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20 23:28
먹순이의 등장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083  

먹순이의 등장


2012. 10. 12(금)

남국이가 진돗개 흑구 새끼 낳았다고 흑구는 요즘 귀하니까 젖 떼면 한 마리 가져다가 기르라고 한 지가 20여일 지났던가???
술김에 그런다고 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가져가라고 전화가 온다.
(윽~ 기를 곳도 없는데.....)
일단 가져오기로 하고 기를 사람을 수소문하니 규현이 친구가 기르겠다고 달리고 한다.
남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개 가져갈 사람을 기다리려 하는데 주차장 인철이 형이 자기가 
기른다고 자기 달란다. 철석같이 선약을 한 것도 아니고 해서 규현이 친구에게 오지 마라
하고 인철형을 줘버린다.
술 한 잔 하고 자고나니 생각이 바뀐다 
(그냥 아파트에서 키워 봐??? 좀 크면 농장에 가져다 놓지 뭐)

2012. 10. 13(토)


새벽꼴로 일어나 사우나를 하고 인철형 주차장으로 간다.
어제 가져다 놓은 박스 채 그대로 사무실에 있다
다시 가져가겠다고 하니 두말도 없이 그러라 한다.
  
똥 밭에서 구르다가 온 놈이라 오자마자 목욕부터 시킨다.
  
아직 사료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 우선 우유먼저 먹인다.
알고 봤더니 독약을 먹인 셈.....
어린 강아지에게 유제품은 치명적이라네....
  
우리 머리 말리는 식으로 금방 마를 줄 알았는데 상당히 오래까지 안 마른다.
대형마트에 가서 울타리 철망이랑 사료랑, 샴푸 등등을 사온다
  
처음엔 뭐 모르고 이렇게 쳐놨더니 이건 쳐 놓으나 마나....
  
자리를 잡는 듯하고 있으나 금방 나대기 시작하니 철망이 필요가 없다

2012. 10. 14(일)

  
이게 곰인지 개인지....
  
잠꼬대를 하며 자세를 바꾼다.
  
맘모스 인형과 한바탕 놀더니 또 잔다

2012. 10. 14(일)

아침에 사우나를 갖다오니 온 거실을 오줌칠 똥칠 난리를 내 놨다
  
울어도 소용없다~! 앞으로는 무조건 이렇게 안에서 키워야지....
  
애처롭게 봐 봤자 절대 안 되지....
  
동물병원에서 2번 맞는데 5만원인 예방주사가 동물약품에서 사니 구충제까지 서비스로 
주고 단돈 5천원이다.
방금 주사는 놔쭸다 2주 후에 한 번 더 놔주라고....
이름은 많이 먹어서 먹순이가 아니고 까매서 먹순이로 지었다
촌스럽고 좋잖아
요놈 생일은 2012. 8. 31생
혈통서도 있는데 아직 못 받았다
기르다 벅차면 농장행~~~




2013. 11. 30현재 조회수 :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