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8:09
구이 원안덕-국사봉-수류성당(금산 화율)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440  
1. 산행일시               
2012. 1. 8(일) 13:50 - 16:32                            
 
2. 코    스               
구이 원안덕 -> 국사봉 -> 원평 화율리 수류성당 
3. 참가인원 12명 ‘우림성당 푸르나 산악회 회원 10명’ ‘라파엘’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13:50 : 원안덕마을 출발 14:05 : 양생마을 옆 등산로 진입 14:22 : 묘지(▥ 10) 14:38 : 국사봉 지능 14:59 : 국사봉 본능선(표지판) 15:04 : 국사봉 간식 15:26 : 국사봉 출발 16:00 : 임도 16:15 : 화율리(도로공사현장) 16:32 : 수류성당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2시간 42분 도상거리 4.2㎞
6. 산행후기 마침 별다른 산행 계획이 없는 일요일이어서 ‘라파엘’님이 소개한 우림성당 푸르나 산악회 와 산행을 하게 된다
15인승 승합차로 구이 안덕으로 가는 길.....
차속에서의 계속되는 기도가 너무나 생소하다
74년도에 ‘바오로’란 본명으로 세례를 받고 85년에는 전동성당에서 혼배성사도 올렸건만 냉담한지가 너무 오래되어 다 까먹어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그냥 먼 산만 바라보며 갈 뿐, 기도소리는 어느 순간 자장가가 되어 버린다.
그러는 사이 원안덕에 도착.....
이 원안덕은 7-8년 전 초당골에서 모악산까지 길을 잇느라 몇 번 와본 곳이라 눈에 익긴 하지만 길도 새로 나고 집들도 근사하게 들어서서 한편 생소하기도 하다
출발하기 전에 다시 기도......
초입은 이 안덕신기길이다 양생마을까지 도로를 타고 간다
시골마을이지만 차들이 있어 도로는 제설작업이 되어있다
동네 노인양반에게 마을 이름을 불어보니...... “기를 양자에 날생자를 써서 양생동이여 한때는 거창혔는디 다들 나가버리고 이제 몇집없어....”
우리는 양생마을을 왼쪽으로 버려두고 임도도 버리고 농로로 접어든다
그리고는 이내 등산로다운 길로 들어선다.
첫 번째 단체 사진 수녀님은 까칠하게 빼신다.
그런다고 내가 못 찍나?
잠시 보이차 타임
산행시간은 30여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도를 꽤 친 것 같다
운전봉사를 하신 분은 여기까지..... 빽해서 우리 도착지로 옮겨가야하니까.....
갸웃~~!!! 통정대부는 정3품 당상관에 해당하는데 비석이 이렇게 초라하나????
고도가 조금 높아 졌다고 쌓인 눈도 많아진다
비로소 겨울 산답다
모악산에서 이어지는 본 능선에 도착
4년 선배님과 8년 선배님
2번째 단체사진
국사봉 코 밑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국사봉 도착
유구가 무언이다.....
세 번째 단체사진부터는 수녀님도 동참
2시간 반짜리 산행에 간식은 없는 줄 알았는데....
오미자주, 매실주 등이 나온다. 평소 같으면 담근 술은 입에 대지도 않지만 별 수 없이 몇 잔...
의외로 수녀님이 술을 잘 드시네.... 쌍 잔도 받고....
모악산을 바라보니 전에 종주했던 생각에 감회가 새롭다
요즘 둘레길이 유행이다 보니 이제 둘레산까지.... 좀 억지스럽다
간식 소요시간 22분.....
간식을 마치고 하산시작
하산 경사길이 나오자 아이젠 착용
이런 길엔 아이젠이 제 역할을 잘 못한다
회장님 딸이면서 대학 4년생인 막내는 제일 많이 넘어진다
임도에 도착
임도를 50-60m 정도 걷는다
임도를 버리고 다시 능선길로....
산길이 끝나고 들판으로....
네 번째 단체 사진
도대체 이 공사현장은 뭐지???
아항 원평 금산과 구이간 도로를 뚫고 있구나....
여기는 공소인가보다
수류성당 모습, 성당 앞쪽에 15인승 승합차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다
제일 우뚝한 국사봉과 좌측능이 우리가 내려 온 길
부녀간에 다정히 아이젠을 챙기고....
수류성당 앞에서 마지막 단체사진
산행기를 쓰면서 수류성당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대단한 본당인 것 같다 19세기말 전라도 지방에는 3대 본당이 있었는데 수류성당도 그 중 하나라 한다. 완주군 화산에 ‘되재본당’ 익산 망정면 화성리에 ‘나바위본당’ 그리고 김제 금산면 화율리에 ‘수류본당’이다 이 수류성당은 한국에서는 물론 동양권에서 가장 사제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도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수류본당이 원래는 현재 자리가 아니고 우리가 산행을 시작하였던 구 이면 안덕리의 ‘배재본당’이 그 모태라고 한다. 배재에 공소가 설립된 것은 1882년이고 수류본당은 1889년에 설립되었다 한다.
또한 우리 산행 들머리의 마지막 마을인 ‘양생동’은 수류성당 예하의 3대 공소인 ‘주장공소’ ‘우음공소’ ‘양생공소’ 중 ‘양생공소’가 있던 마을인데 지금은 헐려 없어지고 마을 주차장이 되었다 한다.

마을회관과 공소로 겸해서 썼다는 지금은 없어진 몇 년 전의 ‘양생공소’ 모습
우리의 행로
그러고 보니 우리는 산행도 산행이지만 순례 길을 다녀 온 것이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