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5(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삶은 달걀을 굴려줘 봤다
'오잉~ 이게 뭐지?'
'장남감인가?'
'거참 뭐지 모르겠네... 먹는거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달걀은 현관에서 이리저리 굴러 다니고...
'이게 먹는 거 같긴 한데....'
'말좀 해줘요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난 몰라 니가 알아서 해봐~"
'됐다 이렇게 코너로 몰면 되는구나'
'엥? 코너에서도 옆으로 굴러가버리넹'
깨물었나???
'흐흐~ 방법을 찾았어요~~'
방석 위에 올려놓고 깨무니 굴러가지 않는다
껍질을 벗기고 흰자를 핥는다
흰자는 별 맛이 없지
나수 많이 벗겼다
이제 이빨도 깊이 들어가고...
드디어 혀가 노른자 맛을 느낀다.
7분여나 걸렸네...
결국에는 껍질까지 아삭아삭 남김없이 깨끗이 먹어 치웠다.
이 이후로 간간이 삶은 달걀을 주면 이제는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어느 순간 덥석 먹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