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3-01 19:27
자유산책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799  
2015. 2. 20(금)
 
가끔 먹순이를 데리고 산책을 갔던 치명자산...
오늘은 큰맘 먹고 목줄을 풀고 가보기로 했다.
 
 
 
풀어주기는 하는데 어째 좀 불안 하다
 
 
 
풀어주자마자 쏜살같이 도로를 내달린다
그쪽으로 가면 안되는데...
 
산길로 올라가며
"먹순아~!!! 이리와~!!!"
부르니 다행이도 되돌아온다
 
 
 
산길도 지가 앞장선다
 
 
 
여기저기 바쁘게도 왔다 갔다 한다
 
 
 
연신 냄새도 맡아 보고...
 
 
 
우리가 안 보이면 한참을 서서 기다린다
 
 
 
부스럭거리며 낙엽 밑을 코로 뒤진다
 
 
 
앉아서 쉴때는 옆으로 온다
이제 안 잡힐 염려는 없겠다
 
 
 
엉덩이에 붙은 도둑놈가시를 떼는 중
 
 
 
인적 없는 치명자산 성당을 지나서...
 
 
 
다음부터는 시애라 컵을 가지고 다녀야겠다
 
 
 
삼거리가 나오니 어디로 갈까? 기다리고 있네...
 
 
 
마지막 벤치에서 물을 한번 더 주고 목줄을 묶는다
 
 
 
묶여도 별다르게 싫어하는 기색이 없다
 
 
 
명절연휴 중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그림자도 안 보이네
 
 
 
앞으로는 1주일에 한번씩은 꼭 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