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6(토)
동생네 강아지들이 패트병을 잘 가지고 논다기에
나도 한 번 줘봐야겠다
'이거 가지고 놀래?'
까르난도가 바로 반응을 보인다
먹을 것인 줄 아나?
까르난도는 적극적인데 반해 먹순이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고 공을 가지고 논다
페트병은 까르난도 몫~!
까르난도는 잘 가지고 논다
근데 까르난도가 페트병을 빠지직빠지직... 소리를 내며 가지고 놀자
먹순이가 공에서 관심이 떠난다
공을 버려두고 까르난도에게 다가간다
그러더니 빼앗아 간다
까르난도가 멍~ 하니 서있네...
아쉬운 듯 다시 한번 쳐다보고...
포기하고 내게로 다가온다
"좀 빼앗아주면 안되요?"
"얌마, 난 너보다 먹순이가 더 좋아~~"
그리고는 내려가 버렸다
저녁밥을 주려고 올라와 보니
페트병이 아주 조작구가 나 있다
이 이후로는 각자 하나씩 준다
몇 시간만에 아주 잘근질근 씹어 놓는다
페트병 시체를 보면 먹는 것 같지는 않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