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6:30
금산사-닭지봉-매봉-주능-정상-장근재-배재-금산사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748  
1. 산행일시               
2011. 7. 9(토) 09:15 - 13:10                            
 
2. 코    스               
금산사 주차장 -> 닭지봉 -> 주능(연분암 사거리) -> 모악주능 -> 정상 -> 남봉헬기장
장근재 -> 배재 -> 청룡사 삼거리 -> 금산사 -> 주차장
3. 참가인원 2명
‘강산애’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09:15 : 금산사 주차장 출발
09:24 : 닭지봉 (▥ 3)
09:55 : 도통사 삼거리 
10:01 : 백운동뽕밭(연리지 삼거리)            
10:21 : 헬기장 (▥ 5)
10:32 : 주능(연분암 사거리) 
11:00 : 금곡사 삼거리
11:15 : 정상 삼거리
11:24 : 남봉헬기장 (▥ 5)
11:51 : 장근재
12:08 : 배재
12:26 : 청룡사 삼거리
12:45 : 금산사
13:10 : 주차장
5. 산행시간 및 거리               
총 3시간 55분             
표시거리 14.1㎞
                            
6. 산행일지 
장맛비 예보가 확률 80%를 넘는 주말이다
기대하지 않고 올린 산행공지에 ‘강산애’가 모악산 우중 산행을 혼자라도 한단다.
‘그려 그려.... 오랜만에 옹골지게 비 한번 맞아보자’
연금매장에서 약속이 8시 30분인데 3분 25초 늦게 도착한다.
(요즘은 늦어도 그저 그러려니 한다)
금산사로 가는 길에는 비가 그다지 시원스럽게 오지는 않는다.
    
비 예보 때문인지 금산사 주차장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닭지봉에는 전에 없던 정자도 세워 놨다.
    
닭지봉의 표지판
    
시원하게 쏟아지기를 바래건만 감질나게 오락가락한다.
    
여시같이 영지버섯을 세꼬쟁이나 챙긴다
    
제 1헬기장
    
‘강산애’가 수박과 캔맥주를 꺼낸다
    
비는 오지만 의외로 갈증이 많이 나 짜릿하게 마신다.
    
닭지봉의 표지판은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7.4㎞인데 여기는 7.3㎞로 100m가 도망갔다
헬기장을 지나자 매봉으로 붙는 길과 트래바스해서 연분암 안부로 가는 길이 있는데 우리는
편하게 연분암 안부 쪽으로 택한다.
주능선에는 비가 오는데도 제법 등산객들이 많다
우리도 반성 좀 해야겠다
 
    
정상 턱밑 급경사에는 나무계단이 모두 완성되어 있다
나무계단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에서 남봉헬기장 방향으로 가려면 송신탑 때문에 밑으로 한
참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 올라가는 것이 짜증난다.
언젠가 철거 서명 받길래 열심히 적어 줬는데......
 
    
남봉헬기장에서 ‘강산애’는 빵을 한 조각 꺼내 먹는다.
내 배낭에도 소주와 골뱅이가 있지만 점심 맛나게 먹기 위해 참기로 한다.
 
    
남봉헬기장에서 장근재로 내려가는 동안 드디어 기다리던 비가 시원스레 쏟아진다.
하지만 아직 신발 안에까지는 빗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고어 신발 안에 물이 철벅거려야만 비로소 오늘 우리의 소정의 목적이 달성한다.
1. 발 각질 ‘벗기기’
2. 등산화 ‘빨기’
    
장근재에서 모악정으로 가는 길은 위험하다고 표시해 놨는데 언제 한번 가봐야겠다
    
어쭈 자기가 무슨 앤디 듀프레인(쇼생크 탈출 쥔공)이라고.....
    
이곳이 2003년 10월 산행 때 ‘장발짱’과 ‘망가’가 탑선 방향으로 잘못 내려갔던 곳
    
비 올 때 플래쉬를 꺼야 는데 자동으로 놨더니 꼭 눈송이 같네
    
“행님 위쪽으로 보니 빗줄기가 더 세차게 보이는데?”
그래서 위쪽을 찍어봤는데 나중에 보니 별거 없다
그나저나 요 방수카메라 잘 써먹네.....
    
비가 오니 좋은 듯 복스러운 두꺼비들이 길 가에 어슬렁거린다.
    
청룡사 삼거리, 언제 청룡사도 한번 올라가 봐야겠는데....
 
    
7.4+2.9+1.0+2.8 = 14.1 이제야 오늘 산행 표시거리가 완성된다.
    
비가 동반되니 아스팔트길도 운치있네
    
저 공사 의외로 오래도 간다
금강송 고르고 있나?
    
아... 이 기분..... 언제 태풍 올 때 한 번 더 맞세
이때에야 비로소 양 신발에 물이 가득 차 뽁작거린다.
“아이구~! 개운해라~!!!!!”
    
참 해도 너무한다.
아무리 그래도 일주문 밑에서 삼겹살을 궈 먹고 싶을까???
    
금산사 입구의 초라한 성벽도 거창하게 불려서 복원해 놨다
    
오늘 우리 자취...... 화율봉 이후로도 안 밟아 본데가 짱짱히도 남았다
    
일요일이면 그래도 사람들이 북적일 텐데 장맛비에 상가들도 한산하다
 
    
약식 샤워..... 옷은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남부시장 정집, ‘강산애’는 곰탕.... 나는 맥막 1:2.....
7천원짜리 곰탕인데 고기를 어찌나 많이 넣어주던지 초장 그릇에 덜어 놓은 고기는 그대로 
남겨두고 왔다
    
내 안주로는 갓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
오늘 하산주는 정말 가볍고 바람직하게 끝냈다
그리고 다음날 7월 10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경......
‘뫼가람’이랑 다시 모악산을 찾는다.
    
그런데 중인리로 가는 도중 이렇게 폭우가 쏟아진다.
나는 맞는 김에 연이틀 맞으려 했는데.....
 




2013. 11. 30현재 조회수 :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