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9-13 20:06
봉화산 야영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940  
2015. 9. 11(금) - 12(토)
 
얼마 전부터 철언이가 봉화산 정자에서 한번 자자는 것을
몇번 미루다가 오늘에야 오게 된다
 
철언이와 유영순, 그리고 나는 오후 3시에 전주에서 출발하고
용순이 재홍이는 나중에 아영의 인호와 합류히여 오기로 한다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길로....
 
 
 
번암에서 봉화산 올라가는 길은 네비에도 나오지 않는 완전 풀숲 길이네...
구불구불....
 
 
 
번암에서 50여분이 더 걸려서 정자가 있는 고갯길에 도착
 
 
 
기상관측도구를 새로 설치했나보다
철언이도 전에 왔을때는 없었다고...
 
 
 
흠.... 이거군...
 
 
 
여기서 봉확산 정상까지는 700m....
 
 
 
정자에 바람막이로 플라이를 치고...
 
 
 
봉화정 바깥으로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모닥불 나무도 대강 해놓고.. 바람막이도 다 치고.... 소맥 한 잔~~
 
 
 
호박전에 입 찢어지겠다~~
 
 
 
다정하게 폼 좀 잡으랬더니 저는 딴청이네...
 
 
 
19:40 경에 차 두대로 도착...
인호는 새벽 4시에 다른 팀하고 등산 약속이 있다하고
용순이는 벌초하러 가야 한다고...
 
 
 
천정에 등불 걸이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판을 벌린다
 
 
 
이건 인스턴트 닭발이던가?
 
 
 
이건 편백나무식당에서 철언이가 다슬기수제비를 산건데...
뭐가 빠졌는지 아주 맹탕이다...
 
 
 
인호가 포도 한 상자랑 사과 한상자를 뇌물로 받아왔다
 
 
 
대하를 깜박 잊고 있었네...
 
 
 
인호는 심각하게 먼 꽁을 저렇게 까고 있지?
 
빗줄기는 굵어지고....
철언이 MP3에서는 7080 노래가 무드를 잡는다
 
 
 
이제 먹을 것들이 거의 동이 나고 있다
 
모닥불 피우면 구어 먹으려고 호일과 고구마도 가져 왔는데
비가 부슬부슬 오는 바람에 정자에서만 놀게 되었다
 
 
 
자 이제 대강 치우고 주안상 하나만 놓게~~
 
 
 
만곤이가 철언이에게 줬다는 침낭을 재홍이가 감정중....
 
 
 
"여보, 우리 딱 보듬고 자게~~"
 
 
 
침낭땜에 안되겠네...
 
 
 
인호와 재홍이는 그새 잠들고...
 
 
 
용순이도 눕자마자 바로 코를 골아버린다
 
 
 
이쪽도 한 밤중~~
 
나만 혼자 외로이.... 막소주 두어잔 더 했다...
 
인호가 새벽 4시에 나가야 하는데....
못일어나는 것을 철언이가 억지로 깨워 보낸다
 
먼저 일어난 나는 폰에 있는 가곡으로 아침을 깨운다~~
 
 
 
아침 해장으로 맥주 한 잔씩~~
 
아침 식사는 인월에 가서 먹기로...
 
 
 
아이고~ 잘잤다~~~~
유영순은 블랙커피로 해장~~
 
 
 
비가 그치고 개스가 산으로 올라 붙는다
 
 
 
애쓰게 해놓은 아까운 모닥불 나무들...
 
 
 
차가 바로 옆에 있으니 뒤치닥거리가 세상 편하네...
 
 
 
4륜구동 믿고 차를 풀밭에 푹~ 박았다가 꺼내는데 애를 먹었다
 
"담부터는 정신차리고 주차혀~!!!"
 
 
 
우리가 가는 단골집은 아직 문을 안열었다
 
 
 
용순이는 고추가 매워서 호닥호닥~~~
 
 
 
인월은 비싸도 너무 비싸다.....
백반이 다 7천원씩이네...
 
다음엔 밤재에서 야영 한번 더하고....
 
10월 2일에는 부안인가 변산인가 가기로 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