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4-21 22:05
소산원 두릅따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438  
2016. 4. 18(월)
 
두릅따러 소산원 가는데 오랜만에 애들 데리고 가봐야겠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이리저리 뛰며 어쩔줄을 몰라하네...
 
 
 
"이리와~!  오늘은 어느 꼴짜기로 갈까?"
 
 
 
두릅 따는 동안은 손에 장갑을 껴서 사진을 못 찍기도 하지만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한참을 사라졌다가 오곤 한다
요녀석들이 가까이 있을 때만 장갑을 벗고 한장씩 찍어 본다
 
 
 
A급 두릅의 실루엣
 
 
 
여기는 고도가 450m쯤 되는데 온통 머위밭이다
나는 취나물이고 고사리고 머위고 관심 없고 오로지 두릅만....
 
 
 
무슨 냄새를 맡았는지 둘이 한구멍을 열심히 파고 있다
 
 
 
비탈이 심해 따라오기가 힘들지?
 
 
 
바스락 소리만 나도 귀들이 쫑긋쫑긋~
 
 
 
A급으로는 조금 아쉽다
 
또 능선 하나를 넘고....
 
 
 
"자~ 이제 물 먹자~"
 
 
 
먹순이가 착하게 까르난도에게 먼저 먹으라네...
 
 
 
그리고 저는 나중에....
 
 
 
"오늘은 그만 따고 가자~"
 
내려갈땐 임도로....
 
 
 
어쩌나 보려고 내가 안가고 서 있으면
즈그들도 안가고 돌아 보며 기다린다
 
 
 
먹순이는 동네까지 차를 안타고 뛰어 따라 오느라 녹초가 되었네
 
 
 
"졸리면 자~"
 
 
 
시내로 들어와 주변이 소란해지니 잠시 말똥해진다
 
 
 
까르난도 요놈~!
누나 얼굴에다가 발바닥을....
 
 
 
집에 가까워 지자 완전 정신이 돌아왔다
 
소산원에서 집까지 약 40분 정도 걸린다
 
 
 
집에 도착해서 두릅 선별 작업
 
까르난도는 항상 호기심이 많은데 먹순이는 관심도 없다
 
 
 
가운데는 선별 전, 좌측 A급, 위쪽 B급, 오른쪽은 핀 것들...
그리고 아래 조금은 아주 작은 것들...
 
 
 
소맥 안주로.... 
 
수요일에 또 데리고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