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2 15:52
[모악산 태극종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197  
1. 일 시 : 2003. 3. 26(수)

2. 코 스 : 모악산 태극종주

3. 소요시간 : 6시간

4. 도상거리 : 약 17.2㎞

5. 코스개요 : 모악산 등산코스 중 가장 긴 코스로 엄밀히 말하자면 모악산과 김제 구성산의
등산로를 태극모양으로 이어 연결한 코스이다
키로수로 보면 그다지 힘들지 않아 보이고, 또 높지는 않지만 고스락이 반복되는
구성산쪽 후반부 때문에 약간은 빡빡한 코스이다
백두대간이나 정맥종주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시금석이 될만한 훌륭한 연습코스이고
모악산 태극종주를 소화할 수 있다면 대간의 난코스나 지리산의 험난한 코스도 가히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을 것이다

6. 시간별 도착지점
08:00 두방리 출발
09:00 구이 상학에서 이어지는 오른쪽 길과 만남
09:17 수왕사 안부
09:34 모악산 정상
09:42 금산사 삼거리
09:49 금곡사 삼거리
09:58 금선암 삼거리
10:07 연분암 안부
10:09 매봉
10:16 전망바위
10:28 유각치 삼거리
10:54 유각치(전주에서 금산사로 넘어가는 전주와 김제 경계 고개)
(5분휴식)
11:00 유각치 출발
11:20 유각봉
11:31 헬기장
11:50 싸리재(귀신사에서 이어지는 임도)
12:19 삿갓봉
12:31 안부 절개지
12:50 구성산
13:05 학선암
(5분 휴식)
13:10 출발
13:20 임도끝 능선 접어듬
13:32 폐패러장
13:58 민가
14:00 청룡사(청룡리)

※ 상기 시간은 점심 및 휴식시간이 포함 안 되었으니 정상 산행이라면 2시간 30분정도
플러스 시켜야 함

7. 코스설명
전주에서 구이쪽으로 가다보면 동적골이 나온다 동적골을 막 지나면 우측으로 ‘두방리’표지판이 보인다
두방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새로 난 도로 터널 밑에서 산행준비,
새 도로로 올라가 구이 방향으로 10여분 가면 오른쪽 첫 번째 산기슭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여기가 초입이다



모악산 태극종주 들머리


여기서 40여분간은 편안한 야산을 오르내리는 기분으로 전진을 하다가 호흡이 가다듬어 질
무렵 10-20분 바싹 고도를 높이면 구이 상학에서 올라오는 오른쪽 길과 만난다
여기까지는 거의 인적이 없는 산행이다



구이 저수지의 아침


작년에는 이 길이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 할 만큼 능선길에 잡목이 많았는데 오늘 보니
등산객들의 왕래가 제법 많이 있었는 듯 싶다
여기서 모악산 정상까지는 약 35분정도.....



오른쪽 길에서 내려다 본 대원사


정상을 지나 모악산의 주능선길로 접어든다
옅은 개스가 시야를 답답하게 가린다



정상에서 본 모악산 주능선


금산사 삼거리, 금곡사 삼거리....등등 좌우로 갈라지는 여러 등산로를 떨치고 능선을 탄다
정상에서 40여분정도 능선을 따라 오면 고덕산과 전주 평화동쪽이 훤히 보이는 전망바위가 나온다
반대편으로는 태극종주의 후반부인 구성산 줄기가 아스라이 보인다



주능의 전망바위



모악 주능에서 본 유각봉, 삿갓봉, 구성산.....


전망바위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다가 약간의 오르막을 차오르면 능선 정상의 삼거리가 나온다
나무계단으로 내리막을 만들어 놓은 직진길은 중인리 박씨제실, 또는 삼승마을로 가는
모악 주능선의 마지막 길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접어든다 이 길이 유각치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가는 길에 본 유각치


30분정도 떨어지면 전주에서 금산사로 넘어가는 유각치 고개가 나온다
모악산 태극종주의 정확한 절반지점이고 사실상 모악산이 마감된다 이 후로는 구성산 줄기이다

딱 2시간 54분이 걸렸다 여기서 처음으로 물을 마시고 5분간 휴식을 한다

11:00 유각치를 출발 여기서 구성산까지가 종주 중 가장 까다롭다
그렇게 높지도 않으면서 체력을 소모시킨다
20여분을 차고 올라가면 유각봉이다



유각봉에서 본 독배마을....


