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5-19 20:47
닭고기와 돼지고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413  
2016. 5. 16(월)
 
겸사 겸사 소산원을 간다
누가 곰취를 좀 따달라고 한 것도 있고
1개월 동안 효과가 있다는 진드기약을 4월 25일에 발라줬으니...
이번에도 데려가 실컷 뛰 놀게하고도 싶고...
 
 
 
차에서 내려 목줄을 풀자마자 신나게 뛴다
 
 
 
즈그 엄마 차 몰고간 방향으로 막~ 달려간다
 
 
 
이렇게 사이좋게 가다가도 먹순이는 어느새 어디로 없어졌다가 한참 있다가 나타난다
 
 
 
까르난도는 가다말고 왠 풀을 뜯어 먹고 있다
 
 
 
그래도 까르난도는 나를 챙기는 것 같다
(평소 먹순이를 더 예뻐 했는데... 좀 캥기네...)
 
가만이 생각해보니 동네에서 풀어준 것이 까르난도는 처음이다
 
 
 
먹순이는 사라졌다 나타났다....
 
 
 
아니구 우리 까르난도 밖에 없네... 차랑 먹순이는 모두 가버렸는데
죽자사자 뛰어 오네
 
 
 
소산원에 도착~
 
 
 
 
요녀석들 목이 말랐는지 확독에 물을 정신없이 먹네...
저 물 더러울 건데....
 
 
 
먹순이는 어렸을때 마루에서 놀던 기억이 있는 지
달랑 마루로 익숙하게 올라간다
 
 
 
이제는 곰취를 좀 따야지....
 
 
 
얘네들은 산 위로 가는 지 알고 기다리지만...
 
"오늘은 안 간다~~"
 
 
 
이제 차를 태워 가야 할 시간...
그런데 먹순이는 절대 안 탄다
그 동안 별 짓을 다 해봐도 뺑돌거리고 잡히지를 않는다
 
동네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큰 도로가 나와야만 그제서야 차에 올라 탄다
 
 
 
이렇게 앞에서 가다가 차가 서면 저도 서고.....
 
암튼 언제부터인가 포기하고 아예 큰길에서 편하게 태운다
 
전주 시내에 들어 서면 뒤쪽 창문을 반쯤 열어준다
코를 벌름거리며 아주 좋아들 한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정육점에 들른다
요즘 입 맛이 떨어졌는지 먹순이가 밥을 한번에 안 먹고 여러번 나눠 먹는다
 
 
 
돼지 뒷다리 1키로만 주쇼~
 
 
 
닭은 먹순이 것,  돼지는 까르난도 것
 
작년에 보니 까르난도는 생닭을 먹을 줄을 몰랐다
 
 
 
한 번에 주기는 좀 많고 반으로 나눴다
 
 
 
생고기에서도 냄새가 나나???
 
 
 
까르난도도 온통 신경이 밥그릇에 있다
 
 
 
먹순이는 익숙하게 깨문다
 
 
 
까르난도는 한참을 저렇게 혀로만 핥고 있다
 
 
 
겨우 어금니에 물고....
 
 
 
한번 먹어보고는 그 다음부터는 씹지도 않고 그냥 막 삼킨다
 
 
 
먹순이는 밥그릇에 놓고 먹지 땅바닥으로....
 
 
 
금새 먹어 치운 까르난도는 먹순이 먹는 걸 애처롭게 바라보고...
 
 
 
먹순이는 애껴애껴.....
 
맛있는 것 먹일때는 항상 서로 닿지 않게 밥그릇을 멀찍이 둔다
언젠가 한번 된통 싸운적이 있걸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