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진과 설명

아직 날이 밝지 않았지만

그냥 나선다

오랜만에 야간 산행 해보지머...

배낭 안에 헤드랜턴이 있지만 밧데리가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고 귀찮아 그냥 간다

눈이 어둠에 적응을 하니 어슴프레 길은 보인다

편색숲을 지나면서 날이 밝아온다

오늘은 연분암이 비어 있는 듯....

요녀석이 나를 맞는 모습을 보면 누가 있는지 없는 지 알 수 있다

온몸을 비비꼬며 낑낑거리며 어쩔줄 모르게 반기면 저 혼자 있다는 신호이다

주인이 있으면 그냥 평범하게 꼬리를 치며 반긴다

지난번 고구마를 줬으니 마늘빵으로 갚는다

능선 위에는 벌써 잎이 다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