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7:13
[선각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589  
1. 산행일시
2008. 3. 9(일) 08:30 - 13:48

2. 코 스
오계치 -> 선각산 -> 삿갓봉 -> 오계치

3. 참가인원 5명
엄선생님
이원장님
‘장발짱’
‘아멜리아’


4. 시간대별 도착지
08:30 : 오계치 헬기장 출발
09:04 : 전망바위
09:15 : 호남정맥, 선각산 삼거리(▥ 30)
10:27 : 선각산
점심
12:15 : 출발
12:55 : 호남정맥 삼거리
13:12 : 삿갓봉
13:24 : 빽해서 다시 삼거리
13:45 : 오계치
13:48 : 헬기장

5. 산행시간 및 거리
실제 산행시간 2시간 48분
도상거리 5.2㎞

6. 산행일지
지리산이 통제되니 마땅히 갈 곳이 없네 (흐흐 통제 안 되었을 땐 자주 다녔고????)
산과 사진을 동시에 하고, 요즘 매일 만나는 이원장님에게 산행 있으시냐 물어봤더니
엄선생님과 진안 백운의 선각산을 가신단다
사진 산행은 어떤 가 궁금하기도 해서 같이 따라 붙기로 한다.
산 사진만 30여년을 하신 엄선생님도 처음 가본다는 선각산을 선택하고 보니 초입 선정이 난감하다
인터넷이나 책자만 믿고 나섰다가 낭패한 게 한 두 번이던가
다행이 ‘장발짱’이 그 근방은 따르르 알고 있어 안내를 청한다.

07:00경 전주출발
소양, 마령으로 해서 백운소재지를 지나 반송리, 원신암, 데미샘, 오계치 헬기장에 도착하니 08:20경



오계치 헬기장에서 산행준비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을 진안군에서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모양이다

08:30 헬기장 출발



오계치에서 바라 본 백운동 계곡 방향

오른 쪽에 보이는 게 반야봉인 줄 알았더니 올라가보니 지리산은 정 반대 방향이다



전망과 개스가 괜찮아 기대를 걸고 올라간다



너무 덥네 옷 한 거풀 벗고.....

08:47 첫 번째 전망바위



천상데미능 뒤로 백운산이 늘어져 있고.....



팔공산과 원신암마을, 그리고 데미샘으로 올라오는 임도



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본 남덕유능선 (좌측 뒤 M자 모양)



‘아멜리아’는 똥배가 나와서 벨트가 필요 없다네

09:04 두 번째 전망바위



‘전망이 여기가 더 좋네요‘



남덕유와 장수 백운산 사이



남덕유능선



난 벌써 몇 장을 찍었는데 선생님은 이제야.....

09:15 선각산과 삿갓봉(호남정맥) 삼거리



삼거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무심코 가면 100% 삿갓봉 방향으로 가기 십상



30여분 지나니 원장님이 먼저 오신다. 뒤로는 정맥 뛴다는 사람들이 따라 붙고...



우리가 올라 온 능선 좌측이 삿갓봉



내장산 방향(서남서)



↑↓ 팔공산 너머로 지리 주능이 펼쳐져 있고....



10:27 선각산

너무 빠르지만 점심을 준비한다.
동원표 김치찌개와 명태전, 닭앞가슴살햄, 그리고 찰밥......



한 쪽은 먹는 게 우선이고, 한 쪽은 사진이 우선이고....



골골이 낀 개스가 걷혀 버릴새라.....



팔공산 너머의 반야봉



팔공산 너머의 주능



주능과 팔공산 능선과 원신암 마을



동원표 김치찌개, 좌측에 4:2 소맥이 맛깔스럽다



‘밥 쫌 더 드세요’

엄선생님과 원장님은 소맥을 딱 한 잔씩만 드시고, 장장 2시간여에 걸쳐 점심을 먹는다
밥도 많은데 ‘아멜리아’는 기어이 찌개에 라면을 하나 넣자고 난리네....
남기기만 해봐라, 다행이 ‘장발짱’이 거들어줘서 살았지.....

12:15 점심을 마치고 온 길로 돌아간다.
정맥 삼거리에서 정맥길로 삿갓봉을 잠시 들러 조망이 어떤지 보기로 한다



응달은 아직 덜 녹아 미끄러우니......

12:55 다시 정맥삼거리



원장님이 오는 길이 선각산 방향, 좌측 오르막길이 오계치로 가는 정맥길



오른쪽 보이는 봉이 우리가 점심 먹었던 선각산



삿갓봉 부근에서 본 정맥길(천상데미에서 우측으로 돌아간다) 아래 중앙 안부가 오계치

13:12 삿갓봉



삿갓봉

팔공산이 가리지 않아 지리산 주능의 조망은 선각산 보다 삿갓봉이 더 낫다



‘여기서 한 컷 하고 갑시다’

“우리는 먼저 가서 헬기장에서 기다릴께요”



“유격~~~!!”



오계치 헬기장의 My 'SEDOPAX'



오계치의 이정표

13:48 헬기장, 헬기장에서 20여분 기다리니 두 분이 합류.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데미샘은 보고 가야지
오계치 헬기장에서 200-300m 내려가다 보면 데미샘 입구가 있다
임도에서 0.69㎞를 올라가야 한다
뭘로 쟀는지는 모르지만 0.69면 그냥 0.7이라 하지....



우리는 빈 몸으로 털레털레 오는데 두 분은 카메라 배낭을 짊어지고 오신다



데미샘, 그러니까 진안군수가 어쩐다고......참내....... ‘수’자를 뭐 하러 넣어...



나는 도저히 앵글 포인트를 모르겠다



삼매경

내려오면서 보니 지천에 고로쇠 봉지가 널려 있다
어떤 것은 물이 꽉 차서 봉지가 터지려 한다
이 동네 사람들은 게으른가???



“도둑이야~~~~!!!”



“내일 새벽에 통 들고 받으러 오게요” (자동차 기름 값이 더 들겠다)

15:00경 전주로 출발
하산주 안주로 뭘 먹을까 하다가
남부시장 동원식당에 전화해서 쭈꾸미 살아 있는 것으로 사다 놓으라고 부탁을 한다.

여기서 잠깐 쭈꾸미에 대해 집고 넘어 가자면,
쭈꾸미의 어원은 쭈꾸미가 소라 껍질에 쪼그리고 들어 있다고 해서 쪼그릴 준(竣)자와
고기 어(漁)자를 써서 ‘준어‘라 했다가 이것이 ’주금어‘ => ’주꾸미‘로 변했다는데 (며칠 전 TV에서 봤음)
그렇다면 순우리말인 쭈그리다, 쪼그리다의 형태를 따서 ‘쭈꾸미’라 하던가 ‘쭈구미’라
해야지 ‘주꾸미’를 표준어로 채택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아니면 아예 ‘주구미’로 하던가. 이런 것은 아마 한자문화 사대주의가 경음화로 자연스럽게
진화해 가는 우리말의 발음 변화를 억지로 발목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온 국민의 공통어인 ‘짜장면‘을 오로지 아나운서들만 불쌍하게, 악착같이 ’자장면‘이라 하듯이...



쭈꾸미 먹을 때 찍는 다는 것이 깜박 잊고..... 뒤 늦게 ‘건배~~~~!!!’



시장표 커피숍에서 생강차도 한 잔 씩



그리고 삼화수퍼에서 2차, (다정스럽게도 건배하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