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1-08 21:41
생후 6개월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130  
2013. 1. 16(수)
 
동네 이장인 인수에게서 전화가 온다
 
"형님, 먹순이 잃어버릴뻔 했어요 아, 이놈이 군인들 훈련 받고 돌아가는데 군인들을
쫄레쫄레 따라가고 있잖아요
군인들도 자기들을 잘 따르니 차에 태워 데려다가 기르려 했다네요
암튼 지금 마당에 묶어 놨어요"
 
나야 없어지면 없어 지는가보다 하겠지만....
 
소산원에 들어가는 김에 아주머니도 흰둥이들 밥 준다며 같이 동행 한다
 
 
 
먹순이부터 간식을 주고.....
 
모르는 군인들까지 좋아하며 따라 가려 하는 걸 보면 사람이 너무 그리운 가보다
하긴 소산원엔 개들만 있는 데다가 그 흰둥이들의 텃새가 좀 심해야지...
 
처음 왔을 때 흰둥이들이 잡아먹을 듯 짖고 달겨 들자 쌩똥까지 쌌자나....
 
그래서 결정을 한다
인수에게 부탁하여 동네 인수 집에서 키우기로....
 
돌아오는 길에 인수에게 10만원을 주며 개집이랑, 목줄... 사료 등등 부탁을 한다
 
하지만 이미 우리 개이기를 포기하고...
그 집에서 잘 키우기를 바라자고 의견 합의를 본다 
 
 
 
2013. 1. 17(목)
 
 
다음날 다시 오룡리 인수 집으로....
 
 
 
즈엄마가 안쓰럽다고 간식을 몽땅 사온다
 
 
 
 
맛있게도 잘도 먹네.....
 
 
 
이제 다 먹고 없다....
 
여기서 말 잘 듣고 잘 살아라~~~
다음에 또 올께~~~ 
 
 
 
2013. 1. 20(일)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먹순이를 보러 가자네....
 
'이제 우리 개도 아니잖아~!!!!'
 
 
 
먹순이를 데리고 소산원 흰둥이 밥 주러 간다
 
 
 
둘 다 신난 듯......
 
 
 
응가도 한 파스~~~
 
 
 
 
앞서서 돌아보며 찍어도 보고....
 
 
 
전주까지 따라 간다며 안 떨어 지려한다
 
 
 
2013. 1. 31(목)
 
먹순이 보고 싶은 마음에 소산원 흰둥이들 밥 주러 가는 것을 자청을 한다
 
묶여 있는 목줄을 풀어 주자 소산원까지 지가 앞장을 선다
 
 
 
며칠 못 본 사이에 엄청 살이 쪘다
 
 
 
이제 먹이 싸움에서도 안 밀리네....
 
 
 
간식을 몰래 먹순이만....
 
 
 
'자~~ 너만 어서 먹어....'
 
 
 
너무 급하게 먹지말고 천천히....
 
 
 
이제 배도 부르고 마땅땅 한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