유각봉에서 막바로 직진하면 안 되고 정상 20여m지점에서 좌측으로 떨어져야한다
요즘 같이 시야가 트여있으면 방향 잡기가 쉽지만 나뭇잎이 시야를 가릴 때는 독도에 주의
해야한다
10여분 가면 주위가 훤한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에서도 좌측에서 길을 찾아야한다
헬기장에서 20여분 내리막길을 가면 귀신사에서 올라오는 싸리재가 나온다



헬기장에서 본 삿갓봉과 구성산


(아래 내용은 작년(2002년) 7월에 썼던 내용임)
산의 높이는 비록 487m 밖에 안 되는 구성산이지만 귀엽게 암팡지고 조그만 암벽도 아기자기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게 해줍니다.
더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전주의 명산인 모악산을 우리는 항상 동쪽부분만 보면서 살아왔지만
이쪽 산행을 하게되면 모악산의 서쪽자락이 파노라마처럼 다가와 새로운 모악산의 웅장함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더더욱 금평저수지를 왼쪽 앞에 두고 정맥길 같은 편안한 능선 산행을 할라치면
오른쪽은 온통 푸른 금만평야가 펼쳐지고 왼쪽엔 화려한 모악산자락과 저수지의 정경이
어우러져 마치 선계과 속계를 가르는 경계를 걷는 것 같은 신비로움이 더해집니다.
일단 목적 산은 구성산(九城山)으로 487.6m이고 행정구역상 김제시 금구면과 금산면의
경계에 있습니다.

<등산로는 2-3개 코스 정도인데 제가 소개하는 코스는 일반 코스에서 약간 벗어나는 코스로
정상코스보다 약 800미터정도 길게 잡았습니다.
중인리 삼거리에서 금산사쪽으로 712번 국도를 타고 가다 유각치 고개를 넘으면 청도리에
귀신사가 있습니다.
귀신사 앞 공터에서 귀신사의 왼쪽 담을 돌아 타고 아담한 석탑 앞을 지나 오르막 임도로
15분정도 걷다보면 싸리재 능선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등산 시그널을 따라 본격산행을 시작.
불과 50여미터, 짜증나게 파헤쳐 놓은 임도 공사터를 지나 정상으로 재촉하다 뒤를 돌아보면
모악산의 서쪽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한참을 고도를 높이면 새끼봉우리가 나오고 오른편 앞쪽으로 구성산 정상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삿갓봉이 버티고 있고 삿갓봉을 지나면 급격한 경사로 내리막이 나옵니다.



삿갓봉에서 내려오다 본 구성산


산행시작 50여분만에 임도가 있는 절개지에 다다릅니다. 자그만 암벽을 지나 20여분 바싹
다시 고도를 올리면 전북산사랑회와 매일저축은행에서 설치한 구성산 푯말이 서있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구성산 쪽에서 본 삿갓봉과 임도




푯말에 금구 3.6Km 귀신사 2.8Km로 표시가 되어있는데 금구방향으로 일단 100여 미터
내려가다가 헬기장 못 미쳐서 왼쪽으로 떨어져야 됩니다.
왼쪽 길로 가다보면 내려가는 듯 하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변하면서 암벽이 군데군데 박혀있는
능선길로 내려오게 됩니다.
신우대가 꽉 쩔어 길이 잘 안보이는 몇미터를 뚫고 나가면 의외의 선경 같은 학선암 갑자기
나타납니다.

<학선암과 학선암의 할머니>




고마운 할머니가 한사코 점심을 했느냐고 물으신다.....


학선암에서 마른 목을 추기고, 시멘트와 흙으로 잘 닦여진 자동차소로로 7-8분 내려오다보면
도로가 오른쪽으로 120도정도 회전하는 내리막이 나오는데 거기서 도로를 버리고 직진으로
편안한 산의 능선길로 접어듭니다.



다시 능선으로 접어드는 부분


거기서 부터는 마치 정맥길을 걷는 기분이 납니다.
사뭇 걸으면 왼쪽으로 금산사의 정경이 훤하게 보이고 왼쪽 앞으론 금평저수지에 오른쪽엔
온통 푸른 금만평야가 펼쳐집니다.
1시간여를 오르내리면서 금평저수지로 빠져들 것 같이 고도를 낮추다가 마지막 야산 정상



능선길에서 본 금평저수지


에서 흐릿한 왼쪽길을 버리고 선명한 오른쪽길로 떨어지면 신우대숲을 지나 고추밭이
나오고 밀양박씨와 담양전씨가 모셔진 묘지를 옆으로 쌍룡사가 있는 금산면 쌍룡리 마을로
내려오게됩니다.
마을에서 왼쪽으로 약5분을 걸어나오면 금산사 원평간 4차선 국도가 나오고 원평을
경유하는 김제 <--> 금산사 시내버스가 각각 20여분 간격으로 운행을 하는데 그 버스를
타기 보다는 거기서 금산사까지 약 25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데 금평저수지를 끼고 걷는
즐거움도 물론 있지만 그것 보다는 지금까지 산행을 했던 봉우리와 능선들이 저수지길을
걸으면서 보면 선명하게 펼쳐져 보여 그 자취를 더듬는 즐거움과 만족감이 산행후의 보람보다
훨씬 더합니다.

이상이 싸리재에서부터 청룡리까지의 산행을 작년에 썼던 내용임(사진은 2003년 3월 27일)

13:05 학선암에 도착하여 약수와 함께 5분간 휴식을 하고 청룡리 마을에 도착하니 정확히
14:00 딱 6시간이 소요되었다
정상적인 산행이라면 점심 1시간, 전반휴식 40여분, 후반 40여분 도합 2시간 20여분은 더
플러스 시켜야 될 것 같다
따라서 총 산행시간은 8시간30분 또는 9시간정도 잡으면 넉넉할 것 같다


2013. 11. 30현재 조회수 :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