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6-23 01:04
연분-금선(44)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033  
1. 일   시
2018. 6. 18(월) 05:27 - 07:37
 
2. 시간대별 도착지
05:27 : 출발
06:09 : 연분암
06:27 : 능선
07:37 : 금선암
 
3. 시   간
2시간 10분
 
4. 사   진

연분암에 가까워지자 예불목탁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귀를 잔뜩 기울여 가락에 젖어 보려고 하는 순간
아직은 거리가 좀 있는데도 '라떼'가 알아채고 쏜살같이 달려 내려온다.



정신없이 반가워한다



요놈이 간식거리 줄줄 알고 입맛부터 다시는군



청량한 예불소리를 늘 공짜로 듣는 것 같아 오늘은 커피와 과자를 사왔다
간단한 메모도 곁들이고....
옆에 있는 박하사탕은 연분암에서 등산객을 위하여 준비해 놓은 것 같다




법당에서는 목탁소리와 더불어 염불이 한창이다
예불 끝나고 가져가시라고 토방에 놔둔다
그런데 고마움의 표시가 아니라 산행기를 위한 퍼포먼스 아닐까?



오늘은 간식 외에 지난 밤 술안주로 먹던 리챔을 남겨 왔다
와~ 게눈 감추듯 없애버리네....



다른 개들은 누리지 못하는 mountain nose work을 실컷 즐기고 있다
저렇게 혼자 마음대로 누비는 게 나을까?
아니면 전에 '콩'이랑 고양이랑 같이 있을때가 더 좋았을까?



금선암을 지난 도로를 지가 앞서서 간다

그러다가 무엇을 봤는지 정지 상태로 어딘가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몇분간을 미동도 하지 않고 저러고 있다

뭐가 있지???

나도 덩달아 구구다 봤지만 아무것도 없는데?

같이 기다려봤지뭐....

약 5~6분이 지났을까?

뭐가 빼꼼이 머리를 내민다

얼른 사진을 찍어 봤지만.....

잘 안보이지????



내가 봐도 잘 안보이네....



그래서 좀 땡겨 봤지.... 그래도 잘 안보이지???

맨 밑으로 가면 숨은 그림 정답이 있음!!!



산행을 끝내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면 저렇게 시무룩하다



서서히 출발을 하면 빽미러로 보니 앉은 채 미동도 하지 않는다
언제까지 저렇게 있을 작정이지???

담주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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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가면 숨은 그림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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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대부분 뱀인줄 알았을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