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7:34
[위봉산성 서문-태조암-봉수대-되실봉-오성리]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071  
1. 산행일시        
2010. 1. 31(일) 11:10 - 13:13               
 
2. 코    스        
위봉산성 서문 - 태조암 - 봉수대 - 되실봉 - 오성리 
3. 참가인원 3명 ‘장발짱’ ‘뫼가람’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11:10 : 위봉산성 서문 출발(고개 날맹이) 11:38 : 태조암 11:54 : 봉수대 12:22 : 되실봉 13:13 : 오성리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2시간 3분 표시거리 약 3.8㎞
6. 산행일지 원래 이번 주의 산행대장은 ‘파솔라’ ‘도레미’님인데 시간적 여건이 안 되어 ‘장발짱’이 대신 멍에를 진다 유선상으로 연락을 해보더니 전주에서 갈 사람은 저하고 나 밖에 없고 남원에서 ‘청풍’이만 가능하단다. 일단 아침 6시에 만나기로 한다.
아침 6시 아중역, 배낭을 뒷자리에 넣고 앞자리에 앉는다. 잠시 2-3초 침묵이 흐른다. 내가 먼저 말을 꺼낸다.
“야, 해장이나 하게...”
‘장발짱’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그러자 그럼”
이렇게 간단히 산행이 깨진다.
‘장발짱’이 ‘청풍’에게 메시지를 했는데 ‘청풍’이 삐졌는지 답도 없단다.
남부시장 순대국밥집에서 따로국밥 한 그릇을 안주로 맥막 1:3으로 시동을 건다. 해장술이라서 그런지 알딸딸하다 편의점이라도 가서 한 잔 더 하쟀더니 무정하게 그냥 가버린다 시간은 08:20경 ‘만복대’에게 전화를 했더니 광속정에 있다하고, 친구놈 몇몇에게 전화를 해도 받는 놈이 없다. ‘뫼가람’도 전화를 안 받는다 하는 수 없이 피처를 하나 사 들고 집으로 들어간다.
침대 옆에 주안상을 봐 놓고 TV를 켜고 편안한 자세로 느긋이 누워서 게으름을 즐긴다. 두 잔이나 먹었나? ‘뫼가람’에게서 전화가 온다.
“전화 하셨네요? 별 일 없으면 저 재활훈련 겸 모악산이나 다녀오시게요”
그렇지 않아도 술 맛이 별로였는데 산을 갔다 오면 훨씬 맛이 났겠지
‘뫼가람’을 만나 모악산을 가려다가 ‘장발짱’을 그냥 둘수 없어 방향을 오성가든으로 돌린다.
“야 느그 집 부근 산이나 가볍게 안내해라 ‘뫼가람’ 재활훈련 한단다”
오성가든에서 ‘장발짱’을 체포
‘동네 뒷산 가면서 뭐 그리 배낭이 크대요?’ ‘다 이유가 있지’ 밥 값은 해야지?
11:10 위봉산성 서문 출발(고개 날맹이)

요즘 유행인 둘레길을 억지로 만들어 놨단다.
태조암 가는 길
태조암 오는 길
태조암
위봉사나 태조암이나 모두 비구니 절인데 연약한 주인을 지키려는 듯 제법 앙칼지다
문외한이 봐도 뭔가 심상찮은 필지다
태조암을 보고 돌아 나와 산성을 따라 산행을 한다
위봉사가 내려다보이는 봉수대, 봉화터가 있다
‘장발짱’은 ‘뫼가람’ 몸보신 시켜준다고 집에 전화를 한다.
“점심때 옻닭 한 마리 푹~ 과놔”
나는 ‘작은세개’를 호출한다. 똥차가 똥 마다 할까? 연 이틀 술에 맞았는데도 좋다고 온단다.
산성 보존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완주군은 이런 좋은 자원을 왜 이용하지 못할까
간간히 성벽에 통로가 나 있다
길이 너무 맘에 드는지 ‘뫼가람’ 산행대장때 이 코스 종주를 하고 싶단다. 6-7시간은 족히 될 것 같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귀뚤봉
되실봉 도착
되실봉의 표지판
멧돼지가 득실득실하여 되실봉이란다(믿거나 말거나)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좀 있는 지 ‘장발짱’이 스틱을 꺼낸다.
‘뫼가람’은 아직 100% 회복된 것이 아니니 조심조심
이윽고 동네가 보인다.
위봉사로 가는 고갯길 우측 봉이 귀뚤봉
13:13 오성리 도로
산행이 가볍게 끝난다. 하지만 뱃속은 맛나게 술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작은세개’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단다.
‘작은세개’ 차로 차량 회수하러 가는 편에 ‘뫼가람’에게 부탁한 산성 설명 표지판
공보가주와 옻닭이 먹음직스럽게 준비되어 있다
술병 하나를 못 따고 헤매고 있네
‘옻닭 감사합니다’ ‘많이 먹고 빨리 커디션 찾아’ ‘뫼가람’이 어디서 봤는지 대나무 수경재배가 된단다. 그래서 ‘장발짱’이 대나무 밭으로 안내한다.
‘장발짱’은 고추 말뚝 뽑고, ‘뫼가람’은 별 것 아닌 이유로 결근 한다는 부하직원의 짜증나는 전화를 받고 있고, ‘작은세개’는 열심히 톱질하고.....
8땡 배급 나왔네 (‘작은세개 차와 ’뫼가람‘ 차)
‘장발짱’은 집에 남고 셋이서 생맥주 집에서 2차.......
“어이, 우리 집 앞으로 가세 내가 한 잔 더 살게” 가기 싫은 나와 ‘작은세개’를 ‘뫼가람’이 억지로 잡아끈다.
‘고개 들어 봐 멋지게 찍어 줄게’
둘이서 희희낙낙하고 노는데 나는 옆에서, 꿔 온 보릿자루처럼 있느라고 지루해 죽을 번 했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