시에 ‘장발짱’ 스타렉스로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5시에 오색에서 합류하여 아침식사를 한 후 같이 산행을 하기로 한다.

‘장발짱’과 내가 교대로 눈을 부비며 운전을 하여 오색에 도착하니 새벽 4시 10분이 막 넘고 있다
차에서 배낭을 내리고 예약된 식당에 자리 잡고 있으니 석청산악회 형님들과 친구들이 들어선다
환장하게도 맛없는 황태해장국을 어거지로 한 그릇 밀어 넣고 아직은 깜깜한 도로를 걸어 매표소로 향한다
군데군데 모텔들은 수해로 내부수리중이라고 바리케이트를 쳐 놓고 있다

05:50 오색, 남설악매표소 출발
선두는 ‘작은세개’가 서고 내가 후미를 맡기로 한다.
(‘작은세개’가 무전기를 가져왔는데 2시간도 못되어 밧데리가 홀라당 나가 버렸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등산로에서 첫 번째 휴식

후미에 인철형님과 남국이가 쳐져있는데 술냄새를 풀풀 풍기며 남국이가 줄기차게 인철형님을 꼬드긴다

“형, 그만 빽해서 내려가죠..........”

하지만 인철형님은 이제 아니면 언제 와보냐며 싸목싸목 가자는 바람에 남국이도 결국 포기한다

07:08 2번째 능선에 도착하여 선두 그룹과 같이 휴식을 취한다
병선형님과 경록이, 그리고 ‘만복대’ 부부는 먼저 가버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휴식중인 일행 (아버님 머리가 단연 돋보인다)

07:37 설악폭포를 지난다
앞서가던 동관형님이 간간이 기다렸다가 “남극아!!! 남극아!!!!” 부르며 후미를 챙긴다
인철형님과 남국이가 걱정이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그렇게 쳐지진 않는데
‘아멜리아’가 싱겁고 땀이 안 난다며 쫑알거린다



종수도 과음으로 힘이 드는지 가끔씩 후미조로 쳐진다



대청으로 올라가는 중 뒤돌아본 망대암산 부근의 운해



중청능의 단풍을 찍고 있는 ‘아멜리아’

고도가 1,400m를 넘어서자 점점 단풍이 짙어 진다
햇빛과 어우러져 눈이 부신다



고사목과 단풍



문득, 지리산으로 착각이 드는 풍경이다

09:36 대청봉, 그래도 생각보다는 등산객들이 많지 않다
바람이 차가운지 긴팔 옷들을 꺼내 입는다

<대청봉에서의 사진들>



석청......



↑↓ 중청능을 배경으로....







의외로 사진 찍히기 좋아하는 형님들이 많다



대청봉에서의 간식 광속단......



쩝... 지리산에서는 이런 사진 안 찍는데...

10:04 대청봉 출발



대청에서 중청으로 가는 길에서의 ‘아멜리아’



중청대피소에서 본 대청봉



소청을 지나자 등산로 정비 작업을 하느라 여기저기 분주하다(돌, 자갈을 실어오는 헬기)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너덜길에 동관형님이나 인철형님의 무릎 등 관절을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잘 들 내려가신다.

사과와 연양갱으로 목하 간식중....

11:43 희운각대피소
12시가 넘어서 도착할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빠르다
광속단팀이 라면 물을 끓이고 있다
라면 끓기를 기다리며 ‘강산애’가 가져온 홍주가 한 순배 돌아간다
‘작은세개’의 소주도 한 몫 한다



점심......



점심.......

12:30 점심을 마치고 희운각을 떠난다
홍주에 소주를 몇 잔 했더니 알딸딸하네....
천개의 불상이 있다는 천불동계곡을 느긋이 내려온다



어~ 동관형님 키가 더 크게 보이네.....

13:48 양폭산장
양폭 부근 계곡에서 동관형, 인철형, 기호형, 남국이와 종수가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있다
거기를 지나쳐 약 20여분을 더 내려오니 병선형과 경록이...그리고 광속단 팀이 계곡에 쉬고 있다
쉬고 있느니 빨리 내려가서 오색에 있는 차를 회수하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장발짱’과 ‘강산애’ 잰 걸음으로 먼저 출발한다

15:26 비선대를 지나다....



단칼로 해치운 막걸리가 독했는지 한참을 몽롱해 있었다...



주막 정담

16:28 신흥사를 지나 주차장에 당도하니 ‘작은세개’가 기다리고 있다
걱정했던 형님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하고 의외로 쉽게 산행이 끝난다

자리를 옮겨 속초 바닷가의 횟집에서 오징어회와 물회를 안주로 하산주를 한다
돌아올 때 기사는 ‘강산애’와 ‘작은세개’가 하기로 해서 둘은 마음 놓고 술을 마시지 못하네...

밀리는 영동고속도로를 피해 요리조리 헤매다가 전주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다 되어간다
이렇게 무박 3일의 산행을 피곤하게 마친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