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8-05 12:56
식사 풍경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547  
2015. 7. 22(수)
 
까르난도는 밥을 주면 밥그릇이 뚫어지도록 폭풍 흡입을 한다
먹순이는 세월아~ 네월아~  할 짓 다 하면서 느릿느릿 먹는다
 
 
 
그래서 까르난도는 밥그릇에 밥을 못 주고 바닥에 뿌려 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주워 먹고 먹순이 밥을 호시탐탐 노린다
먹순이도 그러한 상황을 잘 아는지라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바닥을 핥는 척 하며 슬슬 접근하지만 먹순이가 먹고 있는 한은 더 가까이 오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별수 없이 멀찍이서 지켜 본다
입이 짧은 먹순이는 벌써 밥통에서 입을 떼었다
 
 
 
다 먹었는지 물을 먹는다
 
 
 
먹순이가 물을 먹으면 이제 밥을 그만 먹는다는 걸 까르난도는 아는 듯...
그래도 조심스레 뒤로 접근한다
 
 
 
먹순이가 다른데로 옮기자마자 먹순이 밥을 정신없이 먹어댄다
 
저 식충이~!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양이 찰 지...
세수대야에 몽땅 주어보려고도 생각해 봤지만 그러다가 짜구라도 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