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2-03 16:22
소산원 나들이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538  
2016. 2. 3(수)
 
설 쇠기 전에 소산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최근 한파에 동파된 곳이나 없는지....
 
모처럼 먹순이와 까르난도도 같이 동행
 
 
 
너무 오랜만에 데리고 나오니 요놈들이 어리둥절 하네
 
 
 
"자 얼른 타라~~"
뒷좌석엔 미리 담요를 깔아 놨다
 
 
 
안골사거리에서 신호 대기중에.....
 
동네에 차를 주차시키고 올라가려고 작정을 하고 왔는데
동네 트랙터가  소산원 앞까지 눈을 다 밀어 놨다고...
고마워 이장 인수에게 카누 커피세트 하나를 준다
 
 
 
요녀석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쉬부터 하네....
 
 
 
먹순이는 옛생각이 나는지 집쪽으로 바로 발길을 옮긴다
 
 
 
까르난도는 멋도 모르고 그냥 따라가고...
 
 
 
우리가 따라 가는 것을 감지 하고는 득달 같이 내달린다
 
 
 
한 동안을 천방지축으로 어쩔 줄 몰라하며 뛰논다
 
 
 
먹순이는 까르난도가 따라 오든지 말든지 혼자 실컷 즐긴다
 
나는 그 동안 보일러실도 가보고 욕실 물도 틀어보고...
타이머로 보일러 가동을 1시간 on  2시간 off 해놨더니
실내가 훈훈한 느낌이 있다
 
모두 이상 무~~
 
애들 엄마는 그 동안 커피 한 잔~~
 
 
 
'이제 좀 지쳤니?'
 
 
 
혹시라도 차 속에서 멀미 할까봐 아침을 안 줬는데 배가 고픈지 설렁설렁 다가온다
 
근데 먹을 것이 암것도 없네
목줄 잡을때 꼬시려고 노가리 딱 2마리 가져왔을 뿐
 
 
 
먹을 것이 없다는 걸 알자 다시 놀러가 버린다
 
 
 
둘이 뭐라고 주고 받는지.....
 
 
 
이제는 갈 시간...
 
"먹순아~~ 까르난도~~~ 이리와~~~~"
 
 
 
까르난도는 곧바로 달려온다
 
 
 
순진한 건지... 착한건지.... 맹~ 한건지.... 흐 금방 잡힌다
 
 
 
먹순이는 달려는 오는데 노가리를 주든지 말든지 주위에서 맴돌며 잡히질 않는다
소산원서 애 먹은게 한 번 두 번이 아니다
 
 
 
"까르난도 니가 다 먹어"
 
이 이후로도 소산원서는 안 잡히고 동네까지 와서야
겨우 차에 태웠다
 
오는 길에 화심 두부집에서 두부와 생김치를 사서
소양 성바오로복지병원의 철언이를 문병하고 온다
 
 
 
"다 왔다아~~~"
 
 
 
오랜만의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옥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