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7:18
[아리아케(유명산)] 대마도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727  
1. 산행일시     
2008. 8. 9(토) 13:35 - 16:20          
 
2. 코    스     
조선통신사비 -> 아리아께(有名山) -> 조선통신사비          
3. 참가인원 1명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13:35 : 통신사비     
13:50 : (▥ 5)     
14:03 : 고도 285m(▥ 10)    
15:02 : 정상  (▥ 30) 
16:20 : 통신사비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2시간 45분      
표시거리 2.8㎞         
6. 산행일지    
대마도 이즈하라 항에 도착 후 점심을 마치고 산행 팀과 관광 팀으로 나뉜다.
전체인원 32명중 전주 출발 인원이 12명, 그 중 우리 팀이 6명인데 산행 지원자는 꼴랑 3명이다.
기호형님과 진이형님 그리고 나,
두 형님은 달랑 물병 하나씩만 들었는데 나는 무슨 째 낼 일 있다고 여행 짐까지 꽉꽉 눌러 담은
48리터 배낭을 지고 간다.(나중에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르지만...)
우리가 묵을 호텔에서 약 6-7분 거리인 초입까지 가이드가 안내해준다.
13:35 출발
 
        
초입
 
        
통신사비
        
길은 한동안 자그마한 집들 사이로 꼬불꼬불 올라간다.
        
본 등산로로 진입하기 전 이즈하라 항구가 살짝 보인다.
        
널찍하게 다듬어 놓은 등산로
7-8분 올라가다가 보면 본 길은 좌측으로 돌아나가는데 지도상에 보니 구 길이 능선으로
더 붙어 가다가 위쪽에서 합류한다.
사람이 덜 다닌 듯 풀이 길고 묵혀있다
10-20분은 더 소요될 듯하다
형님들에게는 아무 말 안하고 그 쪽으로 인도한다.
13:50 항구가 보이는 공터가 나온다.
본 길로 가면 볼 수 없는 전망대다.
        
이즈하라 항이 보이는 공터에서....
14:03 고도 285m
 
위 아래로 시야가 트인 소봉이다.
 
        
좌측에 보이는 봉이 정상
두 형님은 여기서 가기가 싫은 눈치다
기호형 : “다 온 거 같은데......”
진이형 : “이 정도면 운동은 충분히 된 거 아녀???”
기호형 : “어이, 동주 그만 내려가세 내일 관광도 하려면 피곤한데...”
나 : “그럼 내려들 가세요. 내가 대표로 갔다 오죠 뭐.”
        
‘이 만큼이라도 온 게 어디여’ 빽 하기 전에 기념촬영
(산악회 맞나????)
길이 우측 봉으로 올라갔다가 안부를 거쳐 다시 올라 가는 줄 알았더니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서 본 길을 만나 좌측으로 트레바스하여 돌아 올라간다.
        
본 길을 만나자 아주 좋아진다.
고도가 300m를 넘으면서 난생 처음 겪는 황당한 상황에 처한다.
모기떼가 얼굴 주위를 전방위로 공격하는데 손바닥으로 한 번 쳐서 잡으면 대여섯 마리씩
붙어있다. 그래도 계속 움직이니 물리진 않는데 연신 손바닥으로 잡다가 모자로 쫓다가 하며 진행한다.
여기까지라면 얼마나 다행일까
반팔에 반바지를 입었는데, 따끔해서 보면 엄지손가락 만한  쇠파리가 앉아 피를 빨고 있다
계속 움직이는데도 틈만 나면 관자노리고 팔뚝이고 종아리고 감각이 이상하다 싶으면 붙어있다.
이 때문에 다시 내려가는 등산객들이 여러 팀이다
올라가는 팀들도 뒤에서 서로 수건으로 앞 사람을 계속 털어주고 부쳐주고 간다.
진짜 되돌아 갈 마음이 굴뚝같다
큰새골에서 독사들이 떼로 있어도 무덤덤했는데 이건 독사보다 더하다.
짐까지 매고 발걸음을 뛰다시피 하니 숨은 턱에 차고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종아리에 쥐가 난다.
 
        
종아리 위쪽이 따끔하여 때려잡았더니 피가 한 종발은 터진다.
올라가면서 동작을 멈춘 시간이 유일하게 이 사진을 찍은 1-2초 정도....
고도가 500m가 넘어서자 바람이 터지면서 그 악마들이 겨우 물러간다.
15:02 有名山(아리아케) 정상
갑자기 개스가 끼어 조망이 제로다
        
대마도에서 제일 높은 봉이긴 한데 시라다케산이 더 상징적으로 등산객들이 선호한다.
        
일행들과 같이 먹으려고 준비한 소맥 2:4를 혼자 먹으니 나수 취한다.
30분에 걸쳐 느긋이 먹은 뒤 출발한다.
그 위험지역을 정신없이 뛰어내려온다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렸으면....
        
잘은 모르겠지만 과외 모집하는 광고 아닐까???
  
조선통신사비가 있는 고려문 도착
16:20 산행 끝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