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7:59
[고덕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866  
1. 산행일시               
2010. 11. 7(일) 08:30 - 13:13                            
 
2. 코    스               
XX사 -> 천경대능 -> 고덕산 -> 어두마을 
3. 참가인원 (4명) ‘뫼가람’ ‘작은세개’ ‘아멜리아’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8:30 : XX사 08:42 : 천경대능선 08:51 : (▥ 10) 09:16 : (▥ 8) 09:47 : (▥ 7) 10:10 : 송전탑 10:30 : 고덕산 정상 점심 12:00 : 출발 12:35 : (▥ 10) 13:00 : 임도 13:13 : 어두마을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4시간 43분 표시 및 도상거리 5.8㎞
6. 산행일지 산행일지를 쓰려는데 주차하고 출발했던 출발지의 절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남고사 입구 지나서 관성묘 가기 전의 우측에 있는 절인데 다음, 구글, 야후 어떤 지도에도 안 써있다. 큼지막하게 보이긴 한데.... ‘뫼가람’ ‘작은세개’ ‘아멜리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다음에 그 쪽 갈 일 있으면 그때 적 기로 하고.....
약수터에서 약속시간이 훨 지났는데도 ‘작은세개’는 나타나지 않는다. 화가 나야하는데 닝닝한 것이 나도 이제 늙어 가는가??
‘뫼가람’이 시계를 보며 몇 번이나 전화를 한다.
큰형이 급히 찾아 2시까지 술을 먹었다나???
어차피 약수터에는 주차 할 곳이 없어서 남고사 들어가는 입구로 오라하고 그쪽으로 걸어 간다.
뒤쪽에 보이는 절 이름을 분명 봤는데 생각이 안 난다.
08:30 출발
성터 옆 희미한 길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섰는데 ‘작은세개’가 우측으로 가려고 한다. 나도 좌측 같았고 ‘뫼가람’도 좌측이 맞을 것 같다는데..... 그래서 좌측으로 갔다. 맞았다 그런데 우측으로 가도 약간 돌아서 보광재 길과 만나게 되어 있었다.
산행 시작 20분만에 쉰다
“야 이사람아! 담배 좀 끊어”
이 표지판을 보고야 맞다는 걸 알았다. 우리는 천경대 방향에서 왔고 처음 계획했던 약수터에서 올랐으면 북장대 방향에서 왔을 것이다
“꽃등심 사오신다면서 왠 돼지고기를 사와요 저 내려가 버릴래요”
누가 뭘 기원했는지 바위틈에 동전을 박아 놨다. 500원짜리면 먹으려고 했는데 100원짜리라 다시 넣어 버렸다
- 가을 숲 속으로 -

보광재 삼거리와 삼거리 사이에 샘이 있다
두 번째 삼거리
“아이구, 머리야~!! 술이 깨려고 하니 뒷골이 땡기네”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찾는다고 난리다. 없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나
이제는 소나무 숲이다
전주시 표지판에 비해 완주군 표지판은 아담해서 보기 좋다
늘어져 있는 벌집.... ‘작은세개’는 뱀 껍질인줄 알고 흠칫 놀란다
철탑을 지나면서 경사가 심해진다.
10:30 고덕산 정상
“‘소야’ 가서 쇠고기 사신다면 점심 먹지 말고 내려가고요” “미쳤어 내가?”
좀 이르지만 그늘을 잡아 먹고 가기로.....
버섯 잔치 송이와 표고버섯
‘송이 냄새 좀 실컷 맡아야지’
버섯냄새가 온 산에 진동한다
돼지고기와 섞이니 송이 보다는 표고 맛이 나은 것 같다 중국산이라서 향이 좀 약하기도 하고....
송이 밑에 깔아 놓은 냅킨, 마지막으로 냄새 한 번 더 맡고.....
‘뫼가람’ : “빨리 이리 내, 후라이팬 닦게”
입가심으로 송이 라면, 중국 모텔방에서 혼자 먹었던 송이 사발면 보다는 못하다
12:00 ‘이제 그만 가게’
1시간 30분이나 점심을 먹고 일어난다. ‘뫼가람’이 가져온 캡틴큐 까지 한 잔 씩 더 하니 알딸딸하다
내려가는 길은 맨 정신보다 알딸딸하게 내려가는 게 더 쉽게 내려가 진다.
여기는 낙엽이 무릎까지 빠진다.
낙엽 속에 왠 꽃이......
‘아~ 한 숨 자고 같으면....’
어두마을 임도가 나온다. 어두마을에서 올라가려면 초입 찾기가 어렵겠다.
감나무에 말벌집이....
‘흑구와 곰’
‘백구와 곰’
뭘 저렇게 심는 가 봤더니.....
마늘 이었다. 아항~ 마늘을 이렇게 심는 거구나..... 첨봤다
콜택시를 부르고 큰길로 걸어 나간다.
시내가 아니라고 미터기를 안 꺾고 12,000원 달란다.
왕조청풍 막걸리집에서 하산주
귀엽다는 듯이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멜리아’는 뭔가를 수입 잡아 들어가고...
죙일 스마트폰 가지고 뭐하는 거여
2차 술값을 누가 냈는지 기억이 안 나네
- 기린봉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
녹색선이 학산에서 가는 길 노란선은 약수터나 남고산에서 가는 길 빨간선이 우리가 간 길

2013. 11. 30현재 조회수 : 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