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4(월)
올해는 시간이 없어 두릅 적기를 놓쳤다
두릅도 두릅이지만 오랜만에 애들 운동을 좀 시켜야겠다
엘리베이터도 오랜만에 타보지?
문도 채 열리기 전에 뭐가 그리 급한지 나가려고 머리를 디민다
소산원까지 40여분을 가는 동안 차 안에서 가민히 있지를 못하고 난리를 피운다
둘이 나란히 있는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먹순이가 홀라당 창문 밖으로 뛰어나와 버린다
땅내음이 급했던 모양이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바람이 났다
이미 다 펴버린 두릅들.....
오늘은 운동이나 하는 셈 쳐야겠다
실컷 산속을 뒤지고 다니더니 이제 목이 마르냐?
위쪽으로 올라가 봐도 두릅은 활짝 펴버렸다
능선상에 있는 삼각점에는 먹순이가 오줌을 싸고 갔다
'바스락~!' 소리가 나니 두 녀석들이 관심을 보인다
뭐가 있긴 있나보다 내 눈에는 안 보이는데....
이내 쫒아 내려간다
소산원에서 나올때는 먹순이는 차에 타지 않고 동네까지 지 맘대로 뛰거니 걷거니하며
오다가 도로에 나와서야 차에 탄다
화살표에 먹순이가 달랑달랑 오고 있다
편하게 타고 오지 꼭 도로에 나와서야 타냐???
힘들어서 헥헥거리면서.....
4. 30(월)
이미 두릅은 폈지만 재홍이와 약속을 해서 다시 소산원에 들어 간다
일주일새 완전 더 펴버렸다
"힘들어요 물 좀 주세요~~"
시애라에 물을 담아 주는데....
서열이 있는지 먹순이가 먼저 먹는다
까르난도는 먹순이가 다 먹은 뒤에.....
두릅은 제대로 못 땄어도 하산주는 해야지...
금수를 성수식당으로 부른다
술 맛이 꿀 맛이네.....
다 펴버린 두릅을 누구에게 주나???
내년에는 서둘러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