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산원 약속이 있어 짧게 짤라 먹어야겠다

연분암 공터에 차가 없는걸 보니 연분암에 사람이 없나보다

때죽나무 꽃이 다 지고나니 이제 등산로 옆엔 산수국이 한창이네...

너희들은 왜 항상 그 자리에 그 폼이냐?

고요한 연분암을 지나치려는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유심히 주위를 둘러보니 확독에 고여 썪어가는 물에 뭐가 일렁인다

무당개구리네...

요 녀석들 짝짓기를 하고 있다

근데 밑에 있는 놈이나 위에 있는 놈이나 모두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두 쌍은 이미 짝짓기를 하고 있고

두 마리는 아직 헤매고 있다

세쌍이 동시에 못하게 한 마리를 올려놔 버렸다

전주시내 저 뒤에는 연석산이야 운장산이야...

산을 안 다니다보니 감이 영~ 떨어져서...

연분암에서 능선으로 가는길을 버리고 샘터로 비스듬히 돌아간다

샘터 주변은 누가 깨끗하게 정리를 해놨다

샘에 지붕도 해놨네

물은 졸졸 잘 나오고 있다

이 길이 연분암 쪽 길도다 더 번질번질 한 걸 보니 사람이 더 많이 다니나 보다

다시는 왠만하면 안 짤라 먹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