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6-13 15:37
완산칠봉 3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720  
1. 일   시
2021. 6. 13(일) 07:33 - 09:46
 
2. 코   스
강당재 - 용머리고개 - 용두봉 - 장군봉 - 약수터 -  도로 - 다가산 -집
 
3. 참가인원 1명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7:33 : 집 출발
08:12 : 용머리고개 초입
08:23 : 용두봉
08:29 : 백운봉
08:36 : 금송아지바위
08:42 : 체련장
08:45 : 장군봉
08:52 : 임로
09:10 : 약수터
09:33 : 엠마오병원
09:39 : 다가산
09:46 : 집
 
5. 시간 및 거리
총 2시간 13분

 

6. 사진과 설명

오늘도 완산칠봉을 갈건데 강당재에서 용머리고개 절개길을 건너

용두봉으로 올라가봐야겠다


아침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고 그냥 잠깨려고 먹는다



엠마오 사랑병원 방향으로 진행하며 시작한다



강당재 고개턱 부근에 밭으로 나 있는 길이 보인다

이 소로 외에는 아예 다른 길은 없다



좌우로 온통 밭이다


쩝... 언덕 정상쯤으로 생각되는 곳에 운동기구가 있다

전형적 탁상행정, 누가 여기를 올라온다고...



이런 밭두렁길과 온통 밭 뿐인데...


까마귀도 조나?


길은 밭으로 막힌다

주민에게 물어보니 예전에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묵혀 없어졌다고



그러면서 복숭아 과수원 사이로 난 길을 알려준다

복숭아가 너무 많이 붙어 가지가  쳐졌다


몇 십미터만에 바로 포장도로가 나온다



포장도로와 한사랑요양병원이 길을 끊어놨다



용머리 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이 좁은 골목길 뿐이다



앞에 보이는 용두봉 양 옆으로는 교회와 대명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아, 이리로 나오는군  

용머리 고개로 내려섰다



이제 반대편 저기 보이는 길로 올라가야한다



평소에는 안 보이는 것들이 걸으니 보인다



길을 건너려고 한참을 돌았다



이제 완산칠봉 산행 시작



금새 용두봉에 도착한다



이런데도 조난 신고판이 있군



불과 몇분도 안되어 봉이 하나씩 점령된다



음... 여기가 평화동 방향과 갈림길이군



금송아지 바위는 몇번을 봤지만 볼때마다 새롭다

아마 특별한게 없어 늘 보고 잊으니 그렇겠지?



이야기에 살을 좀 더 붙여야 재미나겠다



여기가 완산칠봉 교통의 최고 요지?



아! 그러니까 장군봉은 내, 외에 다 포함되는군



장군봉 바로 밑의 확~ 터진 체련공원이다

뽕짝 소리로 기합 소리로 소란스럽다



정확히는 장군대좌봉이군...



오늘은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가 보자

뒷걸음질 하면서 양손을 힘차게 좌우로 흔들며 내려간다



어! 칠성사라는 절이 있었네?

한번은 더 와봐야겠다



큰 도로에서 약수터로 내려가는 지름길이다

이 부근을 보니 옛생각이 난다


고딩 2때던가? 3때던가?

여학생이랑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해는 질락말락 어스름이 내리고 있어 그만 내려갈까 하는 중이었을 것이다

동완산동 논두렁패거리 5~6명이 시비를 걸어오는게 아닌가


"아고, 경치 좋네 같이 좀 놀지"


내가 무슨 히라소니도 아니고 바싹 쫄았다

하지만 여기서 호구로 보이면 끝나는거지


"남자답게 여자는 보내고 한 판 먹지?"


남자 운운하는 바람에 갸들도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숫자로 우세지만 내가 주눅이 안 들으니 즈그들도 켕기기도 할걸?

여자에게는 귓속말로 내걱정 말고 최대한 빨리 멀리 벗어 나라고 했다

여자는 걱정스레 떠났고 나는 시간을 벌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형씨들은 어디로 먹는 분들이시까? 혹 황금박쥐?"


그 시절 서학동과 동완산동 부근에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써클이 있었걸랑...

내 말하는 폼에서 그들도 마바리로 보지는 않는 느낌이었다

나는 적당한 때를 포착한 뒤,


"느그들 다음에 다이다이 만나면 죽을줄 알아!"


그리고는 여자가 간 반대 방향으로 X나게 튀었다

그런데 쫒아오는 느낌이 없다


흐흐 예전에 이런 기억이 있던 곳이다



어, 저건 로타리크럽 활동 할때 모임 시작 할때 마다 뇌까리던 말인데?



약수터 이끼가 분위기 살리네



일요일인데 배드민턴 치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약수터 주차장이다

여기서부터는 택시도 올라온다



근사하다 생각했는데 다 고장났다



느들은 어차피 한 짝이 아니자나



우와~  꾸울꺽~~~



도로는 완산칠봉 밑을 돌아 다가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좌측 저기 보이는 위쪽이 아까 내가 건넌 길

정면이 이제 갈 빙고리길

(조선시대 다가산 밑 전주천에서 얼음을 채취해서 저장 보관했다해서 빙고리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내가 아까전에 우측에서 나와 정면 길로 갔었다어



엠마오 사랑병원 주차장에서 본 용두봉과 곤지산



주차장에서 다가산으로 바로 길이 이어지네



다가산 정상(?)



여기도 운동하는 사람이 없군

아침에만 하나?



집에 도착..



에이 출발지인 집을 표시 안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