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5-10 10:57
까르난도의 기다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486  
2015. 4. 11(토)
 
까르난도는 똥, 오줌을 옥상에서 편할대로 봐버린다
먹순이는 밖으로 나가야 한다.
 
새벽에 먹순이와 까르난도를 같이 데리고 나가봤는데...
까르난도는 밖에서는 대소변을 전혀 안 보고...
오히려 먹순이와 놀자고 들이 대면서 먹순이 배변을 방해한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먹순이만 데리고 나온다
그리고 까르난도에게는 막 헤어질때 낑낑대지 말라고 노가리를 한마리 던져주고....
 
어느 반달이 휘영~ 떠 있는 새벽
 
여느때 같이 먹순이만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무심코 옥상을 올려다 보니...
 
깜박 옥상의 등을 안끄고 나왔나본데....
그 등의 실루엣으로 까르난도가 하염없이 우리를 바라보고 기다리고 있다.
 
 
 
 
 
 
 
이 날 안쓰러워서 소산원 두릅따러 가는데 데리고 갔었다
오랜만에 산속에서 둘이 실컷 뛰놀고....
 
진드기도 잔뜩 묻혀오고...
 
 
 
피곤해서 엎드려 자고있는 줄 알았더니....
까르난도 눈은 말똥거리고 있네...
 
진드기 약부터 사러 가야겠다~~ *