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3-01 17:36
까르난도 나타나다~!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779  
2015. 2. 9(월)
 
며칠 전 모임에서 전주 근교에 사시는
형님이 키우던 진도가 새끼를 4마리를 낳았는데
검정이가 2마리, 흰색 한마리, 황구 한마리란다
흑구는 각각 암수라고...
술김에
"형님, 흑구 숫놈 저 주세요~"
그랬더니 흔쾌히 가져가란다
이제 약 1달쯤 되었다고....
"일단 낼 모레새에 한번 찾아 갈께요" 
 
가기로 한 날이 바로 오늘이다
 
 
 
이렇게 혼자 쓸쓸히 서성이는 먹순이를 위해서...
 
 
 
전주에서 약 30분 거리인 구이 평촌이라는 동네다
2~3년 전에 집 공사 할 때 와보고 처음 와 본다.
 
 
 
2011년 11월 26일 공사때 사진
 
 
 
4마리가 정신없이 뛰놀고 있다
 
 
 
 
요녀석이 숫놈이다
 
 
 
아빠는 제법 사납다
 
 
 
엄마는 뼈다귀 줬더니 먹느라 정신없고.....
 
 
 
나대지도 않고 얌점히 안겨있다
 
 
 
사실 2마리를 키운다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에 결정을 하지는 못하고 일단 한번 보자고
온 거 였다
그런데... 이렇게 정 붙이면 안되지....
 
보고 돌아오는 길에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봤지만 결정을 못하겠다
500번도 더 데려온다 했다 관두자고 했다가...
서로 번갈아 변덕을 부린다
 
하지만 가져오든 말든 우선 이름이나 짓자고....
나는 깜식이가 좋다고 했더니 맨날 촌스런 이름만 짓는다고...
좀 이국적인 이름을 짓자한다.
그러면서 로마 인근 퓨지에서 우연히 만났던 '페르난도'를 떠올리며
'페르난도'라고 하잔다
 
 
2012년 8월 29일 로마옆 퓨지라는 시골에서 봤던 순하디 순한 '페르난도'
 
그래서 깜식이와 페르난도를 합성하여 '까르난도'로 짓기로...
 
흐흐~ 근데 가져오기로 결정도 안했으면서 먼 이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