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5-25 12:05
유성과 방울토마토와 호두가 있는 풍경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3,341  
2016. 5. 22(일)
 
술이 땡기는 밤...
소맥 1:2 한주전자 말고...
안주를 챙겨 옥상으로 올라간다
 
 
 
라디오를 100.7MHz에 맞추고....
까르난도는 노가리 냄새에 코가 움찔움찔~
 
 
 
착한 먹순이는 얌전~
 
 
 
노가리를 까르난도에게 먼저 던져줬더니 벌떡 일어나 그쪽을 본다
 
'가만이 있어 너도 줄탱깐~'
 
노가리를 머리 크기로 잘라서 던져주니 완전 코끼리 코에 비스킷이네...
 
 
 
노가리는 다 떨어지고...
먹순이가 보는 곳을 봤더니...
 
 
 
뿌연 달이 떠 있다
별들은 안 보이고 달만....
 
 
 
"먹을 것좀 더 주세요~"
 
노가리가 없으니 방울토마토라도 줄까?
 
 
 
냄새를 맡아 보고 핥아 보고.....
 
 
 
살짝 깨물었다가 뱉어도 보고....
 
 
 
그러더니 깨물어 먹어버린다
 
한편, 먹순이는???
 
 
 
뒤돌아서 가지고 놀다가....
 
 
 
실증이 났나보다
 
 
 
먹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 듯하다
 
빼앗아 까르난도 줘버렸다
 
 
 
마지막 남은 방울토마토도 까르난도 줘버리고...
 
'체리는 안된다~! 씨가 있으니...' (사실은 비싸서..... 흐~~)
 
 
 
달을 찍었는데 게시판에 올리려고 정리를 하다보니 유성이 찍혔네...
 
 
 
개스가 옅어졌는지 별이 하나가 보인다
 
 
 
이제는 호두를 줘봤다
 
이제 완전 반대다
먹순이는 호두를 홀라당홀라당 받아 먹어버리는데...
 
저렇게 까르난도는 반응이 없다
 
녀석들도 즐거워하고...
음악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달도 교교하고....
술기운도 딱 적당하고....  참으로 유쾌한 